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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커피에 미쳐서~~마루타되기~

서옥명 2010-05-18 조회수 4,101

40여년 못먹은 커피를 다먹어야 겠다는 야심찬 욕심에 매일 커피를 먹어대는 서옥명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엉성하게 제가 직접 만든  하트가 있는 라떼 한잔하고...

점심먹고 쫀득한 크레마가 덮힌 에쏘프레소 한잔하고 틈나는데로 아메리카노에 드립해서 마시고...그러다보니 문득 신문에서본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4잔이상의 커피는  몸에 안좋다는데...슬슬 걱정되더군요...그런데 이미 커피의 맛은 알아버렸고...고민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카페인 중독으로 얼굴 빨게지고 손떨리고 말 더듬고...막 아무한테나 신경질내고...그리고 몇 일전 밤에는 가위에 심하게 눌렸습니다. 

꿈에...제가 글쎄...카페인 중독자로  정신병원에 수감되있더군요...쿨럭~ 가두어 두고 막때리고...

가수 길 닮은 남자 간호사 넘이 달라는 커피는 안주고 막걸리만 먹이더군요(참고로 전 술 못합니다...특히 막걸리)
고민하던중...뮤제오에서 멋진 커피를 발견!!!! 그래서 바로 주문했더랍니다.

무엇을요~바로 예가체프 디카페인과 콜롬비아 수푸리모 디카페인을요~~~~~



뭐 생긴건 이상하게 생겼더군요...아무레도 80도 물에 푹 우려대는 고문을 당한 넘들이니...생김새가 온전할 리는 없겠죠?
왜 사람도 산전수전 다 겪으면 쪼글쪼글 하잖아요~사람의 인생과도 닮아 있는 디카페인 원두였습니다.



예전에 먹던 찐살 비스무리하게 생겼고...냄새도 그린빈 과는 전혀 다른 듯하구요...어차피 마루타가 되리라 마음 먹은김에 실험정신으로 생으로 씹어보니...

그린빈보다는 매우 구수한게...맛좋았습니다...그래서 한주먹 먹었습니다...^^;

그리고...미국의 켄아저씨 때문에 홈로스팅을 위해 제가 새로운 것을 득템 하였습니다. 두둥~~~바로 이겁니다...


홈 로스팅의 저자인 켄 데이비드아자씨께서도  그의 책, home coffee roasting 1장에서 Whirley-Pop을 이용한 팝콘방식으로 커피 볶기를 하고 난 직후 에 

이렇게 말을 했다면서요^^*
"내가 볶은 커피는 시중에서 구입한 원두보다 훨씬 신선하고.... 그 신선함이 커피를 볶는 도중에서 잘못 행한 모든 일들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켄 아저씨~참 멋진 말했군요...그래서 저 역시 구입했습니다.그런데...국내엔 안팔 더군요...아무리 검색질을 해보아도 전기로 하는 팝퍼뿐이였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일단 다먹은 일반 예가체프를 로스팅하기로 했습니다. 

후라이판 로스팅때는 일괄18분정도 걸렸었는데..이냄비의 성능(?)이 무지 궁금했지데요...


그런데...8분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워메~아무레도 이탈리안 로스팅이 아닐까합니다만....정말 성능 끝내 줬습니다..

예열2분...수분날리기 2분...30초뒤...바로 1차팽창...6분정도에 2차팽창 인가 싶더니...쪼금 시간을 지체 했더니...연기 작살나게 나고 

예가체프는 본의 아니게 이렇게 되더군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예가 디카페인을 로스팅했습니다.중약불에 10분정도를 예상하고...타이머를 작동시키며 로스팅 시작...





역시나 10분은 커녕...중약불에서도 6분여만에 1차팝핑 소리듣고 조금뒤에 바로 냉각했습니다....참 빠르다...7분30초 정도..



그런데 디카페인 생두도 팽창하고 나니 모양새가 로스팅 전의 쪼글쪼글거리고 누리틱틱한 노숙자 모습은 간데 없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아주 보기 좋아지더군요...오히려 생두보다 더 로스팅이 조금 더 빨리 되는듯했습니다...아무레도 조직감이 생두 보다는 좀 더 무른듯 했습니다...80도에 우려댔으니 말이죠^^*

그리고 체프도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우리면서 제거가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날...보다 좋아진 장비(?)탓에 전 40여분만에 밀려있던 4가지의 생두 로스팅까지 완료하였습니다...역시 켄아제가 그런말 할만 했습니다...

