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초짜의 브리카 사용기 그 후...
케이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던 중 남편이 퇴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만. 미처 치우지못한 브리카와 이녹스가 남편의 레이다에 딱! 걸렸습니다.
남편 : '이게 뭐야? 샀어? 얼마야?'
새로운 물건을 보면 나오는 남편의 3단 질문입니다. 선영님이 말해준 방법 (이벤트나 선물)을 써볼까 하다가 정공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음.. 커피 뽑는거야...'
남편 : '얼만데?'가격을 알기전에는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ㅅ-'
음...7만원.. ' 천원대는 과감하게 날려버립니다!
남편 : ' 이거 두개에 7만원이나 해! (약간 하이톤)''
아니... 각각 7만원... ^^;;;'남편의 기가 찬 표정을 지으며 말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남편 : '이... 쪼끄만게... 각.각 7만원! 그럼 모두...십만원이 넘잖아? 근데..이건 또 뭐야? 이것두 샀어? (좀 더 높아진 하이톤)'태연한 척 대답합니다.
'에소프레소용 커피....모두 딱. 세 개밖에 안 샀어.'
남편 : '.... 이거 반품 안되냐? (부질없는 희망을 걸며) '컥! 이리 힘들게 브리카 아가씨를 길들여놨는데 반품이라니! 절대 안될 노릇이지요.
'이거 자기야 좋아하는 크레마 정말 잘 나온다! 보여줄까? 보여줄께~~ ^^ 그리고 이미 써서 반품안돼.' 쐐기를 박았습니다.
남편 : '아아...' 망연자실한 모습에 더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기로 했지요.
'쫌만 기달려봐봐.. 내가 멋진 거 보여줄께!'그리고 후다닥 준비를 하여 브리카를 올렸습니다. 브리카야.. 잘해야 된다!!
조금후에 특유의 '크하하~'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남편을 끌고 와서 황금색 크레마가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남편의 눈이 반짝거립니다. ^^V
잔에 가득담긴 크레마.. 너무 멋있습니다.
'자야... 자야가 좋아하는 크레마가 엄청나지? 한번 맛봐봐~~''맛있지? 맛있지 않아? 스타벅스 커피보다 훠~얼씬 맛있지?'연타공격!
남편 : '흐음... 맛있네... 커피는 맛있다.''이게 2백만원짜리 에스프레소 머쉰보다 훨씬 맛있데! 글구.. 머쉰에서 나온건 미지근한데 이건 뜨겁잖아..^^;;'
남편 : '(다시 한모금을 먹으면서) 그래.. 이게 훨씬 맛있다. 나 회사에서 먹어봤는데 머쉰껀 맛없더라...흐음... 커피는 맛있는데...너무 비싸다...
''원래 좋은건 그만큼 가치를 지불해야돼! 글구 이런게 다 삶을 여유롭게하고 풍요롭게 한다니깐!! ^^;;'
남편 : ' 흐음.. 맛있네.. (맛있다는 얘기가 벌써 세번째!) 나두 커피메이커 살까 했었어.. 비싼데 이것만 사지 거품기는 왜 샀어...'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물러날 제가 아니죠.' 나 카푸치노 좋아하잖아. 그리고 자야 좋아하는 타조차이도 만들어줄께!'
그렇습니다. 홍차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홍차야 일리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가격..남편은 눈치도 못채지요. ^^;;
남편 : '다음부턴 의논하고 사... ' '알았어..뭐 이게 처음이잖아. 그래도 잘 샀지? 응? 응?'
남편 : ' .... (기가차면서 허탈한 표정)
'브리카 아가씨의 열렬한 호응과 저의 애교로 인해 파란만장 브리카 아가씨와 남편의 만남은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답니다.
그나저나 쐐기를 박기 위해 오늘 아침에 남편을 위해 다시 브리카를 올렸습니다.
근데.. 크레마가 쿨럭쿨럭 나오더라구요. 맛도 어제만 못하구...
게다가 고무장갑을 꼈는데도 또! 안 열리더군요! 신랑이 맨손으로 손쉽게 열어주었습니다.
그나마 오늘 아침에 이랬으니 망정이지 어제밤에 이랬으면 브리카는 바.로. 쫓겨났을거예요.
브리카 아가씨를 위해서 헬스다니면서 근력을 길러야 되나 심히 고민되네요.
그리고 담는 커피양을 약간 모자른듯 담는게 크레마가 잘 나오는 것 같던데..맞나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아..
너무 까탈스런 브리카 아가씨... 머리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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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남편분 반응이 울 남편이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이게 뭐야? 샀어? 얼마야?' '히~~~익, 요게 그렇게 비싸?'
으으으..
그래서 우리집에선 뭔가가 곧바로 들어오질 못하고
애꿎은 신발장 선반 (오해마세요..신발 안넣고 잡동사니 넣어두는 별도의 공간입니다.)이나
베란다를 경유한 후 주방으로 온다니까요..
