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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누보 드립 셋트와 하리오 슬림 세라

검은별 2013-02-26 조회수 3,603


안녕하세요~
간만에 카뮤에 글을 쓰네요~
이맘때쯤이 되면, 몇 년 전 카뮤의 파나마를 정말 맛나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


집을 떠나면서 포렉스 핸드밀과 칼리타 101 드립 셋트를 어머니께 맡기고..

(원두 커피를 이제는 저보다 더 좋아하시게 되어 차마 들고 올 수가 없었어요ㅠㅠ
[어머니 曰 :  네가 그걸 가져가면 난 아쉬운대로 원두나 씹어먹으며 살아야지 뭐 별수 있겠니.........] )

커피를 참아볼까 했지만, 역시 그건 힘들어 카페에서 매일 사마시자니 일주일만에...
이 돈이면 드립셋을 샀겠다!!! 는 생각을 하고 카뮤를 둘러보던 중~!
1~2인으로 어머니와 커피를 나눠 마시며 늘 부족함을 느꼈던 기억에
 많이! 실컷! 마음껏! 양껏! 신나게! 마셔보겠다는 일념이 생성되어 칼리타 4~5인 드립 셋트를 구매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좋기만 했으나, 4~5잔을 한번에 마시자니 원두도 많이 들고..
식으니 맛도 떨어지고... 1~2잔을 하자니 1~2인 드립 도구보다 맛도 덜 나는 것 같고....
핸드밀을 구입 않고 분쇄 커피를 시켜먹으니 너무 빨리 산화되는 향에 ...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바리스타 친구가 빌려준 브리카 모카포트로 신나게 한동안 에쏘를 즐기다가,
더 편하게 에쏘를 즐기겠다며 에스프레소 기계를 들이고-
또 신나게 에스프레소 기계에 스팀기까지 신세계라며 즐기다가,
자주 마시다보니 이상하게 모카포트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카포트를 보러 카뮤를 들어왔는데......

원두쪽을 보다보니 다시 드립 커피가 강하게 끌리더란 말입니다ㅠㅠ

예전, 바리스타 친구가... 저의 드립 도구 구매에 커피계 입문을 축하한다며~
이제 커피에 발을 들이밀었으니 점점 뭔가 더 생기고, 돈은 나가고, 빠져나갈 수 없게 되리라고
..했던 말이 요즘 들어 생생하게 생각 납니다.


*


여튼, 그래서 다시 1~2인 드립 도구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일본의 방사선이 걸려서..
이번에는 칼리타 대신 NUVO (누보) 1X1 드립 셋트를 구입했습니다.
가격대도 착하고, 디자인이 칼리타와 비슷해서 사용감도 이질적이지 않았어요~
드립 서버 유리도 칼리타보다 강한 느낌
이 들어서 좋았고요~
(예전 칼리타 서버를 실수로 깨트린 적이 있었는데, 강한 충격도 아니었는데 그리 되서 제가 더 충격ㅠ)
여러모로 안심 되서 좋은 제품이에요.

But, 아쉬운 점 1. 서버의 뚜껑!
칼리타 서버 뚜껑은 열고 닫고 할 때 힘들었기에 이번 누보의 뚜껑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혀 좋았어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닫은 채로 커피를 따르다보니...
칼리타 서버처럼 깔끔하게 입구로만 커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버와 뚜껑 사이의 틈새로 커피가 흘러 나와, 컵에 튀는 겁니다...으앗;;
뭐, 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뚜껑을 열고 커피를 따라야겠어요~
보완 되면 참 좋겠어요...
차라리 조금 빡빡한 칼리타 뚜껑이 좋아요.. 요령 생기면 여는 게 어렵진 않으니까요 :)

