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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끼 수업 후기] 괜히 다녀왔나...

장유리나 2014-01-09 조회수 4,093

아침에  일어나 브리카로 에쏘를 추출했습니다.

한  모금 마시고 들었던 생각은 이게 뭐야~ 괜히 다녀왔어 엉엉ㅠㅠ

곧  바로 뜨신 물에 샷을 투척해 아메리카노를 즐기며 후기를 써봅니다. 


저는  브리카를 6년째 사용중입니다. 

요새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우유값을 감당하지 못하야 핸드드립을 발로 하고 있는 중이구요.

뭐...  꼭 브리카 설거지가 귀찮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흠흠. 


글로  핸드드립을 배워서 현장수업에 목말라 있어요.


핸드드립  수업이 생긴다면 만사 제쳐두고 카뮤로 뛰어갈텐데-☆


소망은  접어두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_ㅠ

가장  늦게 도착한 저까지 간단한 자기소개를 끝내고 카푸요정님의 한 줄 요약이 있었습니다. 

"사용법은  모카포트랑 똑같습니다."

에....  저거 무지 복잡하게 생겼는데요???

내  브리카는 저렇게 무섭게 생기지 않았는데요.








고럼요.  바끼는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하나씩  분해해가면서 설명해주시는 걸 보면 모카팟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모카팟과  한 가지 다른 점은 물을 넣는 곳이 두개라는 것. 



기존의  모카팟이 보일러와 추출을 위한 물을 넣는 곳이 같은 곳이었다면

바끼는  맨 밑바닥에 물을 끓이면 발생하는 증기압(스팀)을 위한 보일러가 있고

중간  부분에 피스톤에 의해 압력을 받아 올라오는, 추출을 위한 물을 넣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기존  모카팟들이 최대 3bar 정도의 압력을 주는데 반해 바끼는 이런 구조로 9bar의 압력을 낼 수 있었습니다.

9bar라니.  괴물같은 주전자예요. 허허...


겉면만  보면 어떻게 머신정도의 압력을 낼 수 있을까-하고 의심이 갔었는데

뜯어서  하나하나 보니까 납득이 가요- 납득이.





브리카를  처음 사용했을 때, 크릉크릉 소리에 겁이 났었거든요.

바끼도  소리가 크게 납니다. 

저러다  터지는거 아닌가. 이거 정말 안전한가? 이 점이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압력밥솥  사용하시면 어느 정도 돌리면 칙칙 소리가 나잖아요.


이게  일정 압력이 되면 배출이 되게끔 하기 위해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겁니다. 


바끼도  같아요. 안전 벨브가 있어서 9bar 이상 올라가면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빠져나가면서 휘슬소리가 나도록 만들었으니 폭발의 위험은 접어두셔도 되겠습니다.

카푸요정님이  터지는 애였으면 국방부에 납품하지 않았겠느냐며ㅎㅎ 

계속  가열하셔도 가스켓만 타버릴 뿐 터지지는 않을겁니다. 


압력이  높다보니 브리카로 마시던 에쏘보다 훨- 좋은 퀄리티를 내더군요.

브리카  에쏘는 설탕이 없으면 마시기 힘들었는데 바끼의 에쏘는 부드러워 술술 잘 넘어갑니다. 

요거요거  탐나더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유 스티밍이 되지 않는다는 것.

오또는  우유 스팀이 되는데... 뭐 바끼는 오또의 반값이니까요.

적은  예산에 좋은 에쏘를 원하시는 분에겐 바끼를 추천합니다!

브리카에  조금 아쉬웠던 분들도 NEXT LEVEL로 추천! 



설거지도  알루미늄 모카팟과 같습니다. 

식혀서  물로만 슥슥 씻어서 분리한 상태로 잘 말린다.


간단합니다.  ㅎㅎ 맘에 들어요. 


바끼  추출을 돌아가며 실습해보았고 기다리는 동안은 질문타임을 가졌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수업 전에 정리해서 알차게 물어보셔도 좋겠어요. 

질문게시판을  맡고 계시는 카푸요정님은 척척박사시더군요. 

카푸요정님  멋있어요. 꺄 :D 


수업이  모두 끝나고 이주의 커피를 사은품으로 주셨습니다. (이런 제도는 참  아름다워요.)

옆  쪽 전시장에서 구경하다가 필요했던 드립서버도 하나 구입하고

방문고객만을  위한 아웃렛 상품에서도 원하던 물건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겟또-!

카뮤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좋겠어요.

오프라인에서  직접 들어보고 비교하니까 참 좋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이 곳은 그 분을 부르는 사악한 공간입니다.



항상  마감 후에 카뮤수업을 발견해서 아쉬웠는데 신년에는  운 좋게도 참여하였네요.

긴  수업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셨던 카푸요정님께 감사를

사진  찍느라 수고 많으셨던 동갑내기 친구에게도 감사를^.^

좋은  수업 만들어주신 카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수업에도 함께 할 수 있길 바래요!
총 댓글 6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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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요정

    과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몰라 모니터를 제대로 쳐다보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장유리나님 후기를 괜히 봤나봐요. ^.^;

    제가 회사에서의 또 다른 별명이 뽐뿌요정이기 때문에 어제 제 수업을 들은 분들 중
    상당수가 지름신의 부작용에 시달리실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꼭 바끼가 없더라도
    브리카로 맛있는 커피 라이프도 가능하니 너무 힘들어 하지는 마시고 정 힘드시면
    바끼 구입을 추천해드릴께요. ^.^

    바쁘신 시간내서 긴수업 참석해 주시고 이렇게 재밌고 알찬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2014-01-10 17:41:53

  • 김슭

    제목보고는 무슨일일까싶어 조심스레 읽어 내려왔어요
    수업에 대해 실망하거나 안좋았던 이야기가 아니라서 먼저는 다행이지만
    오랜기간 정든 브리카와 생겨버린 거리감은.. 어쩌면 좋을까요.. ^^
    저도 여기서 맛난커피 마시다가 집에가서 묵은 커피로 내리고나면
    그래... 집에서 이정도면 됐지뭐.. 하면서 합리화 시키곤해요 ㅋㅋ
    2014-01-10 11:52:16

  • 박요셉

    바끼 무서운 아이죠ㅋㅋㅋ 그 매력이 말이죠ㅋㅋ
    참 재밌게 읽었어요ㅋㅋㅋ 그 분을 부르는 사악한 공간ㅋㅋㅋㅋ
    저도 든 생각인데 카뮤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정말 좋겠어요^^
    하지만 저는 카뮤 가까이 안살길 다행인 것 같습니다ㅋㅋ 그분 너무 자주 오시면 안되요!!
    핸드드립 수업 있다면 저도 만사 제치고 참가하고 싶어요 정말
    2014-01-10 00:58:04

  • 송재혁

    저도 오후 3시 수업 들었던 학생입니다~
    어떤 후기이든 간에 우리 훈남 카푸요정님에 대한 칭찬물결이 아름답군요!!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2014-01-09 20:26:05

  • bigman777

    오후3시 수업들었던 학생?입니다. 후기 너무 잼있게 잘 쓰셨네요 ~ 2014-01-09 19:27:27

  • 제리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제리입니다.
    바끼를 사용해보니 장유리나님의 후기가 더욱 공감됩니다.
    간편한 구조와 사용법을 가진 아이에서 어떻게 이런 묵직하고 깊은 에스프레소가 나오는지 감탄했더랫죠~ ^^
    2014-02-03 1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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