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고마웠습니다 카뮤에쏘

yalle 2010-01-23 조회수 2,358



*포토샵님께서 고이 하늘나라로 승천하셔서 찍어둔 사진을 수정을 못한관계로 사진이 없습니다.. 흑흑
(왜 명실(明室)님께서도 같이 돌아가셔서.. 이런 비극이..)


1. 만남
 

음 그러니깐,  아마 12월 말일쯤이었을 겁니다. 브리카에 꽂힌 저는 그냥 질렀.. 
그리고 같이 커피도 질렀...
생각해보면 참 무식한 짓이었습니다. 왜냐면, 200g의 사은품커피는

 ''저희꺼 잡숴보세요 후회없으실거에요 흐흐흐''(흐흐흐는 제가 상상한 웃음소리었습니다. 흐흐흐)
라는 답변과 함께 잊혀진 채 200g의 에쏘블랜드까지 질렀습니다.
예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셔서
''커피향이 참 좋구나.''(또 커피냐 이자식아)
그렇게 온 집안에 커피향 가시지 않는 날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2. 한번 잡숴보세요 후회없으실거에요 흐흐흐. 

 

우선. 카뮤님들께 한가지 불만아닌 불만이라면

왜 에쏘용으로 케냐를 그것도 200g씩이나 갈아주셔서..

배송란에 
 ''전 에쏘용으로 아프리카꺼 말고 좀 다른걸로 줘보세요. 왜냐면 전 차가운 도시남자니깐요(뭐?)'' 라고 말할수도 없고

''제발! 제발! PLZ! HELP ME(?!)! 제발! 아프리카껀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오네가이시마스! 플리즈!'' 라고 말할 수도 없고
 

 ''저... 이번엔 다른거 먹어보고싶어요 ^^''
 

라고 소심한 버전으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그래 믿어보자.!''

그리고 택배를 뜯는 순간
''........?''

아무튼 .. 
지난번 임페리아+탄자니아의 조합은 이번에 브리카+케냐의 조합이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맛을 가지고  저와 함께 있습니다.

나름의 커피관이라면 핸드밀도 있으니깐 분쇄된 커피부터 그냥 마시고 
그다음엔 원두를 밀폐용기에 넣고 보관한 뒤에 분쇄커피를 동낸 뒤  마시자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이번엔 그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당당히 200g의 원두를 동내버리고, 남은 케냐는 어찌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아무튼 브리카와 임페리아의 힘은 상당했습니다.
그들이 뽑아내주는 에스프레소는 아침에 일어나 잠을 깨우게 해줬고(다른의미로 핸드밀 돌려서 운동도 시켜줘서..)
온 집안에는 커피향 가실날이 없었고, 가족들과 식사후에 저 혼자 마시더라도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참고로 부모님께서는 커피를 북극의 바닷물과 같이 매우 투명하게 드십니다. 네. 맹탕입니다...

그래도 향기는 정말 끝내줬거든요. 


아무튼 스텔★ 님께서 추천해주신 이번 에쏘는 확실히 모카포트를 위해 만드신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소 진한 감은 없잖아 있지만, 나름의 제 커피관으로썬 에스프레소는 진한게 더 맛있다는 생각이고
또한 적절히 달콤한 맛과 부드럽게 넘기는 목넘김이 자꾸 땡기게 해서 덕분에 제 핸드밀은 에스프레소용으로 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죠. 가늘게 가는걸수록 더 힘든거.... 

운동까지 시켜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후후 


결과적으로 느낀건 진한 초콜릿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그리고 중간에는 살짝 단맛도 감돌았습니다. 

 

전 참고로 에쏘에서의 신선도가 물론 중요하지만 핸드드립만큼의 짧은 범위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두고두고 먹어서, 

처음 열었을 때의 그 깨 볶는 냄새는 안났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향은 매력적이었습니다. 

