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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의 이제는 할수있나? 브리카2

이병하 2005-10-27 조회수 3,438

들어가기 앞서 저의 보잘것 없는 사용기를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또 존경을 드립니다.

생각같아서는 모두에게 커피를 대접하고 싶지만... 마음으로 드립니다.

전에 예고한것과 같이 우리집에는 6살 차이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이제 직장인입니다. 

이녀석의 특징은 회사에서는 귀염둥이, 아버지의 자랑(대기업 입사, 삼성화재근무), 어머니의 친구(쇼핑친구),그리고 저에게는.... 글쎄요 

저두 그녀석 귀여워 하지만 문제는 이녀석도 절 귀여워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것!! 입니다.

덕분에 티격 태격 많이 합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서 크게 싸울일은 없지만(대채로 제가 저줍니다. 오빠가 뭔지 싸우면 일방적으로 불리해지고... 

때론 모든것을 양보해야 할 때도있어서... 손해가 막심 -_-;;;)티격태격하는 편이지요... 

뭐 그래도 나름 사이 좋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녀석 주말에 회사 워크샆을 가는 관계로 아직 커피를 못먹어 본 것입니다.

 

허나 그전에 이녀석이 커피포트 보고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또 쓸대없는것 산다. 

뭐하러 사 집에 커피있잖아!! --;'(한심하다는 듯이 )크윽... 이녀석 내가 어릴때 업어키웠거늘....  (;´Д`)

아무튼 그녀석 그렇게 말하고는일요일 아침에 저에게 대뜸 그러는 것입니다.

'커피좀 타바~'-_-;이런 XAfjqitjqltrt(일반적인 사람이 들어서는 안되는 심각한 이야기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암튼 오빠된 죄로다가 브리카 다시 등장그래도 이녀석 미안했는지 

커피타는 내내 제옆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이였습니다.

단순한 저는 가르쳐 주는 기쁨과브리카를 사용하는 기쁨에 \(´ ∇`)ノ 자자 이건 이렇구 저건 저렇구....

그리고 커피가 분출되는 순간 신기해 하는 동생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승리감까지 느껴지더군요 ㅋㅋㅋ

 

아무튼 잘 만든 커피(크레마 만땅 우후후후)를 정성껏 잔에 따르고 데운 우유 넣구 움하하하

맛있는 라때 완성!!그리고 동생의 시음.................'맛있다'맜있다!! 그래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이였습니다. 우하하하 

 

이제부터 오라버니라 불러라!!의기양양해진 저는 (メ ^ ^ )メ ~ ⑩ 용돈주는 심정으로그만 실수를 하고 만 것입니다.

'이거 카푸치노도 만들 수 있어''정말?! 그럼 또 만들어줘 카푸치노'앗!! 생각해보니 저희집에는 거품기 없습니다. T,.T

그래서 '그건 우유거품기가....''싫어 어서 만들어줘!!'-_-;;;

이건 전국의 여동생 특기라는 무작정 때쓰기!! 이녀석 이제 나이가 몇인데...

문제는 아버지가 이녀석 편이라는 것!!땜시 조금후 아버지의 공권력이 투입되어...

카푸치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론도, 논리도, 정의도 결국 실권자의 말 하나에 다 뭍이는 비정한 현실이지요 헤휴~~~

앗 잠깐 생각해보면 이건 좋은 기회인지 모릅니다. 

여기서 잘 하면 거품기 하나 사달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이런 이해타산적 잔머리가 돌아가자 바로 카푸치노 제작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커피 동호회에서 본 밀폐용기로 우유거품만드는 비법을 생각해 냈지요.

비법!!(앗 이거 공개하면 여기 거품기 안나가는것 아닐까요? 

뭐 다시한번이야기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상황모면용이니까... 거품기 사세요 저두 살 예정입니다.)

먼저 밀폐용기 1개우유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로 쿠킹호일!!이 쿠킹호일이 바로 열쇠입니다.

먼저 밀폐용기에 적당히 우유넣구 뚜껑열구 데우고(렌지에 닫으면 폭발해요!!)

데워진 우유에 탁구공 반만하게 쿠킹호일을 동그랗게 울퉁불퉁 접어서

(이때 중요한건 울퉁불퉁하게! 많이 울퉁불퉁할수록 곱게 거품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우유량 너무 우유 많으면 거품이 잘 안생기기 때문에 밀폐용기의 5분에 3정도보다 작게 넣는것이 좋습니다.

반 쪼금 넘게라는 말이지요) 밀폐용기에 넣구 흔드는 거지요!! 

쉐이크 쉐이크 쉐이크리듬에 맞춰서 룰루그러면....오호 꽤 괜찮은 수준의 거품이 나온다는

(사진올리면 거품기 판매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 생략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다시 커피를 넣구 나름대로 모양도(왜 그걸 뭐라하는 지는 모르지만 입사귀 모양이나 하트모양 만드는것) 만들었습니다.

(얼추 찌그러진 하트 모양 나더군요 신기...)그리고 다시 평가...'애썼어'...................애썼어!!! 

이게 동생이 오빠에게 할 말입니까!! 우아 우어~~~~

그리곤 혀를 넬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어처구니가 그만 가출을 하다못해 이민 신청을 하는 상황이지요허탈하고왠지 슬퍼졌습니다.

그렇게 쓸쓸히 저두 방으로 들어와 멍하니 있는데....

