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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굼    차eat수다 - 랍상소우총 2017-03-20


안녕하쇼 - ?

거두절미하고 내 소개부터 하리다.

난 랍상이라 하오











대륙의 나라 푸젠성에서 날아 왔수다.

가만 보니  날 보고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이래봐도 난 귀족행세 하면서 잘 살아 왔다고..


날 두고 유럽에선 서로 가질라고 싸운적도 많았수다.

됐고...



하두 억울해서 이번에 재대로 나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하리다.

날굼이는 이젠 글 안 쓰고  좀 오랬동안 은둔생활 한다고 선언해서

이러다간 내가 속 터져 죽을 것 같아서 썰 좀 풀어 보겠수다 ~


맨 처음 날 접해보면 잘 차려 입어서 

마치 귀공자처럼 보여질 수도 있고.






 




개별 포장되어 나름 3대 귀족 출신답게 가오는 잡고 있지.


하지만 저 포장지를 뜯는 순간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극으로 달라지지..



그렇수다.. 난 좀 마초 성격을 띠고 있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거요..


이 사내처럼...







(어머 제임스 딘...     빤스 아님)





한잔 마셔보면 스모키하면서 거친 사나이처럼 느껴지지

하지만 내가 억울해 하는 건

정로환 - 배탈 설사약..


뭐.. 정로환 약 자체는 훌륭하지..

그렇지만 그 엄청난 약 냄새는.. 

그런 내 성격을 배탈 설사약인 정로환에 비유해..?

그게 우리 차(tea)한테 얼마나 모욕인 줄 아쇼?


내 친구 페파민트는 사람들이 자기보고 치약이라고 놀린다고

징징대고 있소.. 하루종일 ...



뭐 인간들이란 우리 차와는 달라서 고정관념이란 정신세계가 존재하지..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낀다고 한다면 뭐라 이야기 할 수 없어..


하지만 그런 고정관념 하나 때문에

나머지 좋은 점들은 도매값으로 형편없이 넘어 간다는 줄 아쇼..




쉽게 이야기 하지..


아이유가 신봉선 닮았다고 하지..

사실 그래보여...



그렇다고 아이유가 신봉선은 아니잖아?

그런 말 들은 신봉선은 좋은 줄 아쇼?



마찬가지로 솔잎으로 훈연된 향에 빠져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귀한 내가 ...

지금에 와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한다니...... ㅠㅠ



좋아 ... 내가 마초적이지만 얼마나 부드럽고

좋은차인지 알려주지..



첫째...


 향이 너무 싫다고 한다면

연하게 우려서 물을  희석해서 마셔보쇼...


마실 수록 누가 생각날 껄 ~~~?

그래 맞아 먼 사촌격인 루이보스가 생각 날꺼요..



왜냐?

먼 옛날 아편전쟁으로 중국과 영국이 사이가 매롱해서리

중국으로부터 내가 수입이 안 된적이 있었지.


그 맛을 못 잊은 영국 귀족들은 미쳐가기 시작했어..

급기야  한 모험가를 고용해 나와 비슷한 차 재료를 찾으라고 지시한거야..

그러다가 아프리카 어디에 갔는데 그곳 식물 학자가 원주민이 붉은색 무언가를

끓여 마시게 되었는데 배탈이 나거나 몸이 아플 때 먹으면 좋다는걸 알게 되었지..

그 학자는 그 탐험가에게 알려주게 되고 그걸 영국으로 가져오게 되었수다.


그걸 누구에게 가져 왔냐고?

그레이 백작...

백작의 칭호가 얼이란 말로 해석된다면..

맞수다.. 얼그레이..


그레이 백작이 베르가뭇를 발견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차를 만들긴 했어도

다른 설로 전해지는 루이보스 유입설은 처음 들어 볼거유 ..



그러니 연하게 마셔보슈 ~

루이보스 같은 향이 날꺼요.




둘째..


날 음미하면서 마시다가 급랭이 아니라 나중에식혀 마시면

신세계가 열릴거요.

마초같은 나지만 반전이 있수다.

내가 좀 달달하거든..ㅋㅋㅋ


내가 좀 거칠지만 내 연인한텐 사탕도 챙겨주는 그런 차요 내가..



셋째...

나 하고 어울리는 무언가를 내 놓으라고 한다면..

소시지라고 말하더군..


뭐... 틀린말은 아니요


와인엔 치즈..

나하고는 소시지..


하지만 한가지가 더 있수다.


날 가지고 날구미가 우릴려고 하길래..

이왕이면 마초잔에 넣어 달라고 했지..

뭐 해골이 멋지게 그려진 그런 잔에 우려주길 바랬는데....