'전부터 있던거야~' 라는 핑계를 달기위해..
가끔은 윤정님처럼 당당하게 ''음..산거야..' 할때도 있지만요..
(이때는 서늘하게 내려깐 눈과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가 필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06-03-10 10:12:00
커피는 가득 담되, 커피를 꾹꾹 누르지 않고 담는 방법 밖에는...
화력은 세면 셀 수록 크레마가 잘 나와용 ^^ 2006-03-10 10:06:00
옆에서 실장님이 일하다 말고 어찌나 낄낄~ 거리던쥐~~~ㅜㅜ;;
뭐어? 이러면서 힐끔보니 윤정님의 초짜의....이글이 넘 웃긴다면서
뒤로 넘어 갑니다.....그려....ㅋㅋㅋ
전 그 모습이 더 웃겨서 뭐가 그리 웃기냐면서 따라 웃고선
이렇게 후기를 읽고 리플 남깁니다.
넘 생생한 초짜의 그 후....가 잼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뭐 살 때.....ㅡㅡ^
아~~!!!! 전 문방용품과 리본을 무지 좋아라 해서....
문방용품점에만 가면 신랑의 눈빛이 아주 날카로워집니다.
특히 예쁜모양의 새로운 3M 포스트 잍이 나왔는지.....
(신제품을 쭈욱~ 살펴보게 되는데~)
제가 이 포스트잍들을 종류별로 담을때 마다
혹은 리본을 무지 좋아라해서 리본을 장바구니에 담을 때마다....(선물용품코너)
집에 있는 거 다 쓰려면 한 30년은 걸릴거야....를 옆에서
수십번도 더 해댄다지요...ㅜㅜ
그래도 꿋꿋히.....(*__)
전혀 신경 안쓰인다는 듯 장바구니에 던지듯 집어 넣어버립니다.
이까잇꺼~ 뭐 얼마나 한다구....우띠~ 이러면서 무지 쫌팽이라면서....ㅡㅡ;;
혼잣말처럼 들리게 하면 됩니다..ㅋㅋㅋ
그러면 더이상 딴소리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은 집에 쌓인 리본을 생각해봐~라며 끝까지 우기지만...
전 끝까지 그 리본이랑 이 리본이랑 같은거냐면서 한소리 하고선 우리 그만하자!!
하고선 휭~~~혼자서 길을 재촉하지요...ㅋㅋㅋ
그러고보니 전....그런 제품들 외에....뭘 그리 사본적이 없네요...ㅋ
여전히 전 문방용품들에 관심이 간답니다.
뭐....주방용품이요?
에이~~건 늘....로망이구요...ㅋㅋㅋ 2006-03-10 13:39:00
아!!! 근데 생각해보니 저두 얼마전에 신랑 몰래
포트메리온 대접시를 세개정도 구입해놓고선....(*__)
음...이건 시장조사겸....들여놓았다고......했다는....ㅋㅋㅋ
생각해보니 저도 눈치보기는 마찬가지네요.
이렇게 눈치 보다가 가끔 괜시리 나도 돈 벌그등? 하면서 토끼눈으로 보기도 하네요...ㅋ
암튼 넘 잼있는 후기.....감사드립니당~
2월 사용후기 발표해야하는데.....ㅜㅜ;;
3월에 윤정님 후보 되신 것 같습니다...^^* 2006-03-10 13:45:00
저만의 노하우는 먼저 신랑이 자기 취미에 돈을 쓰도록 옆에서 막 뽐뿌질을 합니다, 제 포인트도 막 보태주면서요. 그후에 저도 막 지름니다. 그럼 절대 뭐라 못하지요. 2006-03-10 11:58:00
저와 같은 처지의 여성동지가 많으시네요!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갸우뚱...
개인적으로 michelle님의 노하우가 가장 고단수인듯한데... 남편은 정말 '물욕'이 없답니다. 심지어 남편것을 사다줘도 반품하라고 한다니깐요. TㅅT
이 글로 잠시나마 즐거우셨다니 다행이네요.. ^^;;
근데.. 사용후기이벤트도 있나요? 당첨되면 뭐 주나요? *.* 2006-03-10 14:07:00
저도 구박 받다 받다 못 버티겠다 싶으면 그러는데..
'뭐야~ 나도 직장 생활 해~' (대학 다닐 땐 거의 원조교제..;;)
'뭐야~ 커피 마셔야 기분 좋아진단 말이야!' (아침마다 저혈압으로 신경질부리는...) 2006-03-10 15:07:00
평소에는 장바구니 들고다니며 50원 할인받는 알뜰함을 보이다가 쓸때는 팍팍.
