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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브리카와 추억 (사진스압주의)

강낭콩풀시티 2020-12-19 조회수 985

안녕하세요. 강낭콩풀시티입니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카페뮤제오 게시판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다보니, 뭐라고 올려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ㅎㅎ

카페뮤제오 열혈 팬이었던 시절은 대략 2010년? 2011년? 쯔음... 군대 전역후 대학생때였죠. (지금 팬이 아니란 소리는 아닙ㄴ....)
그 때는 정말 커피를 좋아했고 카페뮤제오도 너무 좋아해서 글도 많이 올리고 사진도 많이 올리고 했었어요.
강낭콩풀시티라는 닉네임도 그때 만들어서 줄곧 사용했었는데...

그때 계시던 분들이 아직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때 사진과 글을 올려서 홈페이지 대문에 뽑혀서 올라가면 어찌나 좋았는지 ㅎㅎㅎㅎ

그 때 받았던 손편지 엽서들이 다 어디갔나 모르겠습니다.
서랍속을 다 뒤졌는데도 보이지 않네요.
스텔라님의 손편지도 있었는데... 그걸 잃어버리다니 참 죄송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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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이리저리 세상에 치이며 살다보니 그저 맛없어도, 프렌차이즈 커피를 생존용(?)으로 마시면서 지냈어요.
그러면서도 커피를 마실때면 항상 카페뮤제오가 마음 한켠에 아련하게 떠올랐었습니다.

아이디도 가물가물하여.... 새로 가입하고 나서 원두도 몇번 먹고 꾸준히 뭔가를 사먹긴 했습니다만, 

이제와서 시음후기 비슷한걸 남기게 되네요.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든건 다름아닌, 브리카 였습니다.
새로 리뉴얼 되어서 브리카의 상징같았던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추가 사라진것이 궁금했습니다.
거기에 사진을 보니 그전보다 풍성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크레마까지... 

이거는 다시 맛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사진을 찾아보니 2011년에 찍은 사진이 있네요. 

그 때는 필름카메라를 워낙 좋아하던 시절이라 전부 필름카메라 사진이네요 ㅎㅎ
화질도 안좋고, 초점도 노출도 안맞은 사진들을 카페뮤제오에 올리면서 댓글놀이를 하던 때가 있었지요.
그 때 사진 몇 장 올려보겠습니다.




브리카는 뚜껑 열고 추출하는게 국룰(?) 이었던 시절이네요 ㅎㅎ
투명창 브리카였지만 금새 김이 서려서 투명하나마나였던 그 아이... ^^;;
가끔 추출이 잘 안되서 티스푼으로 추를 톡톡 두드려주어야 했던 그 아이... ㅎㅎ







이태리 사람들은 모카포트를 안씻는다며... 나도 안씻겠다며....
꼬질꼬질하게 만들어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ㅋㅋ
커피코팅이라며...ㅋㅋ

그리고 꼭 브리카 커피에는 라빠르쉐 누런 설탕이 있어야 했죠.
그 때 브리카 맛은 너무 쨍했어요. 설탕 없이는 태양같이 강렬해서 입이 쩔었죠(?)
그래서 시험기간에는 브리카 덕분에 밤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쨍한 맛과 더불어 브리카의 매력은 바로 모카포트에서 보기 힘든 황금빛 크레마였습니다.
머신에서 보는 쫀득하고 촘촘한 크레마는 아니더라도, 

크레마의 역할로 보았을때는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해줄만큼은 되지요. ㅎㅎ








이렇게 글을 쓰게 된것이 바로 브리카 덕분입니다.

새로나온 브리카의 모양에 끌려 맛이 궁금해서 구입한 브리카인데,
추출해서 설탕 넣고 맛보는 순간, 전혀 잊고 지냈던 그 때 2010년 대학생때가 생각났어요.

그때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예전 투명창 브리카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쨍한 커피맛 (하지만 훨신 부드러워져서 너무 맘에 드네요 ^^)
에스프레소 잔에 마지막 남은 설탕을 티스푼으로 긁어먹는 그 맛...

