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비알레띠 미니
출처는 물론 죄다 뮤제오;;
- 가스켓과 필터를 공유하는 1인용 포트들 : 미니, 모카, 임페리아 - 잔 입구에 묻은 커피 방울들- 관 세척은 이렇게...저울 산 기념으로 써보는 사용후기 입니다.-_-
제가 갖고 있는 2개의 모카포트 중에 하나인 미니는, 디자인에 혹해서 구입 후브리카에 밀려 봉인되다시피한 비운의 포트...였으나 이제는 자주 사용하고있습니다.
인기 상품인지라 ('미니'로 검색해보면) 이미 많은 후기가 있으니 나름 쓰면서 알게 된 노하우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0.
추출된 커피가 흘러나오는 관은 녹이 슬지 않고 위생적인 황동재질이라고 합니다.(나머지는 죄다 알루미늄이긴 하지만;)
그만큼 다른 포트에 비해 세척할 때 신경 덜 써도되고 편합니다. 뭐 조금 쓰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반짝거리지는 않습니다만.;;
관을 감싸고 있는 손잡이 대용의 까만 플라스틱 부분이 녹았다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불을 바닥을 넘을 정도로 너무 키우지 말고 옆의 다른 화구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으면별 문제 없을 겁니다. (저는 사실 어쩌다 그렇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출이 끝나고 불을 꺼도 커피가 조금씩 흘러나와서, 잔을 들어내면 잔받침 부분에 커피가조금씩 떨어져 묻는 경우가 있는데,
추출이 거진 다 됐다 싶으면 바로 그 까만 플라스틱의튀어나온 부분을 집어서 다른 데 내려놓는게 좋습니다. 불을 꺼도 열기가 남아 있으니까요.
그러고서 조금 있다가 잔을 내리면 더 이상 커피가 흘러나오지 않아서 굳이 세척할 때그 부분을 닦아내지 않아도 됩니다.
1. 흘리지 않고 바스켓에 커피 담는 법.
사실 이거는 '무슨무슨 법'이랄 것 없이 그냥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조금씩,손 떨지 말고 천천히 담으면 다 됩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조금 요령을 부리자면 일단 덜 뭉치도록 풀어주고, 커피를 뜨는 스푼의가장자리에 살짝 걸쳐서 담고, 바스켓에 처음부터 평평하게
담지 말고 한 쪽부터 쌓은 후 붙인다는 기분으로 담아나가고, 스푼을 짧게 잡고 등등이 있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바스켓을 일단 결합하지 말고 담는 겁니다.
손에 들고 적당히 기울여가며 담으면 흘릴 가능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게다가 그 밑에 커피캔이나 핸드밀 커피받이 등을 두면 이제 흘려도 괜찮게 됩니다.-_-
다 담고 나서 물탱크에 살살끼우면 됩니다.
스푼으로 조금씩 커피 뜨는게 귀찮은 분들을 위해 '멜리타'에서 특별히 제작한물건이 있습니다! 멜리타 드리퍼 사면 딸려오는 계량스푼 얘긴데요.
고깔모양으로 생긴 이 스푼은 12g짜리 하리오 (드리퍼에 딸려 있는 계량스푼)와 10g짜리 칼리타에 비해 작은 8g짜리인데, 미니의 바스켓 보다 직경이 약간작으면서
담기는 양은 비슷합니다. 이걸로 가득 퍼서 바스켓에 잘 대고 뒤집어 쏟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냥 바스켓으로 퍼 담으면 되지 않느냐? 스푼처럼 손잡이가 딸려 있지도않으면서 납작하고 평평한 형태라 잘 안 됩니다.(물론 핸드밀 등으로 갈 때는 바스켓을
가지고 원두의 양을 잴 수 있습니다.)
설마 단지 이 용도로 쓰기 위해 멜리타 드리퍼 사는 분은 없겠죠?;(스뎅 계량스푼 따로 파는데 품절 이네요. 뭐 어차피 드리퍼랑 가격이 비슷했던걸로 기억하지만;;)
2. 미니에 적합한 커피잔
통상의 모카포트에 비해 파격적인 디자인의 미니는 추출되는 커피를 바로 받아내는잔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잔이 자연히 데워지고 설거지도 편하지만라떼나 아메리카노 만들 때는 오히려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모카포트는 추출이 끝나갈 무렵에 바람부는 소리를 내면서 커피방울을 약간 흩날리게 되는데, 미니도 예외는 아닙니다.
브리카는모자 - 압력추가 씌워져 있어서 괜찮고, 모카 등은 뚜껑을 닫으면 되지만 미니는뚜껑이란게 없습니다.-_-
뮤제오의 미니 세트를 보면 (제가 물고기잔이라 부르는) 길다란 onirot 데미타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잔을 쓰면 흩날리는 커피 방울이 주변에 튀는걸 막아주긴 하겠지만 잔 자체에 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뭐 별로 문제될건 없지만 아무래도 깔끔해 보이지가 않는데, 제가 보기엔 차라리 형태가 어떻든 투명한 유리잔을 사용하는게 낫습니다.
