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모카포트 2인~

윤성원 2009-10-31 조회수 2,007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변변찮은 선물하나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갖고싶은 건 다 사라고 하길래
요즈음 새로운 취미가 된 뮤지컬 관람과 더불어 지금껏 눈독만 들이고 있던 모카포트를 구입하기로 결심!

하지만 남자친구도 아직 학생이다 보니 너무 비싼 모카포트는 부담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저도 모카포트 첫 입문이라 평도 좋고 무난한(그리고 저렴한~) 임페리아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껏 칼리타 드리퍼로 드립커피를 마시던 저로서는 라떼는 꿈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말 집에서 라떼가 마시고 싶은 날에는 맛이 좀 떨어지더라도 진하게 내리자! 라는 마음에
드리퍼에 커피를 가득가득 담고 물을 쫄쫄 부어가며 닝닝한 라떼를 마시곤 했었죠.

수요일 밤에 임페리아를 주문하고 목요일 12시쯤 발송이 되었길래 오늘 안에 오려나~ 하고
목이 빠져라 기다렸지만 목요일엔 안 오더군요.
그리고 다음 날인 금요일! 어제 안 왔으니 오늘 12시 안에는 오겠구나~ 생각하고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얌전히 사랑스런 모카포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우체국에 물량이 너무 많아서 밤 10시가 넘어서 오더군요.

그래도 오늘 안에 온 게 어딥니까.
늦게까지 수고하신 집배원 아저씨게 감사 또 감사.
도착하자마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상자를 조심스레 뜯어보았습니다.

임페리아가 사은품 이벤트 중이라 커피를 따로 시킬까 말까 하다가 생각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없어
따로 사면 오래 두게 될 것 같아 일단은 사은품으로 오는 커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 마시고 또 사려구요.

너무 들떠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임페리아 2인 상자와 에어캡에 싸여있는 보덤 거품기, 시럽과 카라멜소스,
그리고 사은품 커피(카뮤 블랜드 100g), 세척용커피, 원형걸쇠가 가득가득 들어 차 있더군요.

아 이 얼마나 보기만 해도 배부른 광경인가요!
중성세제로 한번 깨끗하게 세척하고, 세척용 커피로 3번 추출한 다음, 드디어 카뮤블랜드를 추출해 보았습니다.
가족들이 있어서 3잔 추출했습니다.
첫 잔은 카라멜 마끼아또, 둘째 잔은 시럽을 넣은 카푸치노, 셋째 잔은 시럽 없는 카푸치노로.

첫 잔과 둘째 잔은 가족들이 게눈 감추듯 마셔버려서 맛도 못 봤지만,
세번째 카푸치노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파스쿠찌의 카푸치노가 제일 입맛에 잘 맞습니다만,
파스쿠찌의 카푸치노와는 약간 다르더군요.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약간 신 맛과 풍부한 바디감, 적당한 마일드 함이 파스쿠찌 카푸치노 못지 않았습니다.
아직 초보라서 어떻게 해야 더 맛있게 추출되는지는 연구를 해 봐야 겠지만,
라떼용 에스프레소 원두로 추출하면 더 맛있는 라떼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워낙 홍차를 좋아해서 일본 유학갔다 돌아오는 길에 그 흔한 기념품 하나 안 사고
모아놓은 돈으로 캐리어 하나가득 홍차만 사온 저이지만,
이제는 커피에 빠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뜯어놓은 홍차 최대한 빨리 마셔버려야 할텐데요.ㅎㅎ

기쁜 마음에 너무 주저리 주저리 두서도 없이 써 내려갔네요.
다음번 글 올릴 때에는 사진도 함께 첨부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세요.
총 댓글 1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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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봉진

    짝 없는 외로운 기러기들로 가득한(?) 카뮤식구들은,
    아무래도 배가 아파서 성원님의 은근~한 자랑을 시기하는 모양이에요 ㅋㅋㅋ
    커플은 남의나라, 솔로만세를 외치는 저도 (?) ㅋㅋㅋㅋ
    하아 ㅠ_ㅠ
    임페리아에 뭐에뭐에 사주는 남자친구는 대체 어디에 가면 구할수 있는걸까요 ?ㅋㅋㅋ
    눈물이 나네요 -_ㅜ
    2009-11-04 15: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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