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베브 비가노 콘테사 2인용 사용기

봄바람 2010-05-08 조회수 2,114
** 이 제품을 전 한국이 아닌 아마존 닷컴에서 구입해서 며칠 전 받아 오늘 세척하고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요. 이 곳에서 구매 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고마움에 이 글을 올립니다. 알라딘에 올린 글과 상당 부분 중복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의 꿈을 드디어 실현했다. 알라딘에서도, 카페뮤제오 사이트에서도 이 제품은 구입할 수 없다. 아마 한국에 지금 수입이 안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모카포트가 4월 중순쯤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이후로 스테인레스로 된 것만 집중 검색했는데, 이게 제일 저렴하고 괜찮아 보였다. 아마존 닷컴에서 $49.50 + 배송료 $4.95에 구입. 정말 조그마하다. 키가 20cm보다 좀 작고 바닥면 지름이 7cm쯤 된다. 이 글을 쓸 당시 이 녀석이 아래층 주방에 있어서 들어 있던 상자로 크기 대중했었는데, 지금 보니 더 키가 작다. 

보일러에 물 채우고 바스켓 필터에 커피 담고 아래위를 합체해서 막 가스불 켠 모습. 가스불을 막 켜면 불이 모카포트 바닥면보다 커서 모카포트 겉면에 김이 확 서렸다가 바로 없어진다.


너무 배가 고파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세척하면서 마구 사진을 찍어댔다. 이 카페 뮤제오에선 모카포트를 사면 세척용 커피를 준다는데, 여긴 그런 거 절대 없다. 그리고, 주문을 하면 뉴욕에서 이 곳 샌디에고까지 장장 5일쯤 걸려서 도착한다.

어쨌든 정말 빨리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스불 켜면서부터 다 만들 때까지 5분이나 걸리려나? 불을 켜고 2분쯤 지나면 아무 소리없이 첫번째 사진처럼 좀 맑은 커피가 올라온다. 그러다가 "쿠릉 쿠릉"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거품을 내면서 올라오고 그러다 잠시 소리가 멈추고, 그 후에 다시 "쿠릉 쿠릉" 소리와 함께 마지막 힘을 내서 거품을 올린다. 그리고 계속 쿠릉 쿠릉 소리는 나지만, 커피는 더이상 만들어내지 않던데... 아무튼 나중에 포트가 식은 다음 커피필터 들어내고 보일러에 남은 물을 따라 봤더니 조금 남아 있긴 했다. 하지만, 어느 모카포트나 물을 남기기 마련이니 상관없다. 난 내 모카포트를 태워먹긴 싫으니까... 마지막 사진이 커피 케이크.

사실 여기서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긴 하다. 물이 어느 정도 남아야 좋은 건지, 아니면 언제 불을 끄는 게 맞는 건지, 내가 제대로 한 건지 말이다. 시간 있으신 분들 답해 주시면 고맙겠는데... 쩝~


요 모카포트 때문에 구비한 Villeroy & Bosh의 New Wave 에스프레소잔. 이 잔 특이하게도 룩셈부르크에서 만든 도자기다. 모양이 특이해서 사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수십번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구입. 아주 가볍고 잡기도 편하다. 2인용 모카포트라 그래서 양이 좀 많지 않을까 했는데, 넘치지 않고 딱 좋게 이 잔을 채웠다.

어제 한국 제과점에서 산 조그만 케이크와 함께 아점을 먹고 있는데 스위스 친구가 들어오면서 냄새가 끝내준다며 눈이 휘둥그레져서 주방과 내 주위를 둘러보고 갔다.

다른 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는 마셔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난 아주 대만족. 이거 구입 전 카페뮤제오와 알라딘을 여러번 둘러보면서 처음에는 막연히 프렌치 프레스가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여러 이용자들의 후기를 읽은 후 생각이 모카포트로 완전히 돌아서 버렸다. 모카포트로 돌아선 이후론 일사의 무광 슬란치오가 무지하게 갖고 싶었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여기선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고, 그냥 한국 사이트를 이용하자니 가격이 심하게 비싸서 그냥 여기서 구입할 수 있고 저렴하면서 스테인레스인 이 놈으로 구입.

이제 찬 물이나 얼음, 혹은 뜨거운 물 부어서 아메리카노로도 마실 수 있다. 1년을 넘게 함께 한 플라스틱 커피 메이커는 이제 안녕!!