나름 귀족 출신 나를 알아보고 

사정 없이 나를 가위로 가르두만...








뭐야  ~~

내가 뭣지게 우리라고 했지 걍 가르라고 했냐?


그런데 이번에는 뭐 꼬챙이 비슷한 걸 가지고

사정없이 쑤셔 됐어.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나름 생각해서 그렇게 하더라고


이렇게...




 




다있어~ 에서 사온 다시팩에 날 담고 물을 저 사이에 부워주는거야..

티팩에 담기면 사실 내가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서 본연의 맛을 낼 수 없거든..

그렇다고 잎차가 아니라 티백이라 차 잎을 잘게 부셔 놓았으니


티망을 사용해도 다 걸러지지 못하고  

잔 부스러기가 잔에 남으테니..










본격적으로 차 우림에 들어 갔고..


우린차를 한잔한잔 따라 따라 놓더라고...










저 잔에 달을 담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참...



내가 뭐하고 어울렸냐고?


날여사가 만든 고구마 맛탕...


그렇지..  고구마와 내 향이 어우러져

고급스런 군고구마 맛이 나지..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달콤한 맛탕의 맛...


아쉽게도 먹느라고 바쁜 날구미가 다 먹고 난 후  사진을 못 찍었다고 땅을 치두만..



자 ~~




마지막 넷째


아이스로 마셔보쇼..





  




은근 어울리지..




그래 ... 알아... 다가가기 어렵다는 걸 알아..

마초남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법...


하지만 처음에만 힘들지 익숙하면

정말 내 생각 많이 날거유 ~~




날구미는 자고 있수다.


어쨌든..


우리를 싫어하는 건 이해 할 수 있어

하지만 제발 놀리지는 말아주시유 ~~



그럼 많이 파쇼 ~~


그래야 귀족스럽지만 마초적인 나를 만날 수 있지..

안 그러슈 ? 



그럼 좋은 밤 돼 슈 ~

인연되면 또 봅시다 ~~~~



   

도로시 2017-03-21 오전 9:11:37   수정 l 삭제


ㅋㅋ 안그러슈? 충청도 귀족 인가봐요!
마초적인 랍상에 좋은 밤 돼슈 읽는내내 충청도 귀족말투에 계속 미소짓고 있어요 하하하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 글을 보고 빨리 출근해서
1빠로 댓글 달아야지! 했는데 성공!! 유후

날굼님 글 보면서.. 숯가마가 연상되어 포기했던 랍상소우총을
다시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고구마 맛탕을 꼭 옆에 두고요 !
꼭 날여사님 맛탕이여야 그맛이 나는건 아니겠죠?
어렸을적 엄마가 맛탕을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나요..
많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달콤했는데.... 오랜만에 따스한 기억이 모락모락~
도전해봐야겠어요!

제임스딘이 나온 영화는 기억 안나지만 (영화배우 맞죠?)
빤스 아님에 풉 하고 웃으면 저 아재개그 취향인거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웃었다 궁금해했다 신기해했다 날굼님에 감동했다가 활기찬 하루 시작이네요!
날굼님 오늘도 굿데이요!

밍 2017-03-21 오전 9:34:19   수정 l 삭제

저는 지난 주말 저~~기 멀고멀고멀고먼~~ 할머니댁에 다녀왔는데요!
어디선가 고소하고 익숙한 냄새!!! 무슨 냄새지? 했는데 바로 나무가 자작자작 타는 냄새 였답니다.
옛날집을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는지라 저~~기 작은방 한켠은 방에는 곡식들을 말리고
바깥 큰~ 솥은 여물을 끓이고자 아직 과거의 모습을 띄우고 있답니다.

나무타는 냄새속에 타는냄새를 겉어내면~ 딱 랍상소우총 향과 비슷했던것 같아요,
거기다 어제 남부지방에 비가 추적추적 왔던지라 뭔가 꿉꿉한 향(?)이 더해져 더욱더 그랬었다는..!!!

아직 저는.. 호불호 중 불! 이지만 날굼님처럼 요리조리 즐기다보면 나무타는 냄새가 고쑵다고 느낀것처럼
제대로 맛있게 즐길 수 있겠지요..?

에이미 2017-03-21 오전 9:41:23   수정 l 삭제

랍상 미안하네~

내가 좀 오해를 한것 같으이~

자네가 소개한 세번째 달달하다는 말이 좀 이해는 안가네만...

다시 자네를 만난다면 그 달달한 면을 찾아 보도록 노력해 봄세~

자네 그러고 보면 참 설득력이 있어 좋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오래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절이 있듯이,,,, 자네도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내가 처음 요거트라는 걸 맛보았을 때 만큼보다도 더 충격적인 맛이여서 말이지..

