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라바짜 퀄리타 오로 & 다른 커피 이야기 그리고 기카 등등....
전 라바짜 오로와 라바짜 에스프레소로 첫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시작했었지요.
드립 커피만 드립다 마신지 3년여만에 우연한 계기로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집에서 쉽게 모카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고마운 지인 덕분에 커피박물관 까지 수월하게 이끌려 오게 되었답니다.(수월하게 오긴 왔는데 첫 모카포트 구매 하면서
여차저차 긴 시간 동안 오고 간 택배비도 장난이 아닌 사연이 있긴 합니다.결국은 브리카와 오로에 종착하고야 말았지만서도 ^^;;)
그렇게 첫 모카커피를 라바짜 오로와 에스프레소로 시작해서인지저에겐 모카커피 중 가장 평범한 맛이 오로가 되어 버렸어요.
약간 날카로우면서도 오래도록 입 안에 남는 그 찐한 향과 맛.입맛도 마냥 서민적이고 표현력도 서툴다 보니
다들 말씀하시는 신맛,쓴맛, 등등의 커피맛의 교과서적인 평가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저에겐 '오로 = 모카 커피' 가 되어버려 있답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해서인지 늘 이것저것 종류마다 한번씩은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오로와 에스프레소로 시작해서
달마이어 커피 종류도 여러가지 다양하게 맛을 보았습니다.(실은 깡통 모으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
그러다 어느 날, 커피박물관에 못 보던 커피가 올라와 있더군요.그게 바로 KIMBO 커피였고, 오로와 가격 차이도 그리 크지 않아(아줌마에겐 이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침없이 주문해서 맛을 보았더랍니다.모카커피를 마시기 이전, 오래도록 제가 가장 좋아했던 커피는 코스타리카였습니다.
늘 자판기 커피만을 애용하던 제가 원두커피를 마시게 된 것은 결혼선물로 들어온 커피메이커로 부터 비롯되었었고
그 당시만 해도 비싼 커피였던 헤이즐넛 향커피로 집안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 것 처럼 분위기 팍팍 잡곤 했었던 제가
우짜다가 코스타리카와 제대로 된 드립커피 만들었을 때의그 감격스러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KIMBO를 받고 깡통 뚜껑 바로 개봉을 해서 만들어 마신 그 첫 맛은또 한번 그 비슷한 감격을 맛보게 되었었습니다.
오로에 비해 단순한 맛, 하지만 우직하고 짙은 향과 맛은 제가 느끼던 코스타리카의 진하고 고소한 커피 맛과 비슷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제 입맛이나 취향이 특이한건지, 단순한건지 몰라도 말입니다.
그러고도 한동안 이것저것 매번 다른 커피를 찾아 마셨지만 이제 킴보 커피의 찐한 맛에 정착될 듯 합니다.
근데 우습게도 킴보 한통을 다 마실 즈음이면 꼭 오로 생각이 나지요. ^^;
숭늉이나 현미녹차를 마시다가 가끔 세련되고 짜릿한 질 좋은 녹차 생각이간절해 지는 것과 비슷한 것도 같고.
근데 오늘, 주문한지 15시간 만에 초초초특급으로 받은Mauro Classico 커피를 마시는 순간,제 간사한 혓바닥은 또 한번 놀라 버렸습니다.
사실 아침부터 카페인 부족 현상으로 급하게 만들어 마신밍밍한 그냥(?!!) 드립커피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마시는 순간 머리 한쪽을 한방 맞은 듯 찌릿- 했답니다.
그 찌릿함이 날카로운 첫 키스 운운하고픈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너무나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거든요.
적절한 표현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지만은요.
하여튼 오늘 Mauro Classico에 홀린 듯 빠져 버렸습니다.다시 한번 정확하게 느껴보고 글을 써야겠다... 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커피를 과다하게 마셨기에 꾸욱 참고, 귀차니즘이 설탕에 대한 아줌마의 욕망를 이기기 이전에이렇게 서둘러 글을 써올립니다. ^^;;
나중에 맘 변하면 다시 재탕 후기에 도전할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실은 후기 이벤트가 공지 되자마자 KIMBO 나폴리타노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긴 했었는데,
내심 괜히 다른 구매자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야 저렴해서 더 좋은 킴보커피 리필용이 이 커피박물관에서 빨간 품절 딱지 붙일까두려워 미뤘었습니다. 흐흐..
('사재기' 가 불가능한 아줌마의 비애 ㅠ.ㅠ)
그러다 오늘, Mauro Classico 의 심각한 자극과 그동안 계속 아프셨다는 스텔라님 생각이 간절해져서 전화라도 한통 불쑥 걸고 싶었더랬어요.
근데 주변의 소음도 심각했고 (긴긴 겨울 방학이 시작 되었다는.. 어흑...)이벤트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해서
부랴부랴 감동과 그리움이 식기 전에 이렇게 어설픈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람 마다 입맛과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어떤 커피가 맛있었다는 글 쓰기가 참 머쓱하네요.
거기다 제 입맛이나 표현도 막가파이고.근데요.. 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돌고 돌가가며 까만 커피깡통 부여잡고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이며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커피가 오로 입니다.
거참, 아무래도 라바짜 오로는 스텔라님 만큼이나 매력적인 커피란 말이지요. ^^
새해에도 좋은 커피 만큼이나 행복해지는 곳으로커피박물관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스텔라님도 제발, 부디, 오로(!)지~ 건강하시구요.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하루를 경주님의 글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루다가 글을 씁니다.
이쪽의 시음후기 게시판은 답글이 아니어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어 좋습니다.
