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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or 카뮤와 함께 하는 하루

sejo 2010-12-30 조회수 2,765

아침마다 라떼 마시기 시작한지 거의 5년 만에 드뎌 거품기로 우유거품 올려서 라떼를 마시게 되었지요,

거품기 쓴지 그래도 몇 달 된듯한데 어느날은 쫀쫀한 거품이었다가 또 어느날은 무늬만 거품이었다가ㅜㅜ 

펌핑을 하다보면 거품이 잘났구나, 꽝이구나, 이제 겨우 감은 오는 듯한데 쫀쫀한 거품을 만들기 위한 여건 조성(?)은 쉽지않네요 ^^; 

우유거품쯤이야~ 하는날이 곧 오겠지요~


올 봄까지는 매일 아침 점보 잔에 라떼를 마셨는데, 토스카나 라떼 잔을 들인 후로는 완소 잔이었던 점보 잔은 "점보 잔? 그게 뭔데?"가 되었습니다. 

투샷 분량의 에소를 혼자 마시는 게 언젠가부터 부담이 되기 시작했고 또 어느 날 한번 라떼를 드셔본 엄마가 라떼를 너무 좋아 하셔서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 모카포트로 에소를  내려 엄마와 사이좋게 커피를 마시는 게 매일 아침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모카포트도 완소 포트가 달라졌네요ㅋㅋ 지난 2년 동안 모카포트의 진리는 브리카!인 줄 알았는데, 

올 가을 순전히 자태가 너무 알흠다와 모셔온 니콜이 내려준 에소를 마시고 나서는 브리카는 장 속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 분해 상태로요. 알루미늄 부식이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1人입니다 ㅋ 

니콜을 쓰기 시작한 후로는 라떼대신 카푸치노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니콜이 뽑은 에소는 아무래도 라떼로 마시기에는 약하더라구요.

니콜이 내려준 에소에 뜨거운 물 섞어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드셔 보시지 않은 분은 모릅니다~ 

눼, 저도 노비님이 도자기 포트로 내린 에소로 만든 아메리카노가 짱이라고 했을 때 귓등으로도 안 들었었습니다. 미안해요~ 노비님~^^

 얼마 전에 니콜이 뽑아준 일리 다크 에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서 마셨다가 심봤다~라고 외쳤드랬습니다. 

아마도 한참동안은 "에스프레소 머신 따위야, 흥!"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날의 아메리카노 향기를 잊어버릴 때 쯤이면 다시 또 에스프레소 머신 페이지를 열어보고 있겠지요 ^^;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3시쯤되면 "내게 진짜 커피를 다오~"라고 머리가 아우성을 칩니다. 일좀 쉬어야겠다는 머리의 항변이기도 하지요. 

요즘 버닝하는 커피는 블루문입니다. 맛있습니다~ 더이상의 유려한 표현은 제게는 무리입니다. 쓴

맛, 신맛, 바디감의 조화가 어떻고, 이런거 절~때! 안됩니다.

제 입은 맛있는 커피와 맛없는 커피 두 가지만 구별할 줄 압니다 ㅜㅜ

처음 안캅 점보 잔을 쓰고 나서 안캅의 광팬이 되었는데, 사실 오찌 잔은 지난 가을에 받아 들고 살짝 실망했었습니다. 

무늬가...무늬가...너무 많드라구요~ ㅜㅜ 잔 받침에 와이드 림이 있는데 큰 패턴까지 있으니까 쫌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치워놓고 있다가 며칠 전에 꺼내 써봤는데, 어머나~ 역시 안캅이더군요. 

손잡이 그립감이 이렇게 좋은 잔은 처음입니다. 컵 손잡이가 그냥 손가락에 안긴다고나 할까요, 하핫~ 

근데 제 사진에는 손잡이가 안 보이게 찍혔네요 ㅋㅋ  오늘도 오찌에 블루문 담아서 마실 생각을 하니 그냥 좋습니다 ^^;

올해도 어쩌다보니 다 갔네요.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꼭 이 말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심정은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다가올 시간들에 설레기도 하고.. 

총 댓글 3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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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에리스

    흐아아.... 저는 안캅에는 에쏘만큼만은 내리지 않습니다

    무늬가 굉장히 아름답고 눈을 즐겁게 해주나....

    역시 보덤의 더블월의 내열성만큼은 ㅜㅜ...

    보덤 더블월 써보세요.

    커피 내리고 잊어버리고 15분 후에 왔는데 뜨끈하더라고요 ㅎ;;

    2011-02-15 12:21:44

  • 짱양

    안캅도자기으로 내린 에소로 만든 아메리카노 진짜 최고죠..저도 머쉰으로 뽑은 아메리카노는 맛없어서 못먹는다능..^^
    님 글보니까 블루문 마셔보고 싶네요.. 생두도 글케 이쁘다고 하던데.. ^^ 담번 생두로 낙찰~ ^^
    2010-12-30 16:02:15

  • 신경미

    sejo님의 토스카나 라떼잔 우유거품과 함께여서인지 더 기품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오찌잔 사용 사진은 처음-많은데 제가 게을러서 못본지도-인 것 같은데 와.... 되게 예뻐요!!
    제게는 안캅 딸기라떼잔도, 안캅 점보잔도, 카푸치노잔도 모두 장식용으로 사무실 한켠 상자에 고이 모셔져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한번씩 꺼내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sejo님이 요즘 이뻐라하신다는 니콜도 내년에는 꼭 사용해보고....
    엄마와 아침마다 함께 커피드시는 풍경이 부럽습니다.
    전 오늘은 친정엄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2010-12-30 14: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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