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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일년을 끌어 오던 끝에 내게 온 것

이영숙 2006-01-15 조회수 2,189

지난해 부터 내 마음 속 한편에 슬며시 자리 잡고 앉아 인터넷 공간을 드나드니 아이들의 눈총을 꽤나 받았습니다.

그러나 선듯 보지도 못한 물건을 사지도 못하는 한소심 성격탓에 드디어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전화를 걸어 방문해도 괜찮은지 양해를 구하고 막상 방문하기로 한 그날 

아침에도 갈가 말까 망설이다 내리는 비를 핑계삼아 길을 나섰고, 그곳에서 맛 본 커피맛에 반해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오후 집에 배달 되어온 브리카2는 작은 모습이 너무 예쁘더군요. 

아마 이런 날을 위해 준비했듯 지난해 구입한 에스프레소 잔들이 비로소 제 역할에 충실 할 수 있게 된 것도-------

아직은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하나씩 맛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크리라 생각 됩니다.

어설픈 솜씨로 처음 만든 카프치노는 3일만에 들어 온 남편에게 주었지만, 몇일동안  밤새고 일하다가 들어와 피곤한 탓에 다 마시지도 못하고 잠 속으로---------- 

남은 것은 제가 맛을 보니 우유량이 좀 많은것이 유감이지만 거품도 생각보다 부드러워 만족했습니다. 

 

아직 커피를 마시지 않는 저희 큰녀석의 투덜거림을 코코아에 보덤 거품기를 이용해 우유거품을 내 올려 주었더니 흡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앞으로도 브리카는 저에게 다양한 맛과, 내음과 소리를 전해 주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친해 지고 싶습니다. 

대신 오랫동안  -------------------------------이곳에서 만난 여러분의 글들도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좀은 포근해진 겨울날 첨 만난 브리카를 기억하기위해 글을 남깁니다. 

총 댓글 4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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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혜원

    코코아에 거품 얹어 마신 아이가 참 재밌어했을 거 같아요.
    저도 가끔 잠이 안 올 때면 따뜻하게 우유를 뎁혀서 위에 살짝 거품을 올리고
    알라빠르쉐 설탕 하나 넣고...
    마신답니다.
    그렇게 달콤하고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몸이 보들보들해지면서도 나른해져서 금새 꿈나라로~ ^^*
    2006-01-15 20:27:00

  • 커피석잔

    아아..이영숙님 큰일나셨군요..어찌 그런 엄청난 일을..
    저희집 꼬마는...겨우 7세인데도
    이젠 우유거품 올리고 초코시럽으로 무늬 그려주지않으면
    코코아 아닌줄 안다니까요..  ^^
    호호호..맛난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신걸 축하드리고
    즐거운 커피생활 앞으로 계속 되시길 빕니다.. 앞으로  쭈우우우우우욱~~~
    2006-01-15 23:36:00

  • Poppy.R

    *
    날은 약간 포근해진 겨울날이지만....
    이영숙님의 글은... 화사한 꽃발 날리는 봄날이네요~ ^^

    제 남동생은.... 어릴때부터 유별스럽게 입이 까다로웠어요~
    그래서 저희집 식단은 주로 동생과 아버지를 위주로 차려졌구요~
    어릴때 어머니가 제가 가장 자주 하던 칭찬은..
    '우리 딸은 안가리고 잘먹어서 참 좋아~' 였는데....
    사실은 저도 싫은 음식이 꽤 많았어요~
    그런데도... 제가 음식 투정안하는걸 너무 좋아하는 엄마를 실망시킬 수가 없어서....
    그냥 먹어야지~ 했지요....
    이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꼬마인 제가 기특하답니다....
    (물론 커서는 별로 말을 안듣는 딸내미지만...;;)

    아무튼.... 그 남동생은 군대도 갔다온 지금도.... 여전히~
    까다로움을 핍니다....
    예전처럼.... 이거 싫어... 저거 싫어라고는 안하지만....
    그냥 묵묵히 외면해버리지요~
    그런 제 동생이.... 요즘 들어.... 제가 타주는 커피에 맛이 들어버려서....
    아침 저녁 꼬박 2잔씩을 해서 바치게 된거라지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우유거품을 낸 커피는 아직 한잔도 주질 않았다는 사실!
    그냥 데운 우유에 타줘도 잘먹어서요~
    한번 우유거품에 맛들이면.... 맨날 그걸로 해달라고 할까봐~ ㅋㅋㅋ

    갑자기 아이의 거품가득한 코코아 얘기와... 커피석잔님의 꼬마 아이의 취향에....
    다 커버린 동생이 오버랩 될건 뭐랍디까? ^^;

    그래도 그런게 재미더라구요~
    귀찮아~~ 하면서도..... ''니가 타먹어~'' 라고는 한번도 안하게 되는걸 보니...말예요~ ^^

    따스한 글때문에 미소지었어요~
    잘 읽었구요~ 종종 들려주실꺼죠? ^--^
    2006-01-16 19:34:00

  • 이영숙

    푸근한 겨울 날씨 속에 답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코코아 투정 부리는 아이는 여드름이 나 있고 키가 185cm가 넘는 고등학교 다니는 아그입니다. 너무 놀라지는 마시고...........  그러나 덩치만 컸지 쵸코렡을 너무도 좋아 하는 내가 사랑하는 녀석 중 한명입니다.  언제쯤 아이가 나의 꼬마 브리카와  친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당분간은 열심히 코코아에 우유 거품 가득 올려 커피석잔님의 꼬마처럼 쵸코시럽으로 무늬 그려 주면 그 아이는 아주 행복한 미소를 내게 지어 주겠지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저 역시 기다려 집니다.
    2006-01-16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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