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칼리타 핸드밀 KH3 +에티오피아 예가
6월부터 카뮤를 통해 모카포트와의 생활을 시작했었어요.
커피메이커에서 모카포트로 옮겨오니 이제는 원두를 갈아 마시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난주에 그라인더를 주문했어요. 뭘 사볼까 고민고민 한참 했죠. 혹시 손으로 돌리면 팔이 아파서 몇번 갈다가 지쳐 안쓰게 되진 않을지, 개방형제품은 커피콩이 사방으로 튀지는 않을지, 모카포트용으로도 잘 갈리는 제품이 어떤건지 등등 다른분들의 사용후기도 많이 살펴보았고요.
결국 저렴한 KH3를 구입했는데, 받다마자 사용해보니 걱정 끝!
저는 2인용 브리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만큼의 원두를 갈기에도 딱 좋고, 원두가 밖으로 튀는일도 전혀 없고, 가는것도 전혀 힘들지 않고, 곱게 갈리고!! >.< 정말 대 만족이예요.
그리고 커피를 갈면서 그 향이 바로 제 코끝으로 화악 올라오는데 어찌나 황홀한지.
커피 마실때마다 황홀경이랍니다!
확실히 바로 갈아서 마시니까 그 맛이 더욱 부드러운거 있죠.
커피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미각이 그다지 뛰어나지 못해서 맛구분을 잘 못하는데도 이 맛은 개성이 뚜렷하게 다가왔어요.
처음 마실때의 느낌은 먼저 ''부드럽다''라는 것. 그 다음으로는 ''신맛''이 느껴지는데, 그 신맛이 "아이셔~"하는 그런 맛이 아니라 커피의 부드러움과 굉장히 잘 어우려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아까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제가 커피를 내주었는데, 그 친구도 이 상큼한 맛이 너무나도 좋다며 더 내려달라고 할 정도였어요. 하하 이거 마신 친구들은 한결같이 ''리필''을 외쳤답니다. :)
취미인 빵만들기에도 새로산 이 커피를 적극 활용해 보았어요.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모카머핀 만드는데도 넣고, 장식하는 크림에도 섞고, 그 위엔 커피콩을 하나 올려 데코했어요. 친구가 생일이라 선물해주었는데 모카컵케익이 너무나도 그윽하다며 커피콩까지 씹어먹더라고요. 하하
이 원두를 다 먹고나면 다음엔 뭘 주문해 볼까 벌써부더 설레는 고민이 시작된답니다.
커피를 직접 추출해 먹는것도 약간의(?) 부지런함이 필요한 건데 원두까지 갈려면 참 귀찮겠다-라고 말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역시나 그 맛을 보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구나! 하고들 깨닫게 되고, 또 인스턴트, 패스트 푸드가 천지에 널렸는데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뭔가를 준비해서 먹고 마신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웰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다들 좋은 가을, 향긋한 커피생활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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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베이킹까지~~ 하나님 능력자세요*_*
맨 아래 사진은 컵케이크 전문점에서 사왔어요~ 라고 해도 200% 납득할 만큼 맛있고 예뻐보이네요ㅎㅎ
커피콩.. 저는 커피 갈면서 너댓개, 세팅하면서 두어개씩 씹어먹습니다... 2009-09-13 14:21:00
전 예가체프에 제 실수에 얽힌 거시기가 있어서 움찔하지만 그래도 맛은 좋아합니다.
어허허허..컵케익 넘 맛있겠어요 2009-09-14 01:33:43
저도 핸드블레더 사고 싶은데요...비알레티 브린카 2인용 모카포트 쓰거든요...근데 집에서 원두 갈아도 되나요? 2009-09-15 14: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