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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 수업 후기] 봄날의 따뜻했던.....

조형주 2011-03-17 조회수 3,429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뮤제오 모카포트 수업 후기를 올립니다. 위 사진은 뮤제오 커피 교실 입구에서 우리를 맞아 주던 아기자기한 물건들이에요. 평소 눈독들이고 있던 빨간 펠리칸 포트가 저를 반겼습니다. ^^
(언젠간 먹고(응?) 갖고 말거야!) 저는 인천에서 참가했는데요. 차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갈팡질핑하다가 결국 차를 타고 갔는데 그 덕에 조금 늦게 도착을 했어요.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_ _);;

사실 수업에 대한 자세한 후기와 모카포트 사용법 같은 내용은 아래 분들이 잘 해 주셔서 제가 더할 얘기는 없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모카포트를 잘 써 보자. 기초부터 배워보자 하는 심정으로 참가했고, 덕분에 새로운 관점에서 모카포트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모카포트는 내가 만드는 커피를 만드는 마신다는 만족감이 더 큰 도구이며, 머신 같은 크레마와 균질한 맛을 기대하기 보다 그때 그때 달라지는 커피의 맛을 느긋하게 즐기는 커피 라이프에 어울리는 도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또 다른 소득은 전에 선물받은 임페리아가 부식 진단을 받아서 울적해했는데 직접 들고가서 보여드렸더니 게시판에서 본 사진보다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사용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무척 기뻤다지요.)

아래는 수업 도중에 간간이 찍은 사진들이에요. 사실 수업 듣느라 사진을 그때그때 찍기가 좀 힘들었네요. 그래도 후기용 사진은 남겨야겠기에 중간중간 열심히 찍어 봤습니다. 수업에 함께 참가한 분들은 정말 열심히 과정들을 사진에 담으시더라구요. ^^;;
가끔은 무슨 기자회견이 온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카메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봉진님 손과 브리카들이었고요.

가지런히 준비된 도구들이 너무 따뜻하고 정감있죠~? 예쁜 그릇에 담긴 커피와 설탕까지. 그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왼쪽) 물도 넣고(브리카는 선에 맞춰서, 기타 모카포트는 취향껏. 하지만 압력밸브 및 1cm는 지켜서), 커피도 무심한듯 시크하게 슥슥 담아내고 불 위에 올렸습니다.

*왼쪽 사진에 보시면 포트가 한쪽으로 살짝 치우친 모습이 보일텐데요. 다른 후기에서 보셨듯이 저렇게 화구 받침(이름이 가물가물)을 놓고 큰 화구에서 사용하실 경우는 한 줄의 불꽃이 포트의 가운데를 지나게 놓으시면 좋다고 하더군요. 이건 손잡이와 압력 밸브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오른쪽) 다 추출된 커피를 모아봤어요. 브리카 동창회 온 것 같지요?후훗.


(왼쪽) 커피를 추출한 후 커피가 압력을 잘 받고 추출됐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집에서는 요래조래 쏠려있고 푹 꺼져있기도 하던데 뮤제오에 와선 가지런히 모양을 잡고 있네요. ^^
(오른쪽) 추출이 끝났으니 어서 모카포트를 씻어 줘야죠.

 
(왼쪽) 열심히 세척 중. 이것도 무심하게 흐르는 물에 훠이훠이 씻는 게 좋답니다.
(오른쪽) 줄 서서 세척되기를 기다리는 저의 모카포트예요.
*수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것은 브리카의 커피를 담는 바스켓은 스테인레스라는 사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곽 바리스타님이 저희를 위해 카푸치노를 만들고 계시네요. 보드라운 우유 거품과 포트에서 막 뽑아낸 에스프레소에 빠르쉐 한 알이 풍덩. 얌전하게 커피 가운데서 자리잡는 우유가 너무 기특했습니다.


이건 저를 놀라게 만든 신세계였는데요. 재미난 모양이 나오는 신기한 도구(?)의 등장에 잠시 장내가 술렁거렸다죠. ㅎㅎ


맛있는 카푸치노도 마시고, 모카포트랑 원없이 놀고 마지막엔 뮤제오 에스프레소 블랜드까지 챙겨 주셨어요. 모카포트 수업을 들으면서 홈페이지의 느낌 만큼 정감있는 뮤제오의 사람들을 느끼고 왔습니다. 언제나 번창하시고요. 또 시간이 흘러흘러 좋은 수업이 있으면 다시 찾아 뵐게요.

                          이상 봄날의 따뜻했던 뮤제오에서의 하루 후기를 마칩니다. 냐옹.
총 댓글 6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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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봉진

    에스프레소를 드시고 부르르 떨다가, 뜨거운물을 붓고 역시 아메리카노 ! 하셨던 형주님 : )
    브리카로, 또 환생한(?) 임페리아로 맛나게 드시고 계신가요 으히히
    2011-03-25 11:38:42

  • 조형주

    앗....브르르 떨던 저의 모습을 기억하시는군요.하핫. 계속 브리카 편애 중이구요. 사실 오늘 처음으로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핸드프레스로 마시면서 다시 ''브르르르''했답니다. 저를 떨게하는 그 맛의 정체를 연구 중이에요. 덧글 반가워요. :) 2011-03-30 23:22:39

  • 김은빛

    야심한 시간에 잘읽었어요+_+ 커피향가득히 모카포트와 함께한 시간 얼마나 행복했을까ㅠㅠ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여하고싶네요!! 저 신기한 도구 탐나요ㅋㅋㅋ 2011-03-17 00:58:48

  • 노비

    맛난 롤케익을 가지고 오셨던 형주님 아니신가요! 으흐-
    반가워요 :)
    사용후기도, 리플먼저 쓰고 인제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힛
    아옹 마지막 고양이의 눈이 예쁜 노랑색이군요
    2011-03-17 10:21:53

  • 미아짱

    아웅~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다들 진정한 모카포트 입문자셨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처음이라 더욱 설레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그래서 커피를 더욱 정감있게 마실 수 있지 않나 싶어요 ^^
    앞으로 게시판에서도 자주 뵈어여
    2011-03-17 10:24:03

  • 조형주

    노비 님. 롤케익은 생각해 보니 인원수에 비해 턱없이 작아서 스태프 분들이 하나도 못 드신 것 같더라구요. 오는 길에 두 개는 샀어야 했다(!)며 후회했답니다. 마지막에 냐옹이는 저희 집 뚱보냥이랍니다.ㅎㅎ

    미아짱님. 어렵게 선발되어 간 자리라서 더 소중했던 시간이었답니다. 아직도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온 몸을 부르르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커피는 라떼라는 생각.^^;
    2011-03-18 2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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