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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게으른 남자의 임페리아 10일 사용기

이태정 2008-07-31 조회수 1,982

침대 위에서 뒤척이다 뒤척이다 결국은 잠 못 들고 일어나 버렸습니다.

하릴없이 멀뚱멀뚱 앉아있다가 불현듯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후기라는 걸 써볼까 하고 컴퓨터를 켰네요.ㅎㅎ

 

지난번에 썼던 것처럼 저의 게으른 천성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임페리아. 구입 후 10일이 지난 지금까지는 나름 잘 관리하며 쓰고 있습니다. 

가끔씩 맘내킬 때는 가스켓까지 분리해서 씻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며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하구요. 적어도 작심삼일은 넘긴 것 같아 나름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있답니다. 

 

각설하고, 일단 외관부터 살펴보면 처음 드는 생각이 '귀엽다' 일 정도로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제가 구입한 것은 1컵 짜리 임페리아인데 커피를 추출하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미니어쳐라고 말해도 될 만큼 작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 너무 작은 크기 때문에 바스켓에 커피를 담을 때마다 옆으로 흐르는 커피를 주체할 수가 없네요. 

하긴 정확히 말하면 바스켓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주책스러운 저의 손놀림 때문이겠지만요. 

전 그래도 남자치고는 세세한 것 잘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ㅎㅎ

 

커피 맛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제가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를 마셔본게 불과 한달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차이를 잘 모르거든요. 

그나마 환불하기 전까지 잠깐 사용했던 지안니나와 카뮤 사무실에서 얻어 마셨던 일사 슬란치오, 브리카와 비교해보면 - 

사실 생각해보니 지안니나, 슬란치오와 브리카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임페리아에 사용했던 원두들이 다 다른 종류이네요.--; 

 

커피 맛의 비교는 최대한 삼가고 진하기의 정도만 비교해보도록 할께요. 

- 슬란치오 보다는 진하고 브리카보다는 연한, 그리고 지안니나와 비슷한 정도의 진하기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면서도 진한 커피를 추출해 내는 지안니나의 특징이 새삼 두드러짐을 느낍니다.

 

짧은 후기를 마치면서 최근의 고민을 얘기해 드리자면, 시간이 갈수록 커피 마시는 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구입시에 혼자 마시는 거니깐 1컵이면 충분하겠지 생각했고 구입 후에도 며칠 간은 그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2컵을 살 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나면 어찌나 아쉬운지요......

채 식지도 않은 임페리아를 찬물에 적시고는 다시금 바스켓에 커피를 흘리지 않고 담겠다고 애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답니다.ㅎㅎ

 

요즈음이야 다소 여유있게 지내고 있는터라 생각날 때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지만 조금 있다 바빠지게 되면 어떻게 감당할까 

괜시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ㅎ

후기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의 임페리아 사용기는 여기까지랍니다.

참, Q&A 란에 가보니 마우로 il caffe 따다 커피가 사방으로 튀었다는 분이 계시던데, 저도 오늘 카페 베르냐노 따다가 바지에 온통 커피를 뒤집어 썼습니다.ㅎㅎ 

다들 브랜드 커피 캔 딸 때 조심하시길~ 

총 댓글 3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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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영

    저도 임페리아 사용하고 있어욥! 바스켓 밖으로 커피 흘리는 건 예사예요. 어쩌다 안 흘리고 커피를 담으면 오~ 왠일이냐~ 이렇게 된달까요. -_-; 계량기를 사용하지 않고 스푼을 써서 그런건가, 아니면 덤벙대서 그러는 건가... (최대한 조심조심 담는 것 같은데도 매번 흘려요. 아까운 내 커피.. ㅜ_ㅜ) 2008-07-31 10:12:00

  • 손희영

    저도 1인용으로는 임페리아를 2인용으로 브리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브리카를 먼저 사용하다가 커피 사용량이 넘 많은 것 같아서 추가구입했는데 역시 1컵짜리는 뭔가 부족한 느낌..^^;;
    게다가 지금은 부모님까지 제가 만든 커피를 좋아하셔서 이번엔 지안니나 3/6컵 구매를 생각하고 있답니다...-ㅅ-;;
    정말 카뮤는.. 한번 발 들여놓으면 계속계속 빠져드는 것 같아요..;
    2008-07-31 08:47:00

  • 이명숙

    저만 흘리는 것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내심 안심이되는군요.^^저도 임페리아 1인에는 질질 흘리고 담기가 허다합니다. 가끔 나이가 들어 수전증이 오나...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브리카 2인은 나름 잘 쓰고있는데.. 2008-07-31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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