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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칼리타 KH-3 너무 좋아요.

이상호 2007-07-23 조회수 2,718

지난주말에 주문했던 칼리타의 핸드밀  KH-3 이랑 인도네시아 만델링 디카페인,그리고 언제나 고마운 맛뵈기 콜럼비아 수프레모까지 잘 받았습니다.

핸드밀의 몸체는 사진에서 보던것보다 조금 더 어두운 색의 나무였구요,

그간 자센하우스 모델들을 살피며 한껏 높아져있던 눈이었음에도 불구하고,그 가격으로선 딱히 불만을 가지기 어려운 만듦새였습니다.

 

브리카랑 분쇄커피의 구입으로 시작된 저의 커피 라이프는 벌써 몇개월째 접어드는 중이며,직접 갈아서 마시면 좀 더 나을텐데... 라고 계속 생각하면서도 

막상 시행을 하지 못했던건 자센하우스의 재수입을 기다리는 것도 있었지만 가정용 핸드밀로 에스프레소용 분쇄가 용이할지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도 해서입니다.

관련글들을 찾아보면 드립용 굵기는 부담이 없으나 에스프레소용으로 분쇄하려면너무 힘이 들어서 실용성이 없다는 경고가 반복되고 있지요.

그러나 최근의 게시판을 보면 별 무리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는 사용기도 몇개가 보입니다.

해서 일단 언제 수입될지 알 수 없는 자센하우스에 대한 생각은 접고, 가격적으로 부담이덜해보이는 칼리타의 KH-3 를 주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생각보다 중후해보이는 외관에 만족하면서 먼저 기름칠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쌀을 한줌 넣고 갈기 시작했는데 드득 드득 툭 드득... 아주 강렬한 저항감이 오더군요.

'에스프레소용으로 갈려면 힘드시겠어요...' 라는 주문게시판의 답글이 생각나면서'이런! 지금쯤이면 말 안듣고 분쇄기 사서 고생하고 있는 내 모습을 그리면서

고소해하고 있겠군...' ^^ 하는 생각이 지나가더군요.

그렇게 쌀들을 곱게 빻아내고 통과 그라인더를 탁탁 턴 후, 콜럼비아 수프레모를넣고 갈기 시작했는데요, 

주말 최고의 대반전이 있었습니다.볶은 원두가 너무 수월하게 잘 갈아지더군요.시간이 그닥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구요, 갈리는 느낌이 또 묘하게 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추출해낸 커피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평상시커피 마시자면 이러쿵 저러쿵 빼던 마나님까지 주말동안 세번이나 함께 마셨습니다.

만델링 디카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라 비교가 안되겠지만, 콜럼비아 수프레모는전에 분쇄 상태로 받아서 먹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직접 갈아서 추출한게훨씬 더 맛있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라바짜 까페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맛없어, 별로야, 하고 계속 투덜거리고 있었던 저로선 한 차원의 도약이 있었던 지난 주말입니다. ^_^

 

통이 가벼워서 잡고 있는 왼손이, 돌리는 오른 손보다는 힘들다는게 사실입니다.

처음에 쉬울거라 생각했으면 거꾸로 힘들다고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무지 무지힘들거라 겁먹고 있던 상태에서 쌀부터 갈아보고 난 다음에야 원두를 갈게 되니

힘들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이 즐거운 과정이 되었습니다.

계량 스푼이 없어서 적정량을 덜어내는 게 조금 힘들어 두껑을 열어서 확인해보고모자란다 싶으면 또 더넣고 하는 시행착오가 있긴 했습니다만 

이것도 자꾸 반복하다보면 눈대중으로 브리카 2인용에 딱 맞게끔 한번에 넣고 갈아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어제 저녁 마지막 분쇄에서는 마나님이 자기도 한번 갈아보자고, 왔습니다.재미있어 보였다네요. 

그래서 조금 갈아보게 하다가 다시 뺏아서 마무리는 제가 했습니다. ^^

 

 

 

총 댓글 2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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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필

    즐거우시겠어요. ^^
    저도 비슷했었는데, 칼리타도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아직도 자센하우스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현재는 너무 만족스러워서...ㅎㅎ

    라바짜 까페 에스프레소는 그것만 계속 먹으면 좋은 걸 모르는데, 다른 걸 먹다가 중간에 한 번 먹어주면 그 매력이 훨씬 강하지요. ㅎㅎ
    물론 바로 갈아서 먹는게 더 좋은 거 같기는 하지만요.
    요즘 커피관련 지출이 너무 커져서 걱정입니다. 용돈은 얼마안되고...ㅜ,.ㅡ;;
    2007-07-23 16:33:00

  • 이상호

    네, 안녕하세요?
    게시판 검색해보고 제 글이 윤종필 님의 글과 너무 닮았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

    자센하우스는 혹시 기회가 된다면 따로 하나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핸드밀로 직접 갈아 마시는 커피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요. 어차피 오래 오래 커피 라이프를 즐길거면 KH-3 하나 가지고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7-07-23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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