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칼리타 핸드밀 KH3= 폰타노

전광진 2007-08-17 조회수 2,965

약속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사용후기'를 몰아서 쓰기로 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 검색해봤더니 여기다가는 글 하나도 안썼었네요.

어차피 물건 받자마자 쓰는거 그닥 의미가 없으니 (잘 받았습니다. 배송 참 빠르네요.너무 예뻐요. 밖에 쓸게 없으니) 

최소한 몇 달은 써보고 쓰자..라는 생각이었던건아니고 ,그냥 제가 쓰고 있는 기구들이 흔하고 이미 여러 번 후기들이 올라왔던지라-

그러니까 되도록 중복되는 내용은 피하고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KH3는 뮤제오에서 가장 싼 핸드밀이며 가격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핸드밀을 2개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하나가 KH3랑은 전혀 다른 물건이라비교하기 어렵고 (나중에 이 물건에 대해서도 써볼게요.) 

그밖에는 자쎈 핸드밀 하나를하루 정도 써본게 다인지라 상대평가를 내리는건 어렵겠네요.

다만 칼날 부분이 다른 칼리타 제품들과 같다고 하니까, 적어도 분쇄 품질면에서떨어지지는 않을거라는 얘기겠지요.

 

- 모카포트용으로 갈려면 힘들다. 이건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사람마다 팔 힘이다르고 근성도 다릅니다;; 이 정도는 힘들다, 아니다 견딜만하다는 판단은 주관적입니다. 

그리고 직접 여러 종류의 원두들을 갈아보고 나서야 알게 된건데 '원두마다 다릅니다.' 일단 원두는, 많이 볶을수록 잘 갈아지더군요.  

프렌치 정도로 강배전한 원두는 손으로 눌러도 부서지지만 어떤 약배전한 원두는 이빨로 깨기도 만만치않습니다. 

그만큼 핸드밀로 갈 때 드는 힘도 체감상 몇 배는 차이납니다. 

 

그리고 저는 예전에 모카포트용으로 최적화된 굵기라는게 (핸드밀 조절나사로 톱날 몇 개 하는식으로) 딱 정해져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모카포트 종류에 따라, 원두의 종류와 개인 취향에 따라, 필터 사용 여부에 따라 조절하게 됩니다. 아무튼, 적어도 제가 쓰는데에는 그리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브리카2용으로가장 많이 썼는데, 보통 4~50번 정도 돌리면 다 갈아지더군요. (반 정도 갈리면 보통손을 바꿔서 돌립니다;;;)

그리고 갈아진 원두 쓰다가 처음 핸드밀 쓰던 시절에는 커피 한 잔 마실 때마다 매번원두 꺼내 담고 갈고 하는게 대단히 귀찮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세상 모든 일이그렇듯이 습관이 되니까 이제 거의 아무렇지도 않네요.

 

- 커다란 원통형 나무 몸체나뭇결 사이에 끼는 커피가루에 대해 얘기하는 분들이 있던데, 그것 때문에 청소용붓까지 샀지만;; 쓰다보니 별로 신경 안쓰이더군요. 

어차피 통 부분에 커피가 머무는시간은 아주 잠시일 뿐이잖아요. (잔뜩 갈아놓고 통에 방치!한 상태에서 조금씩쓰는 분들은 없겠죠.) 

그리고 (드리퍼(+종이필터) 위에는 그냥 쏟아부으면 되고) 모카포트 바스켓에 담을 때-저는 서랍형을 써 본적이 없어서 그 쪽은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숟가락으로 퍼담다가 조금 남았을 때 조심스럽게 톡톡 털면 깨끗하게 담깁니다.

이것도 숙달되니까 통을 바스켓 위에 기울인채로 바닥 쪽을 조금씩 두들기면 숟가락없이도 안흘리고 담을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포트 겉면이나 주변 바닥에 흘릴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 메인 조절 나사제가 생각하는 이 물건의 대표적인 단점이 이겁니다. 돌리다보면 메인 조절 나사가풀린다는거.

이게 풀리면 손잡이가 위아래로 흔들리게 됩니다. 물론 조절 나사를 꽉조이면 저절로 풀리는 현상은 사라지지만 그만큼 다시 풀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펜치를 사용한 적이 여러 번 됩니다.) 

- 그 밖에...윗쪽이 개방된 형태라 갈다보면 부서진 커피가 '약간' 튀는데, 저한테는 신경쓰일 정도는아니었습니다.

오래 쓰다보면 칼날 사이에 낀 커피가루를 청소해 주어야하는데, 붓이나 블로어로는청소 제대로 안 됩니다. 

부드러운 칫솔 쓰는게 좋더군요.

총 댓글 3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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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아지매

      광진님!!  넘 상세히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센을 살까 하는데 KH3 은 자센에 비교함 많이 싸니까, 근데 써본 분들은 다 괜찮다
          하시네요.
    2007-08-20 14:43:00

  • No Keats

    칼리타도 괜찮긴한데... 작센이 미분이 덜 나와요.

    원두의 로스팅 상태에 따른 분쇄 힘 조절...
    다시 말해 분쇄하기 위한 로스팅 조절...
    전 정말 어렵게 배웠었는데..
    광진님 글이 좀더 빨리 올라왔더라면 고생 안 했을 것을;

    전 항상 로스팅할때 풀시티로 했었어요.
    에스프레소용은 적어도 그만큼은 볶아야하는 줄로만 알았던 거죠.
    알고보니 ...
    그 에스프레소 로스팅(이탈리안 로스팅)이라는게...
    <분쇄기의 발달이 미진하여 가늘게 분쇄하기 힘들어서> 가 이유였던 겁니다.
    지금은 분쇄기가 좋아지기도 했고... 그만큼 볶는 것보다 미디움, 하이, 다크 정도로 볶는게
    원두의 특징이 더 잘 살아나기 때문에 그렇게 안 볶는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어느날  제가 볶은 커피로 드립을 했는데... 시음자 왈.
    '요즘 누가 이렇게 새까맣게 볶냐? 무식하게 ㅡㅡ;'
    ...

    그래서 지금은..
    팔힘은 좀더 들지만, 맛깔나는 미디움, 하이 정도로 볶고 있습니다. ㅡㅡ;
    2007-08-28 04:58:00

  • 차미나

    우왕 굳입니다. 도움받고 갑니다. 2007-12-03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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