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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뉴브리카..훗! 지까짓게..

류은정 2011-08-04 조회수 4,026

오늘 낮에 여러번의 실패를 겪고 게시판에 글을 썼었죠.
답변이 언제 달리나 노트북 화면만 뚫어져라 보다가 급하게 나가게 되었어요.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거기에 매달려서 딴 거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안절부절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친절한 대표님께서 친히 전화를 주셔서  통화끝에 두번 정도 더 시도해보고
보내달라시길래 해보고 나서 전화드리겠다고 했죠.
밤늦게 끝나는 수업이 있어서 내일 해봐야하나 그럼 또 잠 못 자는데..ㅡ_ㅡ

그러나..다행인지 불행인지 강의실에 문제가 있어서 수업이 일찍 끝났지 뭡니까.
한시간 일찍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도전!!!
처음엔 공기빠지는 소리 조차도 안 나오는 상태에서 3분 경과.
이러다간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구워버리겠다 싶어 불끄고 나니 어찌나 승질이 나던지
루마니아 애들은 대체 일을 왜 이따구로 하는 거얏!!! 하면서요...ㅎㅎㅎ

이걸 어째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좋지 않은 머리를 강하게 때리는 한가지.
입자가 너무 고우면 추출이 잘 안될 수도 있다..는 게시판 답변글에서 읽은 팁.
그러면서 옛날 브리카를 처음 사용했을때도 너무 곱게 갈아서 안됐었던 것이 기억 나는거예요.
혹시나 해서 살짝 굵지 않나 싶은 정도의 원두 굵기로 해서 추출에 성공했던 게 말이예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도전했습니다.

또 보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 사실은 결과가 안 좋을 때를 대비하여..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쟤가 문제다..란
증거의 성격이 강한 옛날 브리카와 뉴 브리카를 같이 올려 놓고 촬영하기로 결정.
실패했을 때 좀 덜 아까우라고 원두는 로스팅을 해놓고 까먹어 버려 한달이 넘은 시간이 지나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버린 유기농 코케(아..아까워ㅠ_ㅠ)


먼저 옛날 브리카 보일러에 그어져있는 선 만큼의 물을 뉴 브리카 윗부분에 부어줍니다.
H2O 와 거의 일치합니다.
옛날 브리카 바스켓에 원두를 가득담아 저울에 재보니 18그람.
마구마구 갈아서 바스켓에 살포시 담아줍니다.
살살 흔들어서 골고루 퍼지게 하고 과도로 식빵에 잼 바르듯이 다듬어 줍니다.
탬핑 아닌 탬핑을 마치고 나니 핸드밀에 1그람이 남아요.
바스켓에는 원두가 가득찼으니 남은 1그람은 그냥 버려요.
이제 뉴 브리카..역시 17그람을 재서 동일 굵기로 갈아 바스켓에 담습니다.
옛날 브리카와 동일한 작업을 해줍니다.
커피가 약간 부족해요. 딱 1그람만 더 갈아요. 그제서야 원두가 바스켓에 가득 찹니다.
뉴 브리카 바스켓이 살짝 큰가봅니다.
각각 짝을 찾아 합체해줍니다.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아요.(사족이지만 뉴브리카 사은품인 삼발이는 비추..좌우로 움직여요.)
한 손에는 엄마 핸드폰 한 손에는 내 아이폰, 시간을 재기 위한 스톱워치와 동영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시도했으나 손이 두개 뿐이다 보니 가스불켜고 동시에 스톱워치와 카메라를 작동시키기가 힘드네요.
엄마를 살짝 불러 도움을 청합니다.
가스불을 동시에 켜고 비슷한 정도의 세기로 조정했어요.

그리고 결과는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멘트는 별로 이쁘진 않지만 제 목소리구요. 그냥 무시하시고 보세요.
가스불을 켜고 20초 후에 촬영을 시작했고 두개를 같이 하다보니 양쪽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거든요.
20초를 감안하고도 약 5초 내외의 오차 범위가 있구요.

대략의 진행 상황별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출 시작 시간소리가 난 시간
  옛날 브리카1분 10초2분 30초
  뉴 브리카2분 20초3분 30초



덧붙이자면......

