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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

미상유 2012-10-06 조회수 4,885

 

                                   
           

 

           

 

[커피리뷰]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사 Panama Esmeralda Geisha Caballeriza by 미상유

 

 

 


오늘 맛 본 커피는 그 이름도 유명한 환상적인 커피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사 Panama Esmeralda Geisha Caballeriza

입니다.

블루마운틴이나 하와이안코나처럼 전통적으로 유명한 커피는 아니지만

요 몇년 사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름이 참 길죠?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사 Panama Esmeralda Geisha Caballeriza

 

현재 가격이 많이 올라 한번 내리려면 손이 벌벌 떨립니다.

물론 아주 희소한 루왁 커피 보단 많이 저렴합니다.


 

 

 

 


 

볶은 커피 원두가 반질반질하며 잘 생겼습니다.

봉투를 오픈하고 올라오는 향이 무척 색다릅니다.

 

다른 커피와는 조금 다른 향이라 할까요?

뭔가 복합적이군요.
 

 

 

 


커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파나마의 보케테 외곽에 위치한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생산 된 원두입니다.

1999년 커피 농장에 퍼진 곰팡이 병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 

살아 남은, 곰팡이병에 내성이 강한 커피나무를 심었고

2003년 부터 수확을 하게 된 게이샤 품종의 원두이죠.

 

 

 


참고로 이름이 일본스럽지만

일본의 게이샤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남부 에티오피아 산간지대의 커피 도시인 게샤를

잘못 표기한게 그 이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즉, 게이샤는 최초 원산지가 에티오피아인 아라비카 커피의 한 품종입니다.)

 

 

 


말로만 듣던 커피라 어떤 맛을 보여 줄지 상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원두가 갈릴 때 나는 향이 참 좋았어요.

깊고 진한 커피의 향입니다.

 

 

 


원두의 모양이 울툴불퉁하면서도

반질반질 잘 생겼습니다.

한알 오독오독 씹어 보니 

고소하면서 씁쓸하고, 맛있군요.

 

 

 


한때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었어요.(위장 때문에)

하지만 그렇게 되진 않더군요.

커피의 마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아직 드립서버를 주문하지 않아

내열 강화유리 계량컵이 드립서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방울이 처음 분쇄 된 커피에 닿을 땐

긴장이 됩니다.

핸드드립 컨디션에 따라 커피의 맛이 사뭇 다르거든요.

 

 

 


생각보다 드립이 잘 되고 있습니다.

커피 봉투를 열 때의 커피 향,

그리고 분쇄 할 때의 커피 향,

커피를 내릴 때의 커피 향,

마실 때의 커피 향,

모두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향을 보여주지요.

 

 

 


제가 가장 좋아 하는 향은

커피를 분쇄 할 때와 내릴 때의 향입니다.

그땐 보다 더 설레고 기대감으로 충만해지거든요.

 

 

 


진하게 내렸지만 약배전이라 그런지

맑고 투명한 듯한 커피색을 띄고 있습니다.

색상이 무척 예쁘네요.

 

 

 


내리고 난 드립퍼에선 가스가

뽀글뽀글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대 했던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사 Panama Esmeralda Geisha Caballeriza의 맛은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걸 커피라고 할 수 있을까요?

풍성하다 못해 진하게 느껴지는 과일의 향과 꽃향기에

입 안이 어질어질 합니다.

커피가 아니라 진한 홍차를 마시는 듯한 착각에 빠지네요.

첫 모금에선 그 향과 맛이 생각보다 너무 진해서 움찔 할 정도였지만

(실은 움찔 정도가 아니라 약간 당황하고 당혹스러운 정도 - 그 맛과 향이 기존의 커피와 큰 차이를 보여)

입안에 머금고 한바퀴 돌린 후 마시니 그 여운이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네요.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시고 있지만 흔히 스페셜티라 부르는 커피의

가장 큰 특징은 여운이 길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는 특히 피니쉬가 매우 기네요.

한잔을 두고 뜨거울 때, 따뜻할 때, 미지근 할 때, 차가울 때의

맛의 변화를 느껴가며 오래도록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로운 산미, 꽃향기, 과일의 향,

복합적인 홍차를 마시는 듯한 커피의 맛.

처음엔 고개를 갸웃하지만 몇 모금 마시다 보면 이내 그 맛과 향에 취하게 되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과연.

유명한 이유가 있었군요.

커피를 즐겨 마시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마셔보라고 

추천하고 픈 커피입니다.

<<커피정보>>

커피명: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까바예리사 Panama Esmeralda Geisha Caballeriza

원산지 : Panama Jaramillo

농장: Hacienda La Esmeralda

품종: 게이샤

로스팅 정도 : City 시티

등급: SHB

생산방식 : 습식법

로스터리 및 정보 참조: 카페뮤제오 http://www.caffemuseo.co.kr/

 

http://misangu.kr/60172820783
http://blog.daum.net/misangu/17024429

총 댓글 4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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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주

    저...커피도 커피지만 저 커피잔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혹시 어디에서 구매하신 건가요? 2012-10-18 20:16:09

  • 한걸음 홍

    시음회 당첨의 행운을 누렸는데,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후기담을 올려주셔가꾸
    꼬리내리고 만 불량참가자 였습니다.
    찾잔에 따라지는 사진, 환상적이쿤요~ 그 때의 향과 빛깔이 오버랩 되는 듯~
    한 모금 한 모금 조심스레 목으로 넘기며 평가표의 바디감, 신맛 등등을 느낄려고
    무진장  무진장 용? 썼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너무 후덜덜한 가격이라 에티오피아 게이샤로 만족하고 있는데 그나마 사라져 ㅠ.ㅠ
    있을때 사두었던 생두를 도기로스터기에 아껴아껴 로스팅해 먹고 있습니다~
    미싱유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2012-10-10 15:10:10

  • 손지윤

    전 저 몸값 후덜덜한 커피를 제일 먼저 끝냈어요.
    추석에 식구들 다 모였을 때 비싼거라고 막 강조하면서 내려줬거든요. ㅎㅎ
    저도 말씀하신 대로, 커피라기 보다는 향과 맛이 좋은 차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커피가 이런 맛을 내다니!
    신세계의 발견이랄까요?
    여운이 오래남는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다만 이름이 찜찜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이제 찜찜해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
    2012-10-06 15:55:57

  • 엘피

    저도 연휴 때, 사장님께서, 본인이 볶는 커피를 부모님께 맛보여드려라- 라는 말씀과 함께
    미상유님과 같은 3종세트를 안겨주셨는데요..
    가장 먼저 뜯은 것이 바로 이 까바예르사였답니다. ^^
    콩들을 자세히 살펴보긴 했지만 저렇게까지 크게 보기는 처음입니다.. 감동의 눈물 ㅠㅠ
    저도 멋진 커피들과 함께 화려한 연휴를 보냈는데..
    아빠한테 드릴 때는 완전히 연하게 해 드리는데.. 까바예르사는 정말 연하게 만들어도
    그 향이 유지가 되더라고요!
    어젠 커피공장장님이 가격을 내시는데 옆에서 슬픔의 눈물 ㅠㅠ
    너무 비싸지만.. 가격의 법칙이 있기에~
    오늘 하루 중 2시간 제외하고 내내 자다가..
    미상유님이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2-10-06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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