예전에 자주 사용하던 멘트는 '괜찮아 괜찮아 둘이 버니까'였는데, 요즘은 집에 있는 관계로 '혼자 집에 있으면 우울해지니까 기분전환 한거야. 잘했지?' 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말고 항상 당당하게... 2006-03-10 14:54:00
^^ 항상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는데~.
전 저런 상황을 어머니에게 겪었어여.^^ㅎㅎ
저희 엄마....커피 좋아하시는지라 기숙사에서 직접 만들어 대령해드렸건만..;;
소리에 놀라시고....쓴 맛에 놀라시고...가격에 놀라시더라구요^^ㅎㅎ
나중에 오시면 아메리카노~스탈로 만들어드려야겠어여.
2006-03-10 16:52:00
제 남자친구는 '오빠 이것 봐봐~' 이러면 눈치채고
'안 봐~ 보면 사줘야되잖아~' 이럽니다 ㅡ,.ㅡ;
2006-03-10 16:24:00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제가 가지고 싶은거 미리 보여주며 '자기야, 이거 넘 이쁘니 않아? 이거 있으면 일주일은 행복할 것 같아. 나 이거 사주고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지않아?' 그러면 우리신랑 왈 '야, 네 돈으로 사. 통장 다가지고 있으면서.' 그러면 '알았어, 나 이거 산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미묘한 심리전이라 혹 우리신랑이 여기 들어왔다 보면 안되기에 여기까지만.. 2006-03-10 15:27:00
ㅎㅎ 다들 비슷하시네요
저는 자블럼 조그만거 이틀만에 없앴다고 했더니 남자치구가 뽑은 커피수로 자블럼 가격 나눠보던데요?ㅋㅋ
2006-03-10 18:46:00
조만간 왈츠님....댁에서 쫓겨나시고선....
카뮤에 얹혀사시는 거 아녀요? ㅋㅋㅋ
뭐.....그래야한다면 제가 짐을 떠맡지욤....음핫핫핫~ㅋㅋㅋ
저 이제서야 삼실에 들어왔어요.
배송준비해야겠네요.
세척용커피 만들어 놓고....
울 회원님들 화이트데이용 맛난 사탕 포장도 하궁~~~*^^*
설탕 포장해둔 것도 없는데 설탕 샘플도 만들고....으하~~~ㅠㅠ;;
일이 쌓였네요.
언제쯤이면 제가 조금은 쉴 수 있을까요...ㅜㅜ;;
흑~ 슬프고 추운 밤에 스텔라가~~ 2006-03-12 22:50:00
스텔라님,
이런 추운 일요일 늦은 시간에 사무실에 계시다니. 혹시 낭군님도 옆에서 같이 도와주시나요? 새로운 한주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아무래도 내일 아침 진한커피가 필요하시겠네요) 빨리 마치고 귀가하시길... 2006-03-12 23:20:00
정윤정님...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아니구요.... 한종류 더 있어요...
저처럼 마누라 눈치 안보고 지갑 여는 사람요~ ^^ 2006-03-11 22:59:00
'나처럼 사는 사람 많더라~' 그랬더니 남편왈 ''거봐~ 나만 이상한거 아니라니깐! 남자는 다 그래~~' 라고 흐믓(?)해 하는 겁니다!
그러면 마누라 눈치보시면서 까뮤에서 물건을 사들이는 남편동지들은 어케 되는 거랍니까?
그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걸까요?
까뮤에서 지갑을 여는 사람과 그것을 말리는 사람....^^;; 2006-03-11 16:11:00
아아.. 화이트데이도 다가오는데 집에 설탕이 떨어져가요.
저희 언니가 빠르쉐 설탕을 넘 좋아합니다.
일반 설탕의 23배 가격이라고 누누히 말해주지만,
경각심 없이 요리할 때도 그거 넣어버려요.
전 설탕 잘 안 넣기 때문에 구입했던 설탕 + 선물로 받은 설탕 해서 1kg이 좀 넘게
있었건만... 지금은 300g 정도 남은 듯...
화이트데이 선물로 남자친구한테 빠르쉐 황색 설탕 사달라고 해야될까봐요 ㅠ.ㅠ
(글구보니 월급날이 2일 뒤네요 ㅋㅋㅋㅋ) 2006-03-13 10:09:00
저두 스텔라님이 샘플로 보내주시는 빠르쉐설탕을 넘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담 주문시 같이 구입할려구요(무서운 샘플의 힘). No Keats님, 언니분께 조리시에는 나티*유기농갈색설탕(미색에 가깝습니다)을 권해보심이 어떨까요. 가격도 훨 저렴하면서 나름대로 감칠맛도 있답니다(까뮤영업방해?). 저같은 경우 봄에 청매실원액 만들때 쓰는 6Kg 빼고는, 1Kg짜리 한봉지 구입하면 조리용으로 일년내내 먹거든요. 2006-03-13 12: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