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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드디어 내게도 안캅 도자기 모카포트..

설아 2011-06-04 조회수 3,607




ㅎㅎㅎㅎㅎ

비상금이 없으면 이렇게 일 치는 경우는 없을 줄 알았는데...

카뮤 아울렛에 아주 괜찮은 안캅 도자기포트가 올라온거에요.

그 것도 제가 약 한달 전부터 갖고 싶었지만 흠짓한 가격때문에 외면해야만 했던 2인용 도자기포트가!!

아울렛.. 다른 말로 중고인 물건이지만

시범추출로 인해 약간의 사용감 외엔 하자 전혀 없이 추출 잘되고

고무 가스켓도 실리콘 가스켓으로 바뀌어져 있고

디자인이나 용량도 내가 정말 갖고싶어했던 그것이고!

그에 비해 가격은 놀랍게도 30%나 DC 되어있는!! @.@

 

하지만... 제 용돈으로 들여오기엔 할인된 가격도 큰 돈이라..

이건 못본거다.. 절대 나는 이걸 안본거다 라고 최면을 걸고 잊으려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울렛에 고스란히 있는거에요.

평소라면 아울렛에 올라오기 무섭게 하루이틀 내에 팔렸을법한 퀄리티인데도.

차라리 누군가에게 먼저 팔렸다면 체념하기 쉬웠을텐데, 계속 있으니까

이건 내 것이 될 운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 아이가 내게 얼른 데려가주세요~ 라고 손짓하는 것 같기도 하고ㅠㅠ ㅋㅋㅋ

그래도 충동구매는 절대 할 수 없어서

거의 일주일동안 고민에 또 고민을 하고..

그러다 꿈에도 얘가 나오길래(!)

결국은 데려오고만 안캅 도자기 모카포트!


 

브리카도 있으면서 또 모카포트를 장만한 이유는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의 차이 때문이에요.

비알레띠나 임페리아.. 같은 알루미늄 재질의 모카포트,

그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브리카의 경우는

아주 묵직하고 진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주죠-

여기다 브리카는 특유의 꿉꿉함이랄까... 그런 쎄한 맛이 더해지는데

브리카 표 에스프레소는 아무리 물이나 우유에 희석시켜도 이 특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좋아해서

이 녀석을 들인 후 거의 반년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매일 커피를 만들어 먹었는데

문제는, 이 쎈 맛이 너무 물린다는 거였어요.

어떤 원두를 넣어도, 어떤 커피를 만들어도 나는 브리카에서 나왔소! 를 온몸으로 표현하다 보니..ㅠㅠ

그래서 좀 더 가벼우면서도 싱겁지 않고

특히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아주 괜찮은 그런 도구를 찾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안캅 도자기 모카포트 이었답니다^^

 

브리카보단 살짝 길고 날씬한 쉐리에 로즈.

(같이 있는 잔은 크기 비교하려고 둔 에스프레소용 데미타쎄 잔)

사진상으로 어떻게 보일진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작고 앙증맞아요.

얼마나 쬐그만했냐면.. 택배상자를 풀어 로즈를 본 저의 첫 마디는

어머, 아가야.. 였을 정도ㅋㅋ





제 손이 여자 손 치고 큰 편이 아닌데도(도톰하긴 해요ㅋㅋ)

몸체를 그러쥐면 딱 알맞더라구요.

그나저나 내 손... 정말 굵고 투박해 보이는구나..☞☜








추출 과정이에요.
포트 구멍이 넘 작아서 사진상으론 추출된 커피가 제대로 안 보이죠?^^;
저는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아주 잘 추출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실리콘가스켓으로 바뀌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카뮤 직원분의 꼼꼼한 시범추출을 거쳐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ㅎㅎ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추출될 때 안전밸브에 물이 한방울씩 맺히던데 그건 괜찮은건가요?
커피도 세지 않고 잘 추출되니까 별 걱정은 안 되지만 혹시나 싶어서 후기 올리는 김에 질문드려요-









추출완료 후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비교사진 투척~ㅎㅎ

 

우선 도자기포트의 에스프레소는 첫 느낌이 아! 다채롭다 +_+

브리카의 경우 한가지 맛(신맛, 쓴맛 등등)을 부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맛들은 눌러버리는 측면이 있는데

도자기포트는 여러가지 맛을 다 표현하는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브리카 에소를 마시다 도자기 에소를 마시니 묵직함이 덜 하고 가벼운 느낌은 있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다는..^^

총 댓글 7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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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vola

    몸체가 도자기라 커피 얼룩이 쉽게 생기고 또 그걸 오래 방치하면 잘 지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주방세제를 사용하려니 좀 찝찝하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추출 끝난 뒤 빈 몸체 속에 바로 물을 붓고 유아용 칫솔로 쓱쓱 내부를 닦아낸 뒤 가볍게 다시 물로 헹궈서 건조하는 것이에요. 참고하시길.^^ 2011-06-04 11:40:18

  • 이클립스

    설아님의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풋풋하고 재미있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행복한 커피생활 하세요
    2011-06-04 11:46:51

  • 이수연

    도자기포트 구입하셨군요~ 전에 뮤제오 방문했을때 도자기포트로 내린 진한 아메리카노(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맛본적이 있어요.
    부드러고 향긋한 맛에 뿅~ 가서 마음속으로 찜뽕을 해놓고.. 아직 구입은 못하고 있어요.
    그 맛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어요.
    2011-06-04 14:58:25

  • 날굼

    아.. 좋으시겠다. 전 언제 모카포트 가져 보려나...
    축하드리고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011-06-05 00:14:53

  • 오선화

    저도 모든 맛을 눌러버리는 브리카에 질려서
    도자기모카포트에 눈독드리고 있어요 ㅜㅜ 근데가격이.......
    엉엉 ㅜㅜㅜ 담달에 질러보도록 합니다 .........
    2011-06-05 00:23:06

  • 설아

    이거이 실시간 댓글인가요-ㅎㅎㅎ
    은실님, 괜히 제가 님의 지름신을 불러재낀건 아닌지 살짝 저어되는데... 그래도 몽글몽글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도자기포트 아닙니까?+_+ 근데 저는 워낙에 진하고 걸쭉한(?) 커피를 마셔와서 신세계였지만 은실님은 드립도 수시로 하신다니 그만큼의 감동이 있을까 조금 걱정되긴 한데.... 에잇, 그래도 뭔가 분명 다를거에요! ^^
    디자인은 달라도 도자기포트는 다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해요- 다만, 바스켓의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아주 약간의 맛의 차이가 있다곤 하는데 그래도 큰 차이는 아닐거에요^^;
    2011-06-05 01:23:17

  • 설아

    히힛, 피노키오 바디에 알라디노 뚜껑이라니~ 정말 유니크한 은실님만의 포트네요^^
    아울렛에서만 볼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들, 그래서 저는 아울렛이 좋아요ㅎㅎ
    2011-06-06 18: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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