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헬무트 사커와 비알레띠 아메리카나
헬무트 사커 에스프레소 원두와비알레띠 아메리카나 까페띠에라를 데리고 온 지 2주가 되어갑니다.
정들었던 달마이어 프로도모 원두를 탈탈 떨어먹어 떠나보내고 헬무트 사커 원두 포장을 열었습니다.
아무래도 달마이어가 눈에 밟혀 사커가 예뻐 보이지만은 않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제게 도착한 사커 원두 전에 제게 잘 못 온 그라인딩된 사커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꺼는 아니었지만 한 번 추출해보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는데,막상 달마이어가 눈 앞에 없고 사커가 그 자리에 있으니...
사람 마음이란게...
헬무트사커 !!드롱기 전기 모카포트,비알레띠 브리카4,비알레띠 아메리카나등에 추출 기기 조합을 바꿔가면서 그리고 커피 그라인딩 굵기도 조절해가면서
맛과 풍미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결과는브리카로 추출해서 뜨거운 물을 섞어 아메리카노로 만든 다음 뚜껑 달린 스텐 머그잔(거의 피쳐 크기 정도로 크~은)에 넣고
출근 길에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당연히 남은 커피를 그대로 차에 두고 내린 다음 퇴근 때 운전하며 마실 즈음에 요즘 추운 날씨땜에 차갑게 냉각이 된
*** 아이스 아메리카노*** 를 마시면'정말 퇴근하고 있구나 !' 란 느낌이 번쩍 들면서행복해지더군요.
누구에게던지 '집으로...' 간다는 것은 넘 행복한 매일매일의 여정이잔아요..
마크 노플러의 'going home'이란 연주곡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어두워지는 퇴근 시간, 길을 꽉 매우는 차량들을 보여주는 화면이 있는데
당시 그걸 보며 공감했었듯이 헬무트 사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김미숙씨나 배철수씨께서 진행하는 FM 방송과 함께라면 정말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최고의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맛의 포지셔닝은 제가 마시던 달마이어 프로도모보다는 덜 시고 덜 쓰고 조금 더 여유가 있는 풍미더군요.
단, 그라인딩할 때의 향은 달마이어보다는 떨어집니다.
달마이어나 자블럼 블루 마운틴, illy를 그라인딩할 때는 커피를 안마시고 또 못마시게 하는 울 아들들까지 서재에서 거실로 튀어나오곤 하거든요.
사커는 그냥 좋은 커피 정도의 향이 있습니다. 커피 유분은 달마이어 정도? 아니면 약간 더 담백한 것 같습니다.
달마이어보다 덜쓰고 덜 신데도 입안을 꽉 채운다는 느낌이 덜한 이유가 그 유분에 있지 싶구요.
생각보다 편하게 마실수 있게하고 쉽게 손을 이끄게하는 범용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포용력이 있다는 반증이니깐요.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관용도가 떨어진 커피는 추출하는 기술이나 물을 잘 맞추어줘야하고 심지어는 마시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야 극상의 커피 맛을 느끼지만,
관용도가 넓어 쉽게 손이 가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또한 일상의 중요한 휴식과 여유를 마시는 사람에게 준다면 그것은 여백의 미가 주는 또 다른 행복 아닐런지요...
비알레띠 아메리카노 !!생각 밖으로 집중과 기술의 습득그리고 노하우의 축적을 요구하는 까페띠에라더군요.
뽄따구 !! 는 쥑입니다 ^^
기구를 조작하는 재미나추출하지 않을 때도 '그대로의 아름다움' 그리고 추출 중의 시각적인 재미는 이태리 사람들의 실용 산업 디자인 수준의 한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스텔라님께서 누누히 말씀하시는'3번은 그냥 버려라' 보다 6번은그냥 버려야할 듯 싶습니다.
처음 스텐 단 냄새에 강화 플라스틱 단 냄새가 더 해져 에이징을 위해서는 브리카보다는 더 시간을 요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내부 추출망을 위치시킬 때뾰족한 삼각 부분을 손잡이나 추출구 방향으로 놓고 가열하시면 나중에 뜨거운 증기나 커피 방울이 흘러 나오던지
아님 커피를 따를 때 손잡이에 흘러 나와 손이 뜨거우니 조심하시구요.
참 !!비알레띠 아메리카나로 결명자차를 끓이면 식사후에 그냥 흔하게 마시는 결명자가 아니고
정말 차로서 마시는 결명자차를 이렇게 맑고 진하게 끓이는 도구는 처음입니다.