커피방울이 점점이 묻어도 새하얀 잔만큼 티가 나지 않으니까요. 더불어 관에서 커피가 흘러나오면서 잔에 담겨나가는 과정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커피가 나오는 관의 끄트머리까지 높이가 6.2cm 정도인데, 잔의 용량이 넉넉하다면 그 보다 1cm 이상 커도 됩니다. 살짝 기울여서 빼내면 되니까요.
보통의 데미타세라면 70ml 이상은 되니까 상관 없지만 1온스짜리 샷글라스 같은건좀 곤란하겠죠.
3. 적당한 커피의 양저울로 브리카와 미니에 같은 커피를 다지지 않고 살짝 담아서 무게를재보았는데, 각각 15g과 6g 이었습니다.
(이건 저울의 오차와 담는 요령,커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수 없고,그냥 대충 이 정도 차이난다고만 보면 됩니다.)
그런데 브리카의 경우 여기서 살짝 다지고 커피를 더 담으면 종종 제대로 추출이 안 됩니다. (구체적으로,그만큼 압력이 올라가서 물이 커피층을 격렬하게 통과하다보니 가루가 많이올라오면서 연하게 추출 됩니다.)
미니 등은 조금 더 담아서 추출해도 괜찮습니다만 너무 많이 담으면 추출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맛이 떨어집니다. (어떻게담건 1g도 채 차이가 나지 않지만,
워낙 크기가 작다보니 작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경험상 커피를 가득 담은 상태에서 스푼으로 다지지 말고 그냥 바스켓을 통째로바닥에 살짝 한 두 번 떨어뜨린 후 마저 채워넣는게 무난 합니다.
4. 적당한 물의 양브리카(지안니나, 무카)는 물탱크에 적당한 물의 양 표시가 있습니다.게다가 전용 계량컵도 따로 들어 있습니다.
계량컵과 저울 등을 써서 재보았더니90ml 정도 였습니다. 미니(모카, 임페리아)에는 표시선 따위가 없습니다. 안전밸브 넘지 않는한 마음대로.
그런데 브리카와 같은 비율로 맞춘다면 어느 정도 일까요? 위에서 이야기한 커피양을가지고 계산해보면 36ml가 나옵니다.
그리고, 원래 에스프레소 한 잔(1샷)은1온스 - 30ml 정도 입니다. 커피가루가 먹는 물의 양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가딱 맞겠죠. (애초에 (브리카나) 머신이랑 압력이
다른 모카포트에 무조건 똑같이적용할 수는 없습니다만. 인벤토처럼 낮은 압력으로 최소 125ml 추출하는파드머신도 있고.)
미니 물탱크의 안전밸브 밑단까지 물을 채우면 대충 2.4cm 정도 되는데, 36ml 쯤채우면 약 1.2cm가 됩니다.
딱 절반...처럼 보이지만 위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는 형태라 절반은 약간 넘습니다. (물탱크를 들여다보면 안전밸브 하단에 걸쳐서선이 보이는데, 이게 안전밸브
끝단이 아닌 약간 윗쪽에 있습니다. 따라서바닥과 이 선의 중간보다 약간 '덜' 담으면 됩니다.)
(저는 저울을 사용해서 브리카에 담기는 물의 무게를 기준으로 36ml를 맞췄지만 보통은그 정도로 정확하게 맞추는게 불가능할테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샷글라스나 데미타세로 대충 재거나 아니면 그냥 밸브를 기준으로 절반에 맞추면 됩니다.)
이대로 추출한다면 70ml, 80ml짜리 데미타세의 반도 안되게 나오겠지요? 그런데 사용기 등의 사진을 보면 2/3 이상이 보통이고 아예 가득 채우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물의 양을 바꿔가면서 추출한 후 맛을 비교해봤는데, (밸브 밑까지) 가득 담으면 상대적으로 밍밍하면서 쓴 맛이 납니다.
이게 아메리카노용으로는 어떨지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아메리카노는 연하게 추출된 커피가 낫다는 얘기에 아직공감하지 못합니다만;)
에스프레소로는 별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 해봤더니 물의 양을 많게 해서 뽑은 커피가 낫다고 하면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커피가 너무 연해서 별로다, 브리카 등으로 뽑은 커피보다 맛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물의 양을 적게해서 추출해 보는걸 추천 합니다.
물론 브리카 수준으로 나오진 않지만 물과 커피의 양을 잘 맞추면 (그러지 않을 때보다)훨씬 에스프레소스러운 커피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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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아 1컵 쓰면 왠지 브리카로 뽑은 것보다 쓴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문제는 물의 양이었군요~
전 항상 밸브까지 찰랑찰랑하게 담았다는...-_-;
2008-08-19 09:06:00
음...비알레띠 미니1컵...
이녀석의 최대 단점은 찌꺼기가 많이 따라올라온다는 것이고...
물은 말씀하신 대로 조금 적게 넣는 편이 훨씬 좋은데,
대신 양이 너무 작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
2008-08-19 12: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