추출 후 분리해서 바스켓을 보니 옛날 브리카는 커피가루 표면이 물기를 먹어서 촉촉했고 싱크대에 터니까
약간 덩어리져서 부서졌구요. 뉴 브리카는 말라서 건조했지만 털었을 때 한번에 깔끔하게 떨어지더군요.
원두 분쇄도는 함께 보내주신 세척용 커피보다 굵었습니다.
포렉스 핸드밀로 갈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세척용 커피 분쇄도는 못 맞추겠더라구요. 
브리카 상품설명란에 나와 있는 사진의 모카포트 용 분쇄도와 얼추 비슷하게 혹은 약간 굵게 된 거 같습니다.

물론 제 경우 처럼 100% 분쇄도 문제는 아니겠지만 이것저것 다해봤는데도 안된다 하시면 분쇄도를 확안해보시고
너무 곱게 갈린거 같다 싶으심 좀 더 굵게 해서 해보시길 권합니다.

처음으로 유투브에 동영상도 올리고 달밤에 체조를 아주 거나하게 했습니다.
이상으로 좌충우돌 정신산만 피곤작렬 뉴 브리카양 길들이기 비기닝 편 마칩니다.

끝으로 신경 써 <
총 댓글 5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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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브리카2

    4번 실패, 2번 성공.
    어제 세척추출 4번 시도 모두 실패했어요.
    5분이 넘도록 추를 밀어내지 못하더라구요.
    손잡이 녹아 떨어질까 싶어 더는 못기다리겠어서, 숟가락으로 쳐주니
    대폭발~ 가스렌지 대참사입니다.
    압력이 추를 밀어내지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오늘 아침 깨끗하게 세척되서 건조된 브리카로 재시도.
    3분 14초만에 추출되네요. 성공해서 기뻐요.
    이렇게 어렵게 성공하고나니 더 정이 가네요...ㅎㅎㅎ
    2011-08-04 11:19:22

  • 미아짱

    어제 곽봉진양이 안그래도 브리카의 추출 시간을 재어 보더라구요
    새로온 녀석이 좀 더 걸리는듯 하네요 그래도 저얼때! 문제가 아니니 안심입니다 ^^

    브리카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동영상 촬영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렇게 방울방울 한참 떨어지다 쿠와악ㅡ 하고 떨어지는데...
    불안불안 맘도 급하고 해서 수저를 손에 들고 막 때리고 그러면 안되십니다 여러분!

    전 모뉭커피 한잔 훅 하러 갑니다~
    2011-08-04 09:25:12

  • 신필기

    저의 브리카양은 이제 정신을 차렸는데 거의 3분안에 모든걸 다 끝내더군요 ㅎㅎ

    근데 모카용으로는 어떤 그라인더가 좋은가요?

    전 칼리타만 있어서 모카포트 용으로는 분쇄상태만 받기땜시~
    2011-08-04 01:06:40

  • 박정훈

    오오..역시 분쇄도 부분에서 조금 조절이 필요하군요.
    저도 브리카 투명창 2인을 가지고 있지만.
    4인을 구입한다면 신형을 사고 싶어서 고민중인데..
    이런 실험해주신 걸 봐선 분쇄도랑 필기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병행해봐야겠군요.
    2011-08-04 01:14:16

  • 류은정

    하는 일 없이 바빠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 하자면 브리카양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콧대가 조금은 낮아진듯합니다. 이젠 에스프레소 굵기 정도의 가는 분쇄도로도 추출이 돼거든요. 그런데 이 동영상 촬영 후 다시 뽑았을때 맛보았던 양질의 크레마와 갓볶은 에소블렌드로 뽑은 듯한 맛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죠. 심지어는 오일까지 보인다는...그러나 브리카는 밉지 않습니다. 단지 나사 조임과 상관없이 지멋대로 지맘대로 굵기를 조절해 버리는 포렉스 핸드밀이 미울 뿐..ㅠ_ㅠ 전동그라인더가 간절해지는 요즘입니다. 2011-08-09 23: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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