아쉬운 점 2. 너무 심플해진 눈금!!
사실, 저는 속았습니다ㅠㅠ
누보 드립 셋트에 있는 사진은 50ml 단위로 서버에 표시가 되어 있었거든요~
사용하다가 좀 불편하기에, 저렴해서 그런가.. 내가 잘못 봤나...하고 판매 페이지에서 보니!
서버 단품 글에는 확실히 써있지만, 드립 셋트 글에는 언급이 안 되어 있더라고요~
으흑..!
왜 디자인이 바뀐걸까요.. 저는 눈금이 더 좋은데 말이에요~!
저 같은 초보한테는 (몇 년 째 초보..) 눈금 맞추어 마시는 깨알같은 기쁨과 쾌감이 있단 말이에요~!!ㅎㅎㅎ

아쉬움은 있지만 큰 불편함이 없어 잘 사용하고 있어요~ ^ㅡ^*


*


하리오 Slim 세라믹 핸드밀은, 포렉스 핸드밀이 없어서 재입고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3월쯤이라기에 넘 오래 기다릴 듯 싶기도 하고, 마침 하리오가 세일 해서 저렴하길래 구입했어요~
예쁜 핸드밀은 로망이지만..
포렉스 세라믹 핸드밀을 사용해보니 휴대성도 좋고~
세척하기도 좋고, 튼튼하고, 간편하고, 분쇄도 꽤나 고르게 잘 되고, 분쇄도 조절도 쉽고,
날이 세라믹이라 녹슬거나 쉽게 무뎌지지 않을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대용으로 하리오 슬림 세라믹 핸드밀을 구입했어요~
아랫 부분이 보여서 분쇄도를 확인하며 사용하기도 좋고, 양조절도 하기 좋고~
개인적으로 포렉스보다 더 안정적이고 쉽게 갈아지는 것 같아 편하더군요~!
포렉스와 마찬가지로, 세척이나 휴대성, 녹에 대한 걱정이 없고, 분쇄 조절이 쉬워 좋았어요~
디자인까지 심플하고 앙증맞네요~^^
1~2잔 내릴 원두 분량용이에요.

But, 아쉬운 점은 분쇄도가 고르지 않다는 것-
음, 이건 제가 사용해 본 포렉스만이 비교 대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 큰 차이가 있지 않지만, 하리오는 확실히 갈려지다 만 큰 원두조각이 눈에 띄어요~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답니다~


*


정말 길게 썼네요.
카뮤에서 이런 걸 샀고, 잘 왔고, 잘 사용하고 있고, 좋다~ 라는 것만 쓸까 했는데~ㅎㅎㅎ
언제나 카뮤 덕분에 커피 잘 마시고 있어요~
감사해요 ♥
이번 코스타리카는 허니 프로세스라 그런지 더 맛있는 기분이에요~
원두 꺼낼 때마다 향기가 터져나오네요~
진하고 향기롭고, 달달한 여운.. 땅콩 쿠키랑 함께 하니 정말정말정말 맛나요~
그런데 이 조화로 마시니.. 파나마 커피가 느껴져요~하하;
담 커피는 오랜만에 파나마로 해야겠어요 ^ㅡ ^*

그럼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잘 지내세요~
또 올게요~!



 

총 댓글 2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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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꽐괄량이

    와... 검은별님 멋지셔요~
    드립도, 모카포트도, 머신도 전부 마스터 하셨군요~~ 짝짝짝!

    몇년째 초보라고 하시지만 제품 하나하나의 장단점까지 이미 다 꿰뚫으신걸보면
    진심 능력자의 기운이 마구마구 흐르시네요~~ 헤헤~

    저는 제품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일은 아닌지라, 제품들을 볼때 아 이건 어디꺼 어느제품이구나..
    하고만 넘겨왔던걸, 검은별님의 상세한 후기덕에 공부가 많이 되네요^^  검은별썬배님 짱짱짱!
    2013-02-26 16:32:16

  • 카푸요정

    저도 검은별이라는 닉네임을 보고
    카뮤의 또 다른 검은별 보살님께서 사용기 게시판에 후기라도 남기신건가 갸웃갸웃 했어요. ㅎㅎㅎ
    2013-02-27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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