보통 주전자 안에서 물이랑 동시에 끓게 되니 결명자가 흐트러지면서 차가 탁해지던지 그걸 줄이면 너무 연하던지아니면 식히면서 오래 두면 진해지긴 한데
시간이 많이 걸리구요. 하지만 비알레띠 아메리카나 정말 맑으면서 진하게 결명자를 우려내주더군요.강추 !! ^^
요즘 제가 푹 빠진 바흐 첼로 무반주나모찰트 디벨티멘토와 함께 할 때헬무트 사커가 풍만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모찰트나 바흐께서 작곡하시던 작업 사이사이 그분들께서도 커피를 마셨을거라는 상상과 함께 제가 커피를 마시기때문이라면너무 터무니없는 억지일까요?
사진은 울 나라에서 거의 사라진 피뿌리풀입니다.우리나라 자생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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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코가 심하게 개코입니다.
혀도 어머님께서 갈비찜을 해주셨는데
찜을 하시면서 첫 물을 넣으신게 모자라 다시 물을 두 번째로 더 넣은 것 까지 알아맞혀서
저보고 '니 각시한테나 그렇게 잔소리해라 !' 라는 말가지 들었으니까요.
그냥 단내가 아니고
불로 가열을 하면 달궈지면서 특유의 단 내가 나는데
비알레띠 아메리카노는 강화 플라스틱에서 나는 단 내까지 더해져서
실은 지금까지도 살짝 그 단 내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잘 마시고 있습니다.
2006-02-15 12:14:00
제 아메리카나는 선물용이라고 말했기 때문인지 엄청 깨끗하더라구요.
한 번은 버려야한다고 하기에 일단 눈물을 머금고 버렸으나...
두번째는 그냥 마셨습니다.
맛과 향.. 다 좋더군요. 2006-02-13 16:32:00
창근님..여러가지 기구를 다양하게 사용하시고 계시네요.
실험정신이 투철하시다고나 할까요.. ^^
헬무트 사커는..
정말 아주 강하지는 않은 (달마이어나 라바짜같은..그런 커피와 비교할때) 커피지만
나름대로 개성이 있지요.
처음엔 이게 뭐냐 싶었지만..갈수록 어떤 커피 마실까 할때 손이 쉽게 간다고 할까요.
편하게 마실수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아, 그렇다고 무난하다고 오해하시는 분들 있으면 안되는데..소심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2006-02-08 12:55:00
전 헬무트사커가 입에 안 맞아서.. 향기는 참 좋은데 말이죠.
무난한 커피는 아닌 거 같아요.
즐겨드시는 분들 보면서 신기해라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 입은 일리나 마우로처럼 보드럽고 달고 고소한 커피들이 좋아요.
개성 강한 커피는 비토리아마운틴G랑 라바짜오로로 만족;; 2006-02-08 14:04:00
저는 커피석잔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미리 마음을 준비하고 마셨기 때문에 그리 큰(^^) 고생 안하고
헬무트 사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절대로 만만한 커피는 아니죠^^
쉽게 손이 가서 편하게 마시지만
음 ! 선택의 고민 對比 결과는 대단한 커피이죠...
축구로 말하면 화려한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꼭 있어야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같은,
그래서 없으면 표가 확 나는 선수 같은
커피라면 적절한 예일까요?
2006-02-08 18:15:00
한자 보고 순간 당황했어요.
전 한자를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교육 세대(01~04학번까지가 그렇죠...)입니다.
''저게 뭐더라? 어서 본건데? 대.. 대... 뭐지? 원미 언니(교정/교열부 언니) 이게 뭐야?ㅡㅜ''
차근님의 말에 다시 한 번 헬무트 사커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미 지난 번에 포기하면서 제 손을 떠난 물건인지라 OTL
지난 번 까뮤 방문 때 스텔라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헬무트사커는 반응이 극과 극이라고요.
어떤 사람은 좋은 커피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저처럼 끔찍하게 싫어라한다고요.
전 그 커피 방향제로 쓰다가 비싼 커피인데.. 왠지 학대하는 거 같아서 남 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희 회사 부장님이 드시고 계시다죠. 브라운 커피메이커로 ㅡㅡ;;
반응은 좋습니다만, 회사에 라바짜오로(역시 제게 버림받은;;)도 있는 지라...
오로만큼 반응이 좋지는 않네요. 2006-02-09 10:52:00
제 글 또 수정 안 됩니다.
'창근님'인데.. 차근님 ㅠ.ㅠ
먄해용;;; 2006-02-09 10:52:00
댓글이 수정이 안돼서 저도 민폐를 기치고 있는 중이랍니다.
차근 좋은데요.
창근보다 먼가 차분해보이고 학구적이구요... 2006-02-09 18: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