문자가 또롱 오더군요'오빠 고마워, 담에도 타줘야해 ^^'헤휴 ...뭐 이래서 미워할수 없지만....

왠지 전 장난감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묘한 기분...아무튼 그날의 소동은 카푸치노 거품처럼 스리슬적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국의 여동생 가지신 분들모두 저처럼 사시진 않겠지요???^^ 

 

이상 허접한 카푸치노 제작기였습니다.

총 댓글 8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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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정

    ㅋㅋ. 즐거운 내용이었어요. (근데 자랑하나 하자면 )방금 제가 만든 카푸치노, 최고 입니다. 사실 French Press를 구매하기 전에는 좋아하는 거품을 잘 만들수 있을지 걱정 많이 했었는데, 사용하기도 쉽고.. 거품도 아주 잘 만들어 지네요.
    ㅠㅠ 병하씨 주위분들이 커피 맛있게 먹어주는게 너무 부러워요. 저는 나름데로 제 커피가 뿌듯해서 친구한테 먹어 보라고 했더니. 시음 후기가 '음... 제대로 고구마탄 물 맛이 난다! ' 였어요.
    그게 정답일까요?  고구마탄물맛 ? 커피는 콩이니까 단백질 탄맛이 나야 되지 않나?

    2005-10-29 16:10:00

  • 이하늘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되는 이병하님의 소중한 글 ^^
    무려 10년이 지난 지금에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재미있는 글이에요~!
    저도 4살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항상 싸우면 제가 졌다는 점에서 좀 다른 느낌...이에요 ㅋㅋ
    그래도 저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항상 해주던 저희 오빠는 이제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답니다. ㅎㅎ

    저는 스팀밀크를 좋아해서 커피를 많이 마신 날엔 스팀밀크만을 주문하곤 했는데요.
    병하님의 우유거품 만들기 아이디어.. 집에서 한번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
    10년 전 글에서 새로운 정보를 또 얻고 갑니다!
    2015-05-18 11:15:49

  • Ruth

    에스프레소를 나름대로 연구하고 있는 저에게
    병하님의 글은 생생하고도 뛰어난 상황 묘사로
    입가에 항상 웃음을 띄게 하는군요..
    글을 참 잘 쓰시는게 넘 부럽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즐거움 주시겠죠?
    2005-10-29 00:45:00

  • 이미현

    궁금해하던 사용후기가 올라왔네여^^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카페뮤제오에 들어오면서 이병하님 시음후기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제미있는 사용후기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에서 이병하님 시음후기를 기다릴게요. 행복하세요.
    2005-10-27 20:36:00

  • 스텔라

    푸하~ ㅋ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병하님의 시음후기가 올라왔군요....^^*
    아니...저만 기다리는 줄 알았더니 병하님의 시음후기를 기다리시던 회원님들이
    매우~ 매우 많은 듯 합니다.
    웬만해선 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고선 리플이나 답글이 쓰여지지 않던 이곳에
    이렇게 리플이 달리는 게 어찌나 신기하고 놀라운지~~
    병하님의 힘이 새감 실감 나네요~~

    병하님의 글은 그 시츄에이션이 그대로 고스란히 여과없이 느껴지는 것 같아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맛있다! 와 괜찮네!!의 차이가 이렇게 실감나게 느껴지다뉘~ ㅋㅋㅋ
    귀여운 집안의 보배~ ㅋㅋㅋ 여동생도 너무 깜찍하군요.
    집안의 화목이 느껴져서 더 좋은 글이네요..

    아버지의 공권력...오호~ 근사한 것 같아요....ㅋㅋㅋ
    저두 병하님글을 보고 지금 아마도 세번은 읽은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어서 한동안 다른 일을 하다가도 다시 와서 읽게 되네요...헤헤헤

    오늘은 진짜 힘든 하루였어요.
    엊그제 계약한 가게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인테리어를 오늘부터 들어가려다가
    잠시(?) 중단되었답니다...ㅜㅜ;;
    딴에는 힘들고 피곤한 하루였는데 병하님의 글 덕분에 제 피로가 가셔지는 듯 합니다.
    병하님 고마워요~

    아마 울 브리카를 구매하시는 회원님들의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신 듯하와~
    더욱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당~(__)

    병하님은 좋은 하루셨나요?
    유쾌한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건....
    여자친구뿐만이 아니라 두분이서 서로 그리 즐겁게 만날 수 있다면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스텔라는 오늘은 병하님께 리플만 쓰고 더이상은 업무 파압(?)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도저히 의욕저하~인 하루입니다...
    그나마 병하님 덕분에 이렇게 리플을 쓸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시간되시면 다시 한번 놀러오세욤~
    근데 오시기 전에 전화주시구요~(청소 좀 해놓게~~~)

    2005-10-28 02:39:00

  • 이병하

    ^^ 사전예약 필수 !!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제글을 기다리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커피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5-10-28 09:46:00

  • 스텔라

    그르게요~~ 코너하나 만들어드려도 될 것 같아요~~~^^*
    병하님 코너 하나 만들어드릴까요?
    정말 잼있는 글에 카페뮤제오가 훨~~~ 풍성해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잼있는 쌩초보 일기 부탁드려욤~
    2005-10-30 03:08:00

  • baeronica

    글재주가 있으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
    코너 하나를 만드셔도 될꺼같아요.^^
    2005-10-29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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