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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카페 리차드 - 플로리오 후기(브리카 ..

김희정 2008-04-14 조회수 2,832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겼어요.그래서 말투가 그렇네요...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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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리차드...프랑스의 유명한 와인제조회사인 '메이슨 리차드'사의 커피브랜드이다.

그 중에 플로리오라는 커피를 접할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 우연한 기회로 맛보게 된 커피가 지금은 좋아하는 브랜드커피 1순위가 되었다.

그 기회를 주신 카페뮤제오 가족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커피를 맛보기 전에는 단종커피를 드립이라는 방식으로 내려먹는걸 좋아했다.

커피의 종류, 로스팅정도, 물의 온도, 갈려진 커피 알갱이의 굵기, 드립도구..등등의 수많은 요소의 비율들이 주는 미묘한 맛의변화들에 환호하며 감탄하며 마셔대며 

덕분에 잠을 이룰수 없었던 수많은 불면의 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빠져들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 참으로 미묘한 맛의 세계...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라바짜나 일리나 하우스블랜딩한 에스프레소용 커피들을 모카포트로 뽑아먹는 재미도 쏠쏠했었다. 

기분이 다운될때나 비오는날 농도있게 브리카로 뽑아서 설탕 넣고 따뜻한 우유거품 올려 달콤하게 홀짝이면 그런대로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었으니까...

적어도 웬만한 커피집에서 뽑아주는 에쏘보다는 정감있고 맛있었다. 이런 나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은 그냥 사치로 느껴졌었다.

물론 가끔씩 걸쭉한 에쏘를 집에서 뽑아먹는 사람들을 보면 가지고싶긴 했었지만안보면 잊어버리는 성격탓에 그런대로 나의 커피생활에 만족하고 지내던 터였다.

아~아~~플로리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그렇게 심플하고 소박하던 나를... 그런 나를... 플로리오가 망쳐놓고야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녀석을 만난 후론 자나깨나 머신생각이다.란실리오...일렉트로...기타등등...여타등등....

머신으로 뽑았을때의 그 농밀함을 꼭꼭 느껴보고싶다. 그럼, 이제 250g을 어떻게 소비했나 그 소비현장으로 gogo씽~해보자.

 

카페뮤제오에서 카페리차드 시음 이벤트를하길래 기대하지도 않고 신청을 했다.

그러다 턱 하고 당첨이 된 것이다!!

내 이름을 시음자 명단에서 발견하고 난 그만 두주먹 머리위로 올리고 벌렁 나자빠져 발을 구르며 와와~~!!를 외쳤다...

먹을거 하나로 이렇게 환장하는 내 자신이 웃긴다...ㅠ 그리고 하루 뒤 플로리오가 도착했다.이렇게 말이다...

ㅁ<----사진옆에는 같이 주문한 단종커피들...서비스로 코스타리카 따라주가 따라와주었다..엄청 좋아하는 커핀데...ㅎㅎ

ㅁ<----사진이뿌게 진열해 보았다.체스판 문양의 하드케이스에 담긴 녀석이 플로리오다.우훗~ 어떤 맛일까나...기대기대...

ㅁ<----사진오동통한 콩알갱이들이 봉지속을 평화롭게 뒹굴며 나를 유혹하는 모습...먼저 향을 맡아보았다.그리 달콤하거나 확 잡아끄는 냄새는 없다.

   그러나 독특한건 마른 풀냄새가 난다.어렸을적 할아버지 생담배갑에서나던 풋풋한 담배내음같기도하고...

   덕분에 항상 파이프담배를 물고계셨던 턱수염 더부룩한 할아버지 생각을 잠시 했다.ㅎ

ㅁ<----사진애들아 그만 놀고...이제는 갈릴시간이야...ㅠ

ㅁ<----사진이렇게 미분을 제거한다.혹여 미분으로인한 잡맛을 배제하기위해...너무 번거롭다고??

   이런 수고를 감내할 만큼의 놀라운 맛의 차이가 생긴다.못믿겠으면 한 번 해 보시라...그리고 아래떨어진 미분은 버린다..? 

   오~노~우~~이걸 모아서 이브릭...이 아닌 양은냄비에 넣고 터키쉬커피를 만들어 먹는다.^^v

ㅁ<----사진융에 넣고 가운데는 좀 파주고...그런데 신기한게 콩을 갈고나니 참깨볶는 냄새가 난다.어떻게 그렇게 한건지...어떻게 그 향을 잡아둘 수 있는건지 놀랍다.

ㅁ<----사진이렇게 팔팔 끓는 물을 옮기면서 물을 식히고...드디어 드립 시작~

ㅁ<----사진폰카로 찍어서 물방울이 안잡힌다...ㅠ나름 점 드립으로 불려주고 하는 그런 방법인데...커피빵은 기대안했던거고...뭐 사실 큰 상관은 없다.

  신선도를 기대하진 말아야하니까..융드립을 하면 빠지는 물의 색깔을 볼 수 있어서 좋다.그래서 나는 개량 이런거 안한다.색깔 보리차처럼 연해지면 바로 서버를 뺀다

ㅁ<----사진다 됐다...흐흐....이제 맛보는 시간...첫 모금을 넘기는 순간...코로 온 혀로 마구마구 퍼지는 맛의 향연들...

