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나폴리타나 시댁 갔어요

No Keats 2010-05-25 조회수 3,022
집에 있는 모카포트도 잘 안 쓰는 울 언니...
프렌치프레스 커피가 제일 맛있다며 그거랑 비슷한 다른 커피는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까뮤와 여러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아이스로도 우유 넣은 메뉴로도 사용 가능하고
프렌치프레스랑 비슷한 커피맛이 난다는 나폴리타나 1컵 구입했어요.

모카 1컵보다 조금 큰 키에 조금더 날씬한 몸체. 스테인레스라 빤딱빤딱하니 새제품 티 팍팍 내고.. ^^
게다가 알루미늄에는 하나씩 있을법한 구멍 하나 없고.. 이런 맛에 스뎅만 사용하는 분들 계신가봐요.

어제 도착한건데.. 오늘 시어머님 방문하셔서 같이 처음으로 사용해봤어요. (세척해서 보내주려고 개봉)
"냄비+터키 커피 끓이는 것 같은데, 난 또 네가 장난감 산 줄 알았다. 정말 작네~" 라고 시어머님께서;;;

나폴리타나는 일반 모카포트보다 부품이 많아서 분해하면서 이걸 내가 다시 잘 조립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 막상 해보니까 그리 어렵지 않더라구요.
동그란 냄비에 물 담고 - 길다랗고 구멍난 바스켓 끼우고 - 커피 담고 - 뚜껑 올려주고 - 주둥이 달린 냄비 뒤집어 끼우면 끝.

아참, 커피 담을 때 길다랗고 구멍난 바스켓에 먼저 커피 담아서 끼우는게 좋은 거 같아요.
바스켓 입구가 안쪽으로 오므라들어있어서 커피 담기가 평소보다 약~간~ 힘들어요.
끼우고나서 담으면 흘린 커피가루가 물기 때문에 옆에 들러붙어서 나중에 바스켓 뚜껑 씌울 때 꽉 안 잠겨요.
처음부터 커피 담아서 끼우니까 적어도 옆에 나사 부분에 커피가 묻는 일은 없네요.

가스렌지 제일 센 불에 일사 원형 걸쇠 걸고 가열하니까 한 40초 정도 지나서, 둥이에서 김이 팍팍 나오더라구요.
손잡이는 뜨겁지 안길래 맨손으로 뒤집고... 바로 추출되는 커피 향이 진동하네요.
향만 맡으면 무슨 커피메이커 같더라구요. 모카포트는 추출하는 동안 향 별로 안 나던데..

커피는 멕시코 알투라 디카페인 모카포트용으로 분쇄.
"넌 임신했는데 커피 마셔도 되니?" 라고 하시길래... 이건 임산부 전용 커피(...) 라고 뻥... ㄱ-

커피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모카포트스러웠어요.
전기 커피메이커에 종이 필터 안 끼우고 영구 필터에만 커피 담아서 진하게 추출한 거랑도 비슷하구요.
프렌치프레스 같은 커피를 좋아하는 언니에게는 모카포트용 분쇄 커피보다는 굵게간 게 더 맞을 것 같았고..
커피맛은 에스프레소로 추출할때보다는 신맛이 나는게.. 이런 걸 보면 또 드립 커피 같기도 하네요.
농도는 모카포트 같은데, 맛은 드립 커피 같은...?

어머님이 만들어오신 베이글에 치즈 발라서 나폴리타나 커피랑 같이 먹었는데 완전 잘 어울렸어요.
나폴리타나 2컵(남편이랑 같이 쓰게)으로 하나 사버릴까~ 싶은 유혹이 팍팍~ ^^ㅋ
설탕, 우유 안 넣었는데도 굉장히 부드럽더라구요. 도자기 모카포트랑 진짜 비슷한가요?
이건 질문 게시판에 한 번 더 올려봐야겠어요.. 니콜도 땡기고 나폴리타나도 땡기고~

저흰 연하게 마시느라 커피, 물 모두 가득 담아서 추출했는데도 진하게 추출됐어요.
뜨거운 물 섞어서 마시니까 홍찻잔으로 2잔되더라구요.
식사에 곁들여 마시기에는 1:1로 뜨거운 물 섞어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물 안 섞으면.. 진하게 내리면 에쏘잔 1잔~ 물 가득 담아서 추출하면 찻잔 1잔 정도 될 것 같아요.

두번째 추출한 건 물 대신 차가운 우유 + 얼음 넣어서 아이스 라떼 만들어먹었어요.
시더머그 1잔 분량으로 만드니까 괜찮네요. 이것도 1:1로 섞었어요.
갓 추출한 커피는 뜨겁진 않아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정도로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음이 많이 안 녹아요.
아이스로 만들어도 농도가 많이 흐려지진 않더라구요. 우유가 차가운 탓도 있었겠죠? ㅎㅎ
1컵이라서 아이스라떼로는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진하게 추출되는 것 같더라구요.
드립과 모카포트의 중간이라고 해서 넘 연할까봐 걱정했는데... ㅎㅎ



우야튼... 언니 생일 선물로 미리 구입한 나폴리타나였는데,
지켜보던 시어머님이 맘에 들어하시고.. 게다가 본인 선물로 구입한 거라고 생각하시는 듯해서 드렸답니다.;
집에 가져가셔서도 사고 없이 잘 사용하시길 ;;;
(위아래 결합할 때 제대로 꽉 끼우지 않으면 옆구리로 물이 피칭- 하면서 튀어나와요)

언니꺼는 다시 구입해야할 듯하고.. 그 때는 그냥 세척 없이 광주로 직배송해버리렵니다.
설명서가 생각보다 잘 되어있더라구요.
게다가 한 번 해봤더니 귀찮아져서 ㅡㅡ;;;
총 댓글 1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로그인을 하셔야 댓글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 스밀라

    전... 전.... 키츠님의 시어머니이고 싶어요;
    어쩜 이런 며느리가 다 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5-25 17:33:14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