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내 몸속에 바리스타의 끼가 흐르는게..

정장훈 2010-02-18 조회수 2,035
안녕하세요~
물건 잘 받았습니다.
한달정도 뮤제오 사이트 들락날락 하면서 눈팅만 하다가 설명절 보너스 받고 아내 몰래 비알레띠 브리카를 질렀네요~
호주에 사업차 일년정도 있을때 일도 여유있고 퇴근도 빠르고 해서 에스프레소를 즐겨 먹었었는데 우리나라에 오면서 다시 정신없이 일!일!일!
사무실 직원이 타주는 믹스커피를 아무 생각없이 마시다 문득 호주에서 까페 파라솔 탁자에 앉아 일끝나고 여유롭게 아내와 먹던 에스프레소 커피가 생각나더군요.
그러다 알게된 까페 뮤제오~

정말 모카포트 2인용을 살지 4인용을 살지 무지 고민했습니다.
우리 부부 둘다 커피는 좋아하지만 하루에 1~2잔이면 되는지라~
고민에 고민~그냥 뮤제오에 전화해서 물어볼걸~며칠을 ㅠㅠ
그러나 그런 고민의 종지부를 찍게한 사용후기중에 있었던 결정적 한마디!
4인용은 2인용 2배의 커피가 들어간다는~! (나의 경제적 열악함에 ㅠㅠ)
어제 주문하고 계속 기다려져서 오늘 어떻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왔는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아내가 집요하게 묻더군요~ 택배가 왔는데 이게 뭐냐고요~
결국은 아내의 협박?으로 인해 모카포트하고 커피, 각설탕좀 샀다고 했죠~
(이땐 벌써 집사람이 택배의 내용물을 완전히 포장해체한 상태)

모카포트의 가격을 알려줬을때는 주먹만하고 여자애들 장난감 같은것이 밥해먹는 압력밥솥보다 비싸다는둥~ 당신이 얼마나 커피를 즐겨 먹겠다고 이런 비싼걸 샀냐는 등~! 에고~아줌마의 잔소리!!!
(내가봐도 정말 작긴 작다! 저걸로 두명분을 뽑아낼수 있을까?)
그런데 언제 연락했는지 같은 아파트내의 학부모 엄마들 3명 등장!!!
좋은거 왔다면서요 하면서~ 아내도 내심 에스프레소를 은근히 기대했었나 봅니다.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퇴근하자 마자 동네아줌마들에게 ''바리스타 정''이라는 응원?아닌 협박을 들으며 커피를 추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열심히 후기를 작성해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억하며 가르쳐준대로 기름이나 몸에 안좋은 것이 있을까봐 청소용으로 주신 커피 4번이나 추출하고 드디어 본잔추출!!!
역시나 우리집 가스렌지에는 모카포트가 작더군요, 센스있게 보내주신 원형 받침대로 인하여 OK~!
가스 1단으로 살살~역시 3분도 안되어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
다들 크레마 내기가 어렵다고들 해서 저도 내심 걱정했는데 내손에 정말 끼가 있는걸까? 3번을 추출했는데 3번 모두다 꾸루루륵~ 하면서 커피 분출과 이어지는 크레마~ 에스프레소 만들기 대성공!!!
동네 아줌마들에게 불혹의 나이에 커피 서빙을 다해보고~ㅋㅋ
아~사진찍고 동영상 한번 촬영해 본다는게 처음 너무 설래서 해보지도 못했네요~ㅠㅠ

그런데 큰일 났어요~
동네 아줌마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내일은 남편들하고 같이 오겠다네요~허걱!!!!!!!
지난주 아내가 마트가서 동네아줌마들과 3개월은 먹겠다며 믹스커피 150개짜리 싸다고 사왔는데~
이제 저 믹스커피는 누가 먹나~ㅠㅠ
아무래도 커피값을 받을까봐요..ㅋㅋ

사은품으로 주신 인캅 에스프레소 잔과 커피, 그리고 아내가 비싸다고 궁시렁 거리는 노란각설탕?(이름이 안외워져ㅠㅠ)에 에스프레소 한잔...
먹은지 2시간이 지나 이 글을 쓰는데 아직도 입안과 집안에 커피향이 감도네요~
지금 이시간~
거실 한쪽 구석에서는 나의 이 행복한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공기청정기가 눈치없이 오염표시?를 나타내며 열심히 돌고 있네요(저 무식한 기계~ㅋㅋ)
암튼 집사람에게도 인정!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인정! 저의 능력?에게도 인정~
이런이런~ 얼마나 좋았으면 이렇게 길게썼지? 평상시 말도 별로 안하는 내가~
정말 기분좋고 행복한 퇴근후 하루였습니다.
까페 뮤제오 님들도 행복하세요~
총 댓글 1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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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꼬

    화목한 가정...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도 하도 지를때마다 가격을 속였더니
    이젠 택배올때마다 얼마짜리라고 이야기하면 귀신같이 원래가격을 맞추는 울남편의 내공이...ㅎㅎㅎ
    밥솥보다 비싼 모카포트는...조만간에 사모님께서 더욱 애용하시게 될 것 같은 예감이 살~짝 드네요^^
    2010-02-19 1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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