내 한번 소세지를 불러 들여 다시한번 자리를 마련할테니

자네의 그 매력적인,,, 대대 대 대 대기업 회장 비서 보다도 매력있는 그 매력을 한번

보여주길 바라네..

오늘 말이야 아주 아주 인상적이였어~

날굼님이 깨어나기 전에 그럼 이만~




토톨롤로 2017-03-21 오전 9:49:01   수정 l 삭제

날굼님의 재미진 이야기에 푹 빠져서
쭉 읽어내려왔는데요
랍상소우총 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굼님 처럼 우려서 다시한번 시도!!!!!!
왠지 처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만날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다시 시도해보려구요!!!

예진 2017-03-21 오후 12:00:26   수정 l 삭제

평소에 티에 큰관심이 없었는데
날굼님 글을 읽다보니 한번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점심을 먹고 도전! 해보겠습니다

그럼 날굼님도 맛있는 점심드세요 : -)

요니 2017-03-21 오후 3:05:17   수정 l 삭제

랍상님 안녕하시오~!!
ㅋㅋㅋㅋ 아 정말 진짜 윗분들 댓글때문에 또 한번 웃었네요

요모조모 자기매력 소개해준 글 감사해요,
덕분에 저도 삘받고 오늘 랍상님 뵈었습니다.


중국출신 충청도 귀족이신 님을
중국의 설화가 담긴 윌로우 티팟에 모셔보았어요.
저는 팡 뚫어보진 못했고.. 나무젓가락에 묶어서 살랑살랑 흔들어보았는데요ㅋㅋ

다른 이들이 정로환이라고 불러도
저는 특유의 훈연향이 좋습니다!^-^

토리군 2017-03-21 오후 6:30:49   수정 l 삭제

안녕하세요. 날굼님.
오랜만입니다.. ㅎㅎ

랍상소우총.. 이름부터 고급져서 기대허고 들여왔는데...
전.. 왜 치과가 생각날까요? ㅎㅎ
랍상과 친해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전...

그나저나 아마드 티텀블러...
벌써 가져가셨군요. ㅋㅋ

꽐괄량이 2017-03-22 오전 9:47:54   수정 l 삭제

이 글은 슈양을 위한 글인것인가..?

안그러슈?
좋은밤되슈~

이름도 독특한것이 요니님도 날굼님도 랍상소우총 얘기를 하시니~ 이거 한번 마셔봐야겠슈~~~~~~~

슈양 2017-03-22 오전 10:23:19   수정 l 삭제

이미 마셔봤슈~~~
음..... 달달함을 찾는 순간,
(아주 조금 ㅋㅋㅋ) 아 이것은 훈제고기 인것인가 해슈~

아주 놀래슈~
깜짝 놀래슈~
블랙티에서 이런맛이 나다니 겁나 놀래슈~
연기가 느껴지는 매캐한 훈제향도 향이지만
정향은 차이티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던 거쥬 ㅋㅋ

그럼 날굼님, 회원님들 모두모두 좋은하루 되 슈~~~ *ㅁ*

그레이 2017-03-22 오전 10:29:36   수정 l 삭제

차와 차의 역사까지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치 소설 읽는 기분이였어요!!!
게시글에서 날굼님의 글을 보면 일단 들어와 보게됩니다ㅎ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아일랜드 2017-03-22 오후 6:28:32   수정 l 삭제

안녕하세요 날굼님 ^^
오랜만에 아주 재미난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쓸데없이 바빠서 뮤제오에 잘 못 들어오는데 날굼님 글이라
들어왔어요!!! 봄이라 차를 들고 오신건가요~
날굼님의 박식함은 정말이지!! 짱이십니다~ 잘 지내시고 또 뵈요!!!^____________^

알렉스 2017-03-24 오전 9:38:56   수정 l 삭제

게시판 중.. 날굼님의 글은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는 1인이네요~
랍상에 대한 딱딱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글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실 수 있는 필력이 부럽습니다^^
랍상이라.. 제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네요..
꼭 한번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레이나 2017-03-25 오후 12:13:41   수정 l 삭제

저도 일부러 차 좀 마셔봐야지~해도 잘 안되던데 끝까지 다 마신건
바로 치약맛으로 유명한 페퍼민트차였어요. 치약맛....으로 거부했던 차인데 어느날 제게
산뜻하게 다가와서 선입견을 버려버렸지요.^^;;
차 글 참 재미지게 잘 읽었어요. 날굼님 닮아서 차도 글을 잘 쓰네요~~ㅎㅎㅎ
날굼님 글 보면 맛보고 싶어지는 차예요~~주말 즐겁게 보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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