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탄자니아(Tanzania AA Plus) 지옥처럼 검
터키 커피에 대한 말이입니다. (프랑스의 미식가 탈레랑의 말)
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진정한 커피라는... ^^
탄자니아 커피는 아프리카 커피지만, 어쩐지 터키 속담과 잘 어울립니다.
터키 사람들이 마시던 커피는 본래 예멘 모카 커피입니다.
즉 까뮤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브리끄로 터키 사람들이 만들어 먹던 커피는 탄자니아, 케냐, 에디오피아, 우간다, 부룬디 커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사실 같은 커피 묘목을 사용한 나라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탄자니아 AA가 터키 커피 속담을 떠올리게 만드나 봅니다.
탄자니아 커피는 다른 이름으로 킬리만자로 라고도 불립니다.
처음 까뮤에서 상품 이름을 보고 당황했었거든요. 익숙하지만 낯선 이 커피는 뭘까? 하고요.
뭐, 조금 지나서야 이 녀석이 킬리만자로 라는 걸 알고 혼자 헤실거렸죠.
왜 탄자니아AA라는 이름을 두고 킬리만자로 라는 이명을 사용하는 걸까요?
커피는 보통 고산지대에서 자란 것이 상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고산지대는 밤낮 기온차가 심하고, 서리가 내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후에서 자란 커피들은 두껍고, 단단하며, 바디감이 좋고, 맛이 좋습니다.
로스팅하기는 힘들지만, 향미가 좋아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하지요.
그 점을 강조하려고 탄자니아 커피는 킬리만자로라는 이명을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탄자니아AA는 킬리만자로 산 서쪽에서 재배됨)
게다가 탄자니아AA는 그 중에서도 풍부한 쓴맛과 신맛, 깊은 맛이 나니 킬리만자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지요.
아이스 커피로는 만델링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좋은 커피입니다.
아프리카 커피 중 인기 순위 1위인 케냐AA 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로스팅이나 드립시 맛 조절이 쉽다는 장점을 떠올리면 초보자에게는 까다로운 케냐AA보다는 탄자니아AA가 낫다고 봐요.
괜히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블루마운틴이 괜히 붙는 이름이 아니듯,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킬리만자로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니까요~
까뮤에서 샘플로 보내주신 탄자니아 커피의 감상은 이렇습니다.
부드러운 신맛, 부담스럽지 않은 쓴맛, 초콜렛 향, 과일향,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 혀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 좋은 바디감
특히 초콜렛향이 눈에 띄게 많이 납니다. 아프리카 커피들의 특징이 초콜렛향, 풍부한 신맛인 것 같은데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승리!
시다모, 마타리, 하라 같은 초콜렛향이 강한 같은 아프리카산 커피들 가운데서도 탄자니아의 초콜렛향은 우수한 것 같습니다.
탄자니아 초콜렛이 유명해서 그런가? ㅋㅋ
개인적으로 탄자니아 커피는 모카포트보다는 드립을 추천합니다.
가늘게 갈아서 수온 90도로 맞춰서 진하게 드립해드시면 모카포트로 추출한 것보다 더 진하게 드실 수 있어요.
신맛을 즐기신다면 모카포트로 추출하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역시 드립 추출한 탄자니아가 더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해요.
No Keats의 추천 레시피 : 커피잔 바닥에 모닝 초코시럽을 한 스푼 가량 깔고, 탄자니아 25g을 1인용 드리퍼에 담아 수온 90도 정도로 맞춰
천천히 내려서 진하게 추출한 후 섞어 드시면... 저로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말그대로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진하며, 사랑처럼 달콤한 커피를 맛보게 됩니다.
p.s 제 시음후기 중 유독 샘플 후기가 많은 이유는 신맛 나는 커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걸 잘 구입하지 않는 제 성격탓도 있지만,
샘플로 이것저것 막(정말 막 주심. 케냐AA 같은 거 먹으면 혀가 얼얼해요 ㅜㅜ) 껴주는까뮤 사무실 사람들의 인심 덕분입니다.
절대로 공짜가 좋아서 샘플만 얻어먹는 거 아닙니다 ㅡㅡ;;;;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탄자니아 모카포트로 추출하니 입안이 얼얼하더라구요.
그래도 까뮤 탄자니아는 신맛이 덜한 편인 것 같아요.
드립으로는 원츄~*
선혜님 삼청동 다녀오셨구나.
저도.. 좀.. 데리고 다녀주세요 -_ㅜ
아참, 가연님 이제 마우로에 익숙해지신 거에요? ㅎㅎ
마우로가 카페인 함유량이 많아서 자극적이긴 하지만
(장에도 자극적이라서 변*에 효과가 있더라구요 ㄱ-;)
나름 고소하고 맛있어요.
아라비카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이 찐~한 맛~ 음핫하하~ 2007-10-01 12:10:00
토욜날 삼청동 갔다가 커피 마셨는데
전 멕시코 알투라, 친구는 탄자니아....
탄자니아도 제 입맛에 잘 맞는거 같아서 담에 주문해보려구요...
드립과 모카포트의 맛이 틀리긴 하겠지만...^^ 2007-10-01 11:34:00
이야..전 언제쯤이면 노키츠님같은 전문가? 가 될까요~~^^
카페라떼를 주로 마시는저에겐 아직 먼 길이겠죠?
오늘 마우로로 아메리카노맹글어 먹었는데 맛나데요..깔끔허니.^^;;
마우로는 설탕을 안 넣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그렇지 않나요..노키츠님?
2007-10-01 05:07:00
저 직원 아니에요.
가끔 그런 오해를 받기는 하지만... ^^;
그냥 까뮤를 오래 이용(어감이 -_-;;)한 일반 회원이에요. 2007-09-30 11:06:00
너무 꼼꼼하고 무언가 깊이가 느껴지는 설명...그래서 전 님이 뮤제오 직원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사용후기 많이 읽어보고 참고 할께요^^ 2007-09-30 03:42:00
전 노키츠님의 평을보고 몇가지 구입하기도 했었어요^^
정말 멋~찐 표현력이십니다..신뢰가 막가요
저도 마우로의 처음 느낌은 ... 살짝 어색(??)했다고 해야하나? ^^;;
이번 행사예정인 베르냐노는 어떤맛일지 궁금해요
새로운 커필 대할때의 즐거움도 크지만 저완 안맞는 맛을 만날때면
또 그 당황스러움이.. 그래서 쬐금 고민도된답니다..하하~
2007-10-03 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