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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계 탔네요. 시음원두로 에티오피아

파인와플펜 2020-10-10 조회수 568

2018년에 마셨던 에티오피아 구지가 좋았어서지난 5월에도 구지 원두가 나왔길래 내추럴과 워시드 모두 조금씩 구매해서 마셨습니다.

예전 구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고, 둘 중 저는 내추럴이 더 좋았습니다.

콜롬비아 게이샤 2종최근 200g포장만 남겨 한정판매에 들어간 것을 보고 서둘러 주문했는데시음용 원두로 에티오피아 구지 뉴크롭이 왔네요. 

포장지의 체크 표시를 보고 계탔다...라고 생각했어요.

 

최근 몇 번의 주문에서 계속 시음용 원두로 브라질이 들어있어서(제게 브리질은 재미없는 원두라서요) 이번에도 설마?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다음번에 주문해야지 했던 구지가 들어있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주문한 원두보다 시음원두 볶은 날짜가 빨라서에티오피아 구지를 먼저 갈아서 칼리타 웨이브로 내렸습니다.

5월에 마신 2019구지 내추럴에 비해 산미, 꽃향기, 과일향기는 덜하고단맛이 더 뚜렷해졌다고 느꼈네요.

특유의 엿맛이 강한데 텁텁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합니다.약간 식은 후에 맛보면 산미가 살짝 드러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지난 번에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주문했는데모카포트 뿐만 아니라 드립도 해 보고 더치로도 마셔봤어요.

모카포트로 내렸을 때는 기대했던 그대로의 맛이었고요.(균형잡혀있지만 에스프레소용 원두 치고는 산미도 조금은 있고 너무 묵직하지만은 않은 맛)

드립했을 때는 의외로 균형잡히면서도 깔끔한 대중적인 맛(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에 가까운 맛)이 났고

더치로 내려서 주변에 맛보여주니 산미를 꺼리시는 분들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더치블렌드나 에티오피아 원두로 더치 내려서 선물하면 /오 커피가 이런 맛이 날 수도 있구나/ 하고 신기해들하지만, 

그 강한 산미를 꼭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저도 한 동안 개성 강한 커피를 고르느라 /에스프레소/ /다크/ /강배전/은 선택을 안 했는데, 오랜만에 찾은 무난함이 좋더라고요. 

커피를 편식했던 것 아닌가 돌아보게도 되고요. 

그래서 종국에는 블루마운틴을 찾아들 가시는 걸까요.

 

더치로 내린 커피를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한 가지 색으로 보이던 사인펜을 종이에 찍어 물에 담갔을 때 보이는 크로마토그래피처럼 

그 커피가 가진 개성들이 하나씩 분리되어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 가지 원두도 여러 방식으로 추출해보게 되고, 다른 원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지고.

커피가 누군가는 아침에 정신차리려고 마시는 음료이지만 저에게는 점점 실험재료가 되어가는 존재네요.

 

 

 

총 댓글 1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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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뮤실짱~

    커피를 즐기는 방법은 마시는 순간 뿐만 아니라
    추출하는 과정에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글이네요.

    아침 출근 길에 찬바람이 좀 더 춥게 불어 오면 사이폰으로 내린 과테말라를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2020-10-12 0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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