커피를 볶는 도중에서 잘못 행한 모든 일들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맞습니다...참 훌륭한 장비입니다...뮤제오에서도 수입을 좀하시면 좋을낀데.....





하여튼...이틀 숙성 기간을 거쳐서...오늘 새벽1시 아내와 전 식탁에 앉아 예가체프 디카페인으로 에소를 내리고 얼음을 동동뛰운 스~~~원한 

냉커피 두잔씩을 들이켰습니다...과연 진짜 스위스의 워터 프로세스 공법이 진실인지...테스트를 하기 위해 아내와 전 두 몸을 마루타가 되기로 결심했죠...

참 맛나데요....시원하고 향긋하고...좀 순한맛 같기도 하고...하여튼 기대이상의 향과 맛이었습니다...

과연...결과를 기다렸습니다.보통 아내는 1시30분전에는 천하 없어도 잠을 잡니다...그런데 디카페인을 들이킨 아내가 책도 보고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더군요...

헐~스위스의 워터프로세스공법은 무어냐?을 되세기며 뮤제오에 글을 작성하려고 사진을 준비하던 그때....

제가 잠깐 화장실 가면서 보니 아내가 소파에 걸쳐 자고 있더군요...

흠....아내를 옮겨 침대에 뉘이며 전 생각했죠^^* 역쉬~~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은 아주 좋은 공법이야...흐흐흐흐

이렇게 저와 아내가 마루타가 된 디카페인 테스트는 대성공이었습니다...잠도 잘옵니다.
야밤에 작업(모든 종류의 작업을 칭함)하시는 분들~
현재 미세하게 좌측 손가락이 떨리시는 카페인 예비 중독자분들~
김치찌게를 먹었는데도 커피생각이 간절하신 현재 진행중인 중독자분들~
안심하고 마구마구 드시길 바랍니다...향기도~ 맛도~ 카페인 제거율도 100점입니다요~~~강추...강추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실비아 아씨로 뽑은 콜롬비아 수푸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원샷중입니다...
참 향도 좋군요....
그리고...맛까지 좋습니다...
이렇게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커피와 함께 까맣게 익어 가는 이밤이 너무 행복한 밤입니다...

총 댓글 5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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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옥명님의 글에 용기와 탄력을 받아 요 팝콘팝퍼를 방금 구입한 1인입니다~^^ 2주정도면 온다고 하니...
    저도 얼른 로스팅하고 싶어지네요~
    2010-05-18 19:47:16

  • 미아짱

    음.... 전....
    들릴 수 있는 몸무게로 맞춰야 겠단 생각을...
    2010-05-18 11:45:18

  • 스밀라

    와... 옥명님 글을 읽고 있으면... 부러우면 지는거야... 이 말이 머리 속을 막 뱅글뱅글;
    커피 덕분에 더 행복한 두 분의 이야기가 참 듣기 좋아요. ^^
    즈이 신랑은 기껏 브리카로 에소나 아메리카노 정도 만들어 주지만 그것도 무지 좋거든요. ^^
    +
    그런데 저 로스팅 장비는 무엇일까요? 궁금해요! ^^
    2010-05-18 09:51:56

  • 이성희

    아.. 아.. 로스팅은 절대로 안할꺼라고 다짐을 했건만.. (집에서 이것 저것 건드리는 게 많아서ㅜㅜ)
    서옥명님의 글을 읽다보니 요 팝퍼만 있다면 나두 하고 싶다 라는 간절한 소망이 생기네요..
    부럽습니다. 카뮤에서 수입하면 젤 첨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두 예가체프 디카페인 좋아하는 일인입니다.ㅎ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
    2010-05-22 22:04:20

  • 박요셉

    디카페인 생두 주문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색이 역시 특이하네요. 커피 정말 좋아하면서 카페인 걱정에 하루 2잔 이상 안마시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디카페인 사야겠네요. 로스팅글도 읽어보고 해서 로스팅에 흥미가 다시 마구 생기고 있는데 저 팝퍼는 참 탐나네요. 카뮤에서 수입한다면 저도 주문하고 싶군요.
    윤기 자르르 흐르는 커피가 정말 탐나요.
    2010-05-27 1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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