카페뮤제오가 여전히 그자리에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방황하며(?) 지냈지만, 

언제나 그자리에서 묵묵히 커피를 만들고 있었을 카페뮤제오를 생각하니 이상하게 참 고마웠습니다.
제가 다시 제자리로 온 것 같은 기분이들어요.






위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
기술이 많이 발전했네요. 주머니속의 작은 핸드폰으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니요 ㅎㅎ

이제 더이상 필름카메라도 없고, 예전 투명창 브리카도 제게는 없지만..
그 때 좋은 추억을 남겨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을 다시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브리카 예전 보다 훨씬 맛있어졌어요.
크레마도 좀 더 조밀해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척 추출 하면서 느낀건데, 추출의 균일도랄까? 좋아졌습니다.
매번 추출할 때마다 거의 같은 수준의 커피가 추출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구입을 망설이시는분들
핸드드립, 머신 에스프레소, 도자기모카포트 등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반드시 라빠르쉐 설탕과 같이 구매해서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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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추억을 소환한 김에 필름 사진 몇장 더 올려보겠습니다.
지금의 사진과는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많이 부족한 사진들이지만... 커피를 또 한 잔 마시고 싶어지게 하는 사진들이니 잠시 구경하고 가세요. ㅎㅎ ^^





[2011년의 제 커피기구들 입니다.]










[저의 첫 도자기 모카포트인 골프 모카포트, 도자기 포트중에서는 가장 저렴해서 구입했었지요]








[그래도 뭐니뭐니 가장 간편한건 머그컵에 내려마시는 드립 커피 ㅎㅎ]








[지금은 팔고 있지 않는 스텔라 모카포트 중에 아리안나 입니다. 지금봐도 너무 예쁘죠...]








[모카포트 추출후 받침대는 깡통커피 뚜껑이 제격입니다.]










[요건 카뮤에서 안팔았던건데.. 이런 귀여운 아이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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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주 진한 추억이었던 그 때를 다시 생각나게 해준 브리카네요.
앞으로도 종종 글 올리겠습니다.

카뮤 식구들과 회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니만큼.. 

집에서 커피 즐기기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태평한 소리 인가요 ㅎㅎ
올해가 다 넘어가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사업장에, 그리고 가정에 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강낭콩풀시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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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참!
지금 브리카 사면 증정품으로 주는 커피, 그건 브리카로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브리카 손잡이가 파손된상태로 배송받아 교체하느라고 그 커피를 도자기 모카포트에 뽑아마셨는데...
도자기 모카포트에는 쫌... 별로 였어요 ㅎㅎ
그래서 아 증정품이라 맛이 별론가? 했는데.

다시 교환되어 온 브리카로 뽑아서 설탕하나 넣어마시니까 맛이 180도 달라집니다.
브리카로 뽑으니 너무 맛있어요.
구매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서 맛있는 커피 즐기시길 바랄게요 ^^
 

총 댓글 6 추천 : 2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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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시♡

    우왕~ 안녕하세요 풀시티님!!! 오랜만이셔요~~
    강낭콩풀시티 님의 아이디를 기억하는 1인 여기 또 있습니당~~
    뮤제오의 고인물 이라고도 불리우는 도로시 여기 있습니다 하하하

    모카포트가 그 오래전 추억을 이끌어줬네요.. 아련한 그 시절에 그 열정이 참으로  고맙기도 하고
    생존을 위한 커피... 라는 말에
    저도....사무실에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주말엔 육아를 위해
    생존을 위한 커피만 마셔왔는데
    풀시티님 사진을 보니  이번 주말엔  스텔라 아리안나를 오랜만에 꺼내봐야겠어요~~
    필름 사진이 주는 그 따스하고 아련한 느낌도 너무 좋네요~

    (특히 안캅 골프 모카포트 양옆으로 추출되는  커피 사진이 전 참 좋습니다. ^^
    시음용 커피는 브리카가 찰떡이라는 팁도 감사해요!
    브리카 모카포트에 뻬르쉐 설탕! 이것도 국룰이죠
    오랜만에 소중한 시간여행에 함께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오랜만에 이곳이 카페뮤제오 커뮤니티이구나~를 실감합니다.
    풀시티님 건강챙기시며  행복한 커피 생활 되세요~~
    2020-12-21 19:17:22