총 댓글 7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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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

    방금 일어나자마자 저 에스프레소잔 용량 재고 왔는데요. 제 사진에 담긴 에스프레소만큼 담으니까 50ml/2 fluid oz 나오네요. 그제는 여기 카페 뮤제오를 뒤지다가 에스프레소를 따르기 전에 잔을 꼭 뎁히라고 돼 있는 걸 봤어요. 그래서 물을 끓인 후 그걸 2-3분 담아 뒀었거든요. 그랬더니 잔이 어찌나 뜨겁던지, 마시다가 입술 데일 뻔 했어요. ㅎㅎ

    지금 만약 테이크아웃컵에 에스프레소 주면 제가 알아서 아메리카노를 만들든지, 카페에 구비돼 있는 우유 이용해서 카페 라떼를 만들든지 하겠어요. ㅋㅋ 다시 시도해 볼까요? 카페 라떼 만든다고 거기 있는 우유 잔뜩 따르면 종업원들이 절 얼마나 싫어할까요?
    2010-05-10 01:18:43

  • 봄바람

    그렇군요. 오늘 마신 그 에스프레소 양이 저는 딱 좋았어요. 제 잔에도 딱이었고. 맛도 예전에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마신 거랑 비슷했구요. 물론, 크레마는 전혀 없었지만요. ^^

    여기 살면서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마신 기억이 3번쯤 밖에 없어요. 처음엔 뭣도 모르고 주문했는데 에스프레소를 커다란 테이크아웃 종이컵에 주는 거 있죠? 황당해서... 내 참. 그 땐 영어를 잘 못하던 시기라 ''''이게 뭐야?'''' 하고 그냥 돌아서서 한 입 마시고 버렸는데...

    저는 물을 밸브 약간 아래까지 넣었는데 내일은 물양을 오늘이랑 비슷하게 하고 저도 님처럼 해볼까봐요. 소리와 작동이 멈추면 가스 꺼놓고 잠시 기다려보고 싶네요. 남은 걸 더 올려줄지 말지 궁금해요. 그리고 모레는 물양은 똑같이 하고, 소리와 작동이 멈춰도 좀 더 놔둬보고 싶네요. 아, 궁금하고 신기한 녀석 같으니...
    2010-05-08 19:46:06

  • No Keats

    스뎅 포트들은 물이 조금씩 남는 편이에요.
    불 끄는 시간은 입맛 따라 조절할 수 있구요.
    끝까지 추출하면 바디감은 좋지만, 쓴맛이 강하거나 심하면 탄맛이 나기도 하고요.
    넘 일찍 끄면 신맛이 강한 커피가 추출된다고 하네요. 중간쯤에서 조절하는게 좋겠죠.
    전 물처럼 흘러내리듯이 추출될 때는 계속 불을 켜두다가 거품만 푸쿠푸쿠- 할 때 꺼버려요.
    그 상태로 10초쯤 두면 남은 힘으로 계속 추출되다가 스스로 멈추거든요.

    콘테싸가 추출하는 커피는 다른 모카포트들에 비해서 연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 에스프레소에는 꼭 설탕 넣어 마시고, 에스프레소보다는 아메리카노(1:1~2)로 마시는 사람인데,
    콘테싸로 추출한 건 그냥 마실 수 있거든요.
    맑고~ 부드럽고~ 향도 좋고~ 구입한지 6년 지났지만, 아직도 사랑 받고 있는 모카포트랍니다. ^0^
    2010-05-08 10:19:05

  • ^^;; 콘테싸를 보니 너무 반가워서요...
    요즘 정신없이 살다보니 글을 읽고도 그냥 다른 일에 치어 제대로 답변도 드리지 못했었어요.
    시댁어른의 큰 사고때문에 휴일이면 병원에 가고
    주중엔 신상품 촬영에 작업하느라 정신을 빼앗기고....
    간간히 게시판 글을 읽고가고....
    게 중 반가운 글이었어요..

    제게도 콘테싸는 특별한 아이거든요.
    이 아이는 제가 피렌체에 도착한 다음 날....쌀보다도 물보다도 먼저 사들고 집에 왔던
    제 구매품목 1호....였답니다.
    지금 그 콘테싸는 10년째 엄마가 사용중이세요. *^^*

    아!!! 지금 이 콘테싸를 카뮤에서도 알라딘에서도 볼수없는 이유가요....
    베브비가노 회사가 부도나서 약 5년전에 문을 닫았다가 약 1년 반만에 베브앤베브 라는 이름으로 살아났었는데....
    그 품질이 베브비가노만 하지 못하더라구요...ㅜㅜ;;
    아마도 자쎈하우스가 부도났다가 다시 살아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만큼 품질이 뒤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일거예요.