사실 답글!! 이라고 쓰인 글씨가 가끔은 미워질때도 있거든요.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요즘 아파서 게사판의 답글에 손도 데지 못했더니
저보다도 더 심하게 좌불안석이더라구요...^^
어쩌면 옆에서 대신 불안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 빽~ 믿고
미루었는지도 모를일이지요...헤헤헤~
음...조금전까지 어찌 된건지 리플쓰다보니 뭐가 엉킨건지....ㅡㅡ;;
리플이 날아갔어요....허걱~
길디 긴 리플이었는데....그래도 윗글은 남아 있군요...ㅋ
그전에 뭐라고 썼느냐요....(흐~~리바이벌은 시로~~ㅜㅜ;;)
어젯밤에 경주님의 글을 읽은 동거남이 경주님의 글을 읽으면 왕오바 비슷하게
칭찬이 입이 마르도록 하더이다~~란 말이랑...
뭐라드라....
서정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정말 근사한 시음후기라면서 어찌나 읽고 또 읽던지요....*^^*
저두 물론 공감하고 동감하지요...
그러다가 문득 윗 사진이 예사롭지 않아서 경주님의 블로그까지 흘러갔다 왔습니다.
음....경주님...
스텔라 바본가봐요...
경주님의 사진을 보다가 눈물이 나왔거든요.
그리운 시간....이란 글에 있는 흑백 사진의 느낌이 어찌나 슬프던지...
지금도 마음이 싸~~하다고해야하나....(이런 표현..이해하세요?)
대공원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엄마를 찾으며 울며 돌아다녔던....ㅡㅡ;;
그리고 엄마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불안해서 울어대었던겐지
울음은 그쳤으나 가슴이 진정되지않아 훌쩍이던 싸~~한 느낌...
그런 느낌의 사진이었어요.
사진은 나의 힘이라시던 경주님의 글이 가슴에 남아 있네요...^^*
근사한 시음 후기 감사해요...^^
경주님네랑 그리 말지 않은 거제에 살고 계신 이행철님이라고...
울 카페뮤제오 회원님이신데요...
어쩌면 행철님이랑 경주님이랑 잘 통할 것 같아요...
행철님도 사진을 취미로 갖고 계신데...근사한 사진이 많더라구요.
제가 블로그 알려드릴게요.
나중에 구경 다녀오세요.....^^
http://blog.paran.com/esotar
근사한 풍경 사진들이 많답니다....^^*
경주님 근사한 시음 후기 감사드려요....
조만간 다시 뵐 수 있겠죠?
★
2005-12-29 04:04:00
에스프레소에 입맛을 들인지가 얼마 안된지라 오로만으로 쪼아~~를 연발하는 제게 딴 커피를 마셔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만드시는군요~ㅎㅎ 2005-12-28 14:43:00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하..KIMBO가 그리도 훌륭한 맛을 지녔군요..
Mauro도...!!
저도 커피 사재기가 어려운(?) 아줌마인지라..
평소 값싼 코스트코 원두커피를 갈아 마시다가 맛보는 라바짜 오로는 얼마나 황흘한지..
한푼두푼 모았다가 이벤트 할때 과감하게 지른다지요..
제 찬장안에 이벤트 패키지인 마우로-헬무트사커-비토리아-오로(덤)가 나란히
얌전히 들어앉아 있지만..감히 뜯지 못하고
전부터 있던 묵은 커피를 처치하고 있답니다.
(가끔 특별히 저를 위해 라바짜 오로를 끓이지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면 스텔라님..깔깔 웃으시겠지만..
네..라바짜는 오로지 접대용이라구요..^^
근데..경주님 글을 읽으니 자꾸만 마우로 맛을 보고싶어지네요..
가까이 계시면 제 오로를 접대해(?) 드리고
님의 킴보를 살짝 맛보고 싶은 마음도..^^
아아..또 커피 끓이러 갑니다..뭘로 할까나... 2005-12-28 20:31:00
은정님, 저도 그렇게 시작했었어요. 흐흐..
조만간 여러가지 깡통이 모이실 것 같은걸요~ ^^
커피석잔님, 아줌마셨군요. 더 반갑습니다. ^^*
저도 그 이벤트 패키지를 구입하려다가
헬무트사커는 이미 맛 보았었는데, 전 별로 였거든요.
그래서 그거 주문 미뤘습니다.
비토리아 맛은 좀 궁금했었는데 말이지요.
커피석잔님의 시음 후기 본 이후에 마셔볼까 싶네요. 힛~
정말 가까이 살면 여러가지 커피들 골고루 맛 볼 수 있을텐데, 아쉬워요.
여기서라도 자주 인사 나눌 수 있음 좋겠어요.
그리고 스텔라님...
아이고, 대체 몇시에 주무셨는지요. ㅠ.ㅠ
감동적인 스텔라님의 긴 이야기, 진짜 마우로 한잔 해야겠어요.
스텔라님의 멋진 동거인께 감사한 마음으로.
게다가 멀리(?) 제 홈까지 스텔라님께서 다녀가 주셨으니. ^^*
소개해 주신 행철님 블러그에도 놀러가 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요즘은 통 사진도 제대로 못 즐기고 사는데
마음으로 허접한 사진 보아 주셔서.
폰카로 찍은 사진들만 겨우 올리고 있는데,
맘에 안들다 보니 아예 잘 찍게 되지도 않거든요.
아름답고 친구 같은 부부의 모습,
언제 한번 모델 좀 되어 주세요~~
감기 꼭 조심하시구요.
그리고 스텔라님의 동거인께도 꼭 안부 전해주세요. ^^;; 2005-12-29 1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