 네. 전 스★라 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번 잡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ㅎㅎㅎ''

3. 안녕~ 고마웠어요~
 
그래도 한가지, 원두상태로 배송이 되어서 보존시간은 높아졌지만 제 귀차니즘지수 역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제 핸드밀이 브리카용으로도 매우 잘 뽑아준다는 사실도 알았구요.
덕분에 브리카도 단련되어서 지금은 얼룩무늬 크레마까지도 잘 뽑아줍니다. 
다만 갑자기 원두선물들이 늘어났고, 더욱이 일리원두와 라바짜 분쇄까지 들어와서
욕심을 부려서 카뮤의 에쏘를 구입하고 싶진 않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결국 다 잃을테니깐요.


 말이 나온김에 한가지 아쉬운점은, 에스프레소용으로 다른 버전을 출시하시면 어떨까라고도 생각해봤어요.

 로스터와 블랜딩 해주시는 분들만 힘들게 하시는것 같아서.. 그냥 한귀로만 흘려주셔도 고맙겠습니다.

 아무튼 케냐200g을 어찌저찌 지금은 한 2~3잔 분량만 남기게 된 이유중에 하나도

 카뮤블랜드와 케냐를 섞어서 많이 마셨기 때문이에요. 

 약간의 산도가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보다는 그냥 진하게 희석시켜서 마시던지 아니면 그 자체로 마셔도 

 조금 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이게 더 맛있어! 는 절대로 아닙니다 ^^;;)

 그냥 좀 뭐랄까... 카뮤의 것이 진하다는 느낌이 있으니깐 다른 변형형태를 해주시는것도 어찌보면

 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 네 저 말이나온김~부터 생각해봅니다. 는 과감하게 생략해주셔도 상관없겠습니다. -_--
아무튼 정신을 차려보니 다 마셨고 빈 꽃무늬 봉투는 이제 다른 원두를 담아둘 백으로 활용중입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했고, 나중에 지금의 상황을 다 처리하고나면 다시 찾게될 듯 싶네요.

안녕~ 고마웠어요~ 카(페)뮤(제오) 에(스프레)소 블랜드~

총 댓글 1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로그인을 하셔야 댓글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 ★

    yalle님....요즘 정신이 없었어요...
    이렇게 귀한 후기를 남겨주셨는데 읽지 못할뻔 한거 있지요.
    하루를 4시간만 자고 20시간을 일해도 시간이 모자라네요.
    제게 있어 게시판은 일이 아니라 놀이터였는데....
    요즘 일하느라 노는 게 소홀해졌어요...ㅜㅜ;;

    안녕....고마웠어요....라는 인사말이 남겨주는 아쉬움과 서글픔......
    글을 읽는내내 yalle님의 카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촉촉해집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그러니까 아침 9시전에 출근해서 딱 40분 정도 자리에 앉았다가 이제서야 컴터앞에 앉았습니다.
    밀려드는 약속의 홍수들 속에서 아무래도 전 오늘 또....
    새벽 2시 퇴근...이....되면....어쩌죠??? ㅠㅠ;;

    음....에스프레소 블랜딩을 여러가지....로.....는
    카뮤 로스터에게 내려진 오래된 특명인데 아직도 개발하지 못했어요.
    맛의 조화는 쉽지 않나 봅니다.
    남들 다~~ 한다는 평범한 블랜딩말고 뭔가....쫌.....카뮤색깔의 커피를 빨랑....만들어 낼게요.

    어이~~
    거기....로스팅룸.....개발실 연구자겸 로스터들~~~~화이팅 좀 해주시지욤.

    yalle님....^^;
    제가 저희 로스터 두분께 전해드렸습니다요.
    분명....그들도 동분서주하면서 늘 맘속의 숙제로 끌어안고 있느라 애쓰고 있을거예요.

    고맙습니다. yalle님.
    조만간이 아니어도 간간히 우리.....오래동안 뵙겠습니다.
    맛있는 저녁 드세요~~
    2010-01-26 19:28:43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