 

그렇다.나는 지금 베르사이유 궁전의 한 정원에서 우아하게 차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놀라운 시공의 이탈을 경험한 후 다시 냉정을 되찾고 천천히 음미해 보았다.

일단 한모금 머금고 반정도를 삼키면 향이 목을타고 코로 전해진다.그런데 이 향은 뭐지?미묘하게 향긋한 냄새가 난다...

와인향 같기도하고... 묵직한 와인이 아닌 가볍고 발랄한류의 와인에서 나는 향기다.

그리고 남은 반은 입 안에서 밀착시켜 굴려보았다.착착 혀에 감기는 감칠맛이 끝내준다.

그리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산미가 두드러진다.마치 와인을 마신 뒤끝처럼 깔끔하고 도톰하게 떨어진다. 

종합해보면 봄꽃처럼 향기롭게 다가와 초컬릿처럼 묵직하게 마무리한다.전체적으로는 와인의 느낌이 지배적이다. 

어떤 분 말대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다.놀랍다.단점을 찾을수가 없다.도데체 커피에 무슨짓을 한거니...ㅠ

기름지게 식사를 한 후에 마셔주면 더할나위없겠다.

 

ㅁ<----사진내친김에 한 번 더 내려서 만들어두었던 바닐라 쉬폰케잌과 함께 먹어보았다.말할 것도 없이 환상적이다.ㅎㅎ

ㅁ<----사진이건 융에서 물이 빠지고 난 후의 모습이다.그런데 또 신기한것 하나.정말로 초컬릿 향이 난다.커피에 카카오라도 섞었나??ㅋㅋ

ㅁ<----사진이건 브리카로 뽑은 사진.브리카로 뽑을때도 미분을 걸러줘야한다.미분이 많으면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지 오히려 묽게 나온다.

  실제로 추출한 후에 바스켓에 남은 커피케잌을 분해해 보면 미분제거 안했을때 가운데 부분은 가장자리와 비교했을때 색깔이나 젖은 정도가 다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암턴...잔에 따르니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확 풍기는 것이다.그래서 세팅도 하기 전에 후륵 마셔버렸다.와하하하....

이건 또 모냐...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이건 초컬릿 풍미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여러가지 향들과 여러가지 맛들이 미묘하고도 조화롭게 섞여있다.

4인용으로 뽑아 라떼잔에 반씩 따라서한잔은 그렇게 마셔버리고 또 한잔은 라떼를 해서 먹었다.자꾸만 땡기는 맛이다.

덕분에 브리카군이 고생좀 하게생겼다.ㅎㅎ드립과 모카포트...이 두가지 방법만으로도 맛을 느끼기엔 충분했으리라 본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서 제대로된 에스프레소로 맛보지 못한것이 좀 아쉽다.

카페 리차드...이제까지 일리나 라바짜에 식상해있는 사람들에게자신있게 권하고 싶다.이런 커피도 있노라고...

물론 라바짜나 일리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나는 비교하는거 싫어한다. 나름의 특성과 장점들이 있으니 선택은 자유다.

 

단, 한가지만 계속 먹다보면 지루하니그것을 탈피하고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탈출구가 될 듯 싶다.

 

 

 

총 댓글 3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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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답글 감사합니다.^^
    설마 온도 조절 용도로만 쓰겠습니까...ㅎㅎ
    서버는 고노 드립퍼와 셋트로 된 상품인데요,
    1,2인용이라 그런지 거치대로 하기엔 생각보다 좁고 낮아요.
    미분 거르는망은 찻주전자에 딸려있던거구요~^^*
    둘 다 거르구요...^^
    2008-04-14 23:16:00

  • 전광진

    아항- 혹시나 했는데, 그 쬐그맣게 보이는 글씨가 KONO 였군요. 검색해 보니까
    여러가지 색상이 있네요. 뚜껑도 딸려 있고. 고노 서버는 주둥이가 높은 것이
    꽤 특이하네요. 그러고보니 왜 뮤제오에서는 고노 서버만 안 파는건지-
    2008-04-15 00:38:00

  • 전광진

    잘 봤습니다. (이걸로 6:0인가...) 참 호화로운 기구들을 갖추고 계시네요.
    드립포트 하나를 온도 조절하는 용도로 쓰시다니;;;

    궁금한게 있는데, 서버로 쓰고 있는 물건은 철사 뭉치로 된 드리퍼가 딸린
    제품 아닌지요? 제가 그거 지나다 보면서 ''융드리퍼 거치하면 되겠다'' 했던 적이
    있습니다. 따로 야구라를 쓰고 계시던데, 그 서버는 융드리퍼 올리기엔 적합하지
    않은건가요?
    그리고 미분 거르는 용도로 작은 체같은걸 쓰고 계시던데, 어떤 제품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거 하나로 드립용과 모카포트용 다 거르시는건가요?
    2008-04-14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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