    마감 품질이 떨어지고....
    스뎅모카포트가 녹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물이 보일러에 남아 있을 경우가 빈번해지고 길어지면
    보일러나 컨테이너 부분 접합 부분들에 녹이 생기길래......
    클레임하고 기다렸었는데....
    다시 또 연락이 끊겼어요....ㅠㅠ;;

    덕분에 우리는 베브비가노 바리기를 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전 콘테싸와 누오바 콘테싸....엄청 좋아해요...
    엄마도 다른 모카포트 하나 드릴까? 하고 여쭈우니 이것이면 되었다고....
    이게 손에 익어 편하시다며 극구 사양하시더라구요.....^^

    사용하시면서 알루미늄만큼은 아니지만 물기나 습기로 부터.....멀리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콘테싸는 유난히 물이 다른 모카포트에 비해 많이 남아요.
    걱정하지 말고 사용하세요.
    마구마구 오랫동안 빈번하게~~ 자주자주~~~ 사용하다보면 봄바람님만의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근사한 후기 고맙습니다....(__)
    행복한 하루 되세요~~
    거긴 이제 시작인가요??? 미쿡~~은 통~ 몰라요...ㅜㅜ;;;
    2010-05-10 20:20:19

  • coolyk

    저도 이 콘테싸 사용해요 ㅎ
    이베이 뒤져서 간신히 건졌지요
    콘테싸로 만든 에스프레소가 참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사용했는데,,소모품들 구하기 어렵다하여 조심조심 모셔두었었답니다.
    그런데 !!!!!
    임페리아 가스켓 1인용과 호환이된다는 말씀을 듣고
    오늘도 콘테싸 가동했습니다. ㅎㅎ

    제껀 손잡이에 금도금이 되어있던데 봄바람님꺼는 실버같아요
    이쁘고 반갑네요^^
    2010-05-10 23:13:19

  • 봄바람

    여러가지 일이 제 가족과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콘테사군(백작 부인이지만 전 백작 남편이라 부르겠어요!!)은 제게 유일하게 미소를 전해주는 귀엽고 우아한 분이라지요. 뽀글뽀글 에스프레소 올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바로 위에서 쳐다보지 않으면 뭘 말하는 건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

    별님, 그렇군요. 좋아해주시니 으쌰으쌰 힘이 나느데요? 그럼, 제가 며칠전에 배송받은 제 콘테사군은 마감이 예전같지 않은 품질 떨어지는 베브앤베브의 제품이란 말입니까? 으, 그 얘기 들으니 좀 슬프긴 한데 어쨌든 전 만족이에요. 어제부턴 물을 밸브에서 약 0.3-4mm 아래로 담아서 끓이는데요. 전 이게 나은 것 같아요. 양도 혼자 마시기 딱 적당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이 녀석 정말 오래도록 마르긴 하더군요. 하루 종일 걸어놔야 할 것 같아요. 그제는 오후에 합체해서 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열었더니, 바스켓 필터 아랫부분에 습기가 가득하더라는... 제 생각엔 가스켓 안쪽의 물기가 완전히 날아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참, 방금 든 생각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확실히 위생과 건강에 민감한 것 같아요. 며칠 전 이탈리아 바리스타가 사용하는 모카포트(비알레띠였던 것 같아요. 각이 진 것이)를 사진으로 봤는데요. 그 사람은 매일매일 더 나은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커피케이크를 그대로 보일러에 담아서 다음날 에스프레소 만들기 전까지 보관한대요. 게다가 그 분의 아버지는 같은 모카포트(확인 불가하지만 알루미늄일 가능성이 높죠)를 20년째 사용중이시래요. 그 기사 보고 처음엔 좀 충격이었지만, 까짓거 그냥 집에서 자기 좋자도 만들어 마시는 에스프레소인데 뭐 그렇게 까다롭게 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coolyk님, 정말 이 녀석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죠. 바로 앞에 두고 보지 않으면 그 앙증맞음을 실감할 수가 없어요. 여러분들의 조언 참고해서 저만의 맛있는 에스프레소 만들어 마실게요. 고맙습니다.
    2010-05-11 02:59:07

  • 봄바람

    헉.. 키친타올 그 한번 쓰고 버리는 거? 아니.. 그냥 얇은 주방수건으로 닦을까요? 제 콘테사군은 조그마해서 계속 헹궈내도 안쪽에 낀 커피가루들이 계속 조금씩 나온다는... ^^; 그리고, 솔을 사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씻어서 걸어놓고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와서 다 말랐나 확인하면 바닥에 커피자욱이 남아 있더라구요. 2010-05-11 1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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