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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내인생의 5번째 막무가네 로스팅...

서옥명 2010-05-08 조회수 3,174
오늘...어제 주문한 6가지 생두를 받았습니다...사은품들과 함께 말이죠...쿠키 그거 참 맛있데요^^*
그런데 오늘 받은 생두 6가지 모두 다 참...생김새 들이 다 다르더군요...
특히 기대를 많이 한 인도 몬순 말리바AA의 땟깔이 누리끼리한게 멋지구리하게 튀었습니다...
뺀질 뺀질하기도 하구요....
그린빈이 아니라 옐로우빈이라는 표현이 맞지싶네요...






제일 오른쪽 빈이 바로 황달끼 있는 누리끼리한 인도 몬순 말리바AA입니다...양도 좀 많은듯하구요...
이것만 1kg봉다리에 넣어왔군요...
아마도 습한데서 숙성되다 보니 좀 기공이 생겨 부피가 커진듯 했습니다...
갑자기 초등 4학년 과학이 생각납니다.

"부피는 같아도 무게는 다르다..".깨물어 보니 센터컷 쪽이 빠지지직...하네요...
그렇게 오늘 인도 몬순과 보고싶었던...만나고 싶었던...케냐AA를 볶았습니다...



일단 예열을 약불로 3분여간 달군뒤에...생두를 올려 수분날리기를 3분여 해주었습니다.
뭐 제나름의 방식이니 테클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엔 비릿한 생콩 비린네가 슬슬 올라옵니다.



중불로 올리고 열라 저어주면 바로 2분여뒤 슬슬 시나몬으로 변해 갑니다...
이때 구수한 콩굽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정말 어릴적 구어먹었던 콩냄새 그냄새더군요...



또 몇분뒤 계속 볶아 주면 생두에서 서서히 커피다운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연기가 다소 많이 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그연기의 향이 좋습니다.
물론 칼칼한 향도 있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네요...
이때부터 시끄럽게 원두들이 노래를 합니다.
뭐 전문용어로 1차 팽창또는 퍼스트 크렉킹 이라고들 하네요.
원두의 실버스킨들도 슬슬 벗겨져 날리기 시작하기도 하구요.
무지 빠른 속도로 색상이 바뀌게 됩니다...
이때는 전 살짝 불에서 들어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볶아줍니다.
그래야 원두의 바디가 골고루 로스팅되더군요.
아무레도 팔로 젓다보니 기계보다는 한계가....편법을 좀 써봅니다...



1차팽창이 끝나가고 있습니다.타닥타닥...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립니다.
이때 실버스킨은 거의 허물을 벗고 일부는 너덜거리며 원두에 매달려 이별을 슬퍼헙니다.
센타컷도 일부는 빠져 나오기도 하구요...이때는 재빨리 저어주어야 합니다.
무척 빠른 속도로 로스팅이 진행되는듯 했습니다.
일부 실버스킨까지도 타서 연기는 절정을 이룹니다...많이 납니다...



몇십초후면...이렇게....변하구요...2차팽창인 세컨드 크렉킹이 일어납니다.
1차팽창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타다닥...타다닥..거리며 빠르게 팽창이 일어납니다...



2차팽창후 몇초후면 또 이렇게 변합니다.살짝 커피오일이 보여져 윤기가 흐리기도 하구요...



전 이때 재빠르게 불을 끕니다.왜냐면 바로 냉각을 안시키고
10여초 원두 자체의  여열로 계속스스로 로스팅을 진행시키게 저어만 줍니다.
전 그냥 불끄고 후라이팬을 열심히 저어줍니다.
그리고 10여초후 바로 망으로 붓고 냉각을 시작합니다.



오...체프들...그러나 결코 미워 할수 없는 것들....



체프를 완전히 날려주려면  망을 두개 들고 아래 위로 불어가며 10여분 냉각해주면...
로스팅이 완료됩니다.
이건 순전히 저만의 방식입니다,
물론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이렇게 해도 정말 진짜....10여일간의 커피맛 죽여줍니다...
제경험으로는 3이후 10일이내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에소도 맛이 좋았지만...드립해 먹어보면 향이 가히 입안을 맵돌다 맴돌다 튀어나오네요..
진짜 말로 표현 못하겠군요.
드셔보시길....



이렇게 완성된 원두 로스팅은 절 행복하게 합니다...
오늘은 케냐AA와 인도 몬순을 로스팅했습니다...
그런데 두 원두 역시도 둘다 다른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인도몬순은 체프가 적게 생기지만 막튀었습니다...생긴것도 노란게 정말 튀긴튀네요^^*
그리고 빨리 젖지 않으면 센타컷있는 면이 먼저 탑니다...
좌측에 보이는것이 인도몬순....그런데 인도몬순의 특성상 어쩔수 없다~~~없어~~로 위로해봅니다.
인도몬순 생두를 깨물어보니 뒷쪽이 여물고 센터컷있는 앞쪽이 기공이 생긴듯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무른쪽이 빨리 타고 단단한 뒷쪽이 더디게 타는듯했습니다.
그런데 냄새 구수합니다....
자료에 곰팡이 향이 난다더니...무슨 된장냄새 비스무리한게 죽여줍니다.
내일12시경 기대 만땅입니다.

인도몬순 에소는 어떤 맛일까????

그리고 케냐AA는 역시 아프리카생두 답게 빨리 고르게 로스팅이 되더군요.
예가체프보다는 바디의 생김새도 탄탄하고 로스팅도 예쁘게 되었네요.
아직 향은 잘 모르겠지만....숙성되고 3일정도지나니 향이 절정을 이루던데 기대해봅니다.
아마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듯합니다.
왜내구요?
워낙 예가체프에 푹 빠져서요~~
전 아프리카 생두가 좋습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하라와 탄자니아AA+도 함께 주문해서 내일은 에티오피아 하라 생두와 탄자니아AA+,
그리고 남미쪽 생두인 모든 브랜드 커피의 베이스라는 브라질의 이파네마를 로스팅해볼려합니다....

그리고 전 프렌치나 이탈리안 로스팅은 안하려 합니다.
예가체프 기준으로 볼때 풀시티로스팅정도에서 과일향과 꽃향과 와인맛이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몇일전 예가체프를 아주 진하게(프렌치이상..)로스팅 했더니
그 향과 와인맛이 마우 줄어들고 강하고 쌉스름한 쓴맛이 과일향을 압도해서 조금은 실망이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쭉...저의 로스팅인생은 풀시티로스팅이하가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저의 커피라이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아 행복한 시간이여~
총 댓글 2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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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짱

    옥명님~ 생두 사신거 보았답니당 ㅎㅎ
    딱 그날 배송일을 도와 주면서 낯익은 이름과 여러 종류의 생두들...
    짧은 시간에 정말 열심히 커피를 느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을린 주걱과 스뎅에 담긴 커피가 전 왜 더 맛나 보일까요 ㅎㅎ
    2010-05-08 09:31:32

  • 서옥명

    오늘 몬순 말리바aa 먹었습니다...참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아주 길게 여운을 남기며 입안을 감도는 쓴맛은 가히 일품이라 하겠습니다.
    다른 커피의 쓴맛과는 좀 느낌이 달랐습니다...

    케내aa역시...전 아프리카 커피가 좋아요~~
    예가체프에 반해서 생두를 로스팅까지 하게 되었는데...역시나 향이 긑내줍니다.
    로스팅을 시티~풀시티정도로 했더니 쌈사름한 신맛과 쓴맛이 조화롭고 꽃향기향이
    좋습니다...아프리카 커피들....완전 사랑합니다^^*
    2010-05-10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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