  • yunbo72

    잠깐 오늘의 데일리템은 뭔가 보려고 들렀는데.
    강낭콩풀시티... 익숙한 님넴에 끌리듯이 읽으며 추억팔이 했네요~
    하아... 브리카!!!!
    진짜 십년 넘게 살까말까 아이템..ㅋㅋㅋ
    귀찮은거 너무 싫어하지만 그래도 핸드드립의 맛과는 하늘과 땅 차이인지라..
    큰맘 먹으면 어쩌다 핸드드립.
    거의 대부분은 캡슐.
    그래서 브리카 들여도 어차피 귀찮아서 잘 안 쓸 거야...라며 안사고. 누르고..ㅋㅋ
    그게 10년이라니 대단하죠?
    간만에 들어오셨다는 강낭콩풀시티님의 글을 읽으며...
    초반엔 뜨겁게 게시판놀이 하다가 나이 들어 이젠 눈팅이지만.
    카페뮤제오 게시판을 십수년 넘게 지켜본 애독자(?)로서..
    큰 반가움과 함께 다시금 브리카...를 고민하러 가보렵니다!ㅎㅎ

    정말 간만에 반갑습니다~^_^
    2020-12-21 12:41:52

  • 강낭콩풀시티

    yunbo72 님, 저를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디. 반갑습니다 ㅎㅎ
    막상 사면 느므느므 좋은게 모카포트 아니겠어요?
    가뭄에 콩나듯이 한달에 두어번만 써도 그 때 좋으면 되는거겠지요.
    자주 안쓴다고 무슨 사달이 나는건 아니니까 하나 들여서 가끔 감성카페놀이 하는것도 재밌을듯 합니다. 맛도 좋구요 ㅎㅎ
    저도 물론 캡슐커피 머신 쓰고있습니다 ㅋ_ㅋ

    그러게요 10년이라니요.
    카뮤 게시판에 여전히 강낭콩풀시티로 글을 올릴 수 있으니 아직 그때 그대로인것 같은 기분입니다 ^^
    2020-12-21 23:53:10

  • 강낭콩풀시티

    도로시님, 눈에 익은 닉네임이에요. 반갑습니다. 역시 고인물이시군요 ㅋㅋ
    카뮤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예전만큼 길고 긴 글에 댓글놀이도 좀 적어진것 같지만,
    그래도 특유의 정감있는 카뮤님들의 응대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 정성이 있으니 아직까지도 굳건한 거겠지요^^

    안캅 모카포트에서 양 옆 두줄기로 힘차게 뿌뿌 추출되는게 참 귀엽지요?
    사진에 있는 저 포트는 깨먹었고, 얼마전? 1년전? 쯤인가 똑같은 골프 포트를 들였어요.
    새제품도 뿌뿌 잘 추출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여전히 생존 커피는 필요하지만, 종종 정성들인 커피를 마실때면 찾아오겠습니다.

    ^^
    2020-12-21 23:58:44

  • 쥬니허

    안녕하세요 강낭콩풀시티님!!!
    완전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듯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ㅠㅠ
    (사실 지금 열심히 리필쓰다가 날라가서 살짝 멘붕이지만 다시 심기일전 작성합니다...ㅎㅎ)
    사진에서 보이는 스텔라 아리안나, 니나스...2011년도의 추억여행에 푹빠져버렸습니다!
    살짝 눈물날뻔...하하;;;
    이렇게 생존신고(?)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강낭콩풀시티님을 본받아 틈날때 게시판에 글좀 남겨봐야겠어요!
    늦엇지만 2020년 메리크리스마스 &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20-12-28 09:51:18

  • 강낭콩풀시티

    안녕하세요 쥬니허님~ 진짜 오랜만인 닉네임이에요 ㅎㅎ
    사진들을 보니 타임머신 탄것 같죠? 저도 저 사진들을 꺼내보며 그랬어요.
    그때 먹었던 커피들 차들 그리고 그때 했던 생각들이 모두 떠올랐거든요.
    눈물까지 날뻔했다니 ㅎ 그때 무슨일 있으셨나요? ㅋㅋㅋ

    종종 들려보도록 할게요.
    쥬니허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21-01-03 13: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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