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6개월 묵힌 케냐AA 시음기
케냐AA
2017-02-12
조회수 2,654
친구들에게 로스팅도구를 선물받은 이후로 제가 로스팅한 커피만 마셔왔어요 ^^
그러다 로스팅해놓은 원두가 똑~ 떨어졌는데 새로 로스팅하기는 왠지 귀찮은 날인거죠.
그래서 어쩔까~ 하던 중 눈에 들어온 카페 뮤제오 시음 원두!
무려 6개월이나 지난 원두네요.
심지어 뜯어서 한 번 먹은 후 입구만 접어놓았어요 ^^;
핸드밀로 갈아서 커피메이커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그라인딩한 후에는 그냥 오래된 원두 냄새였는데,
커피메이커로 내리니 너무 그윽한 향기가 나네요!
갓 로스팅해서 내렸을때의 향기와는 또 다른 향이에요.
아직 괜찮구나, 해서 마셔봤더니 또 이게 왠걸!
이렇게 세상 맛있는 커피일수가 있나요?
저는 신맛을 굉장히 꺼리는데, 이건 정말 맛있어요.
그 이유가 일단 flavor가 다채로워요.
신맛 뒤에 쓴맛, 단맛이 나니까
그래서 어쩔까~ 하던 중 눈에 들어온 카페 뮤제오 시음 원두!
무려 6개월이나 지난 원두네요.
심지어 뜯어서 한 번 먹은 후 입구만 접어놓았어요 ^^;
핸드밀로 갈아서 커피메이커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그라인딩한 후에는 그냥 오래된 원두 냄새였는데,
커피메이커로 내리니 너무 그윽한 향기가 나네요!
갓 로스팅해서 내렸을때의 향기와는 또 다른 향이에요.
아직 괜찮구나, 해서 마셔봤더니 또 이게 왠걸!
이렇게 세상 맛있는 커피일수가 있나요?
저는 신맛을 굉장히 꺼리는데, 이건 정말 맛있어요.
그 이유가 일단 flavor가 다채로워요.
신맛 뒤에 쓴맛, 단맛이 나니까
뭐지? 이게 무슨 맛이지? 궁금해서 계속먹다보니
혼자 두 잔을 다 마셔버렸어요 ^^
어쩌면 이렇게 마법같이 로스팅할 수가 있죠?
너무 궁금해서 6개월만에 로그인했어요!
혼자 두 잔을 다 마셔버렸어요 ^^
어쩌면 이렇게 마법같이 로스팅할 수가 있죠?
너무 궁금해서 6개월만에 로그인했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












똑같은 재료로 전혀 다른 맛의 요리를 만들고
똑같은 캔버스에도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고
똑같은 책을 읽어도 전혀 다른 감상을 이야기 하는데
똑같은 생두로도 또 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저희 카뮤네 로스터 참 멋지죠?
늘 각각 다른 생두를 이렇게 조화롭게 만들어내는걸 보면서
카뮤네 로스터들도 K팝스타에 나오는 YG 나 JYP 같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다채롭게 하지만 어느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게 만드는걸 보면요.
신선한 원두가 좋다고 맛있다고 하지만
의외의 공간에서 오랜 커피가 케냐 AA님을 놀라게 했다니..
그맛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
2017-02-13 17:15:28
돛을 달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대양을 횡단하던
대항해의 시대에,
야채나 과일을 몇 달씩이나 저장을 못해서
비타민 C 부족으로 인한 괴혈병으로
많은 선원들이 고생했던 얘기를 알고 계실겁니다
커피도 그랬다네요
요즘처럼 밀폐 용기도 없고
유리나 메탈 용기가 없어서
나무통에 원두를 보괸하고 다니면서
커피를 만들어 마셨는데
1년 가까이 바다 바람에 쩔은 그 커피는 어땠을지
상상도 않됩니다
그나마 부유한 선장이나 함장만이
커피를 충분히 구입해서 바다에 나갔지
일반 선원이나 사관들은 맛도 못봤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선장이나 함장들은
커피 대용품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셨다네요
까맣게 탄 빵 껍질로 뜨거운 물에
커피처럼 만들어 마셨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6개월동안 본의 아니게 숙성 아닌 숙성을 시켜 드신
케냐 AA ,
그 동안 신의 영역을 넘나들다 온 녀석들이었나 봅니다.
좋게 말하면 산미,
솔직히 말하면 신 맛,
숫자로 측정 못하고 표현도 못하는
오감의 세계,
천국의 코드 인가 봅니다 2017-02-12 21:59:43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말이던데요.
저도 돌이켜보면 틀려도 되는 때,
틀려도 되는데 뭘 그리 잘보이려고 안틀리려고 아둥 바둥 했을까요
낯 뜨겁습니다
젊어 찬란했던 한 때,
쓸데없이 허송세월 했네요
^^
웃어야죠.
그게 인생이라면요 2017-04-19 17:12:44
오~~~ 창근님 그 말 너무너무 좋아요.
나이 들수록 젊어서 몰랐던 새로움을 알아가기 보다는 얼마나 모르고 있나를
하나씩 알게 되는게 나이를 든다는 것!!!
여기에 100% 공감이예요.
건 삶도 커피도 비슷해요.
어릴 때, 청소년기에 다 아는 것 같이 시건방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르는게 많았다는 걸 알게 되는.
거기에 전 문제가....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거??? *__);
커피 역시도 몇몇 대가들을 만나뵙고 여기저기 바람처럼 커피도 마시러 다니고....
책도 읽고 얘기도 듣고, 세미나도 듣고...
그 처음엔 내가 참 많이 아는 줄 알았어요.
그땐 내가 아는 선에서 다르면 틀린 줄 알았었던, 그래서 많은 커피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우를 범했지요.
지나고나니 많이 아쉬워서 많은 회원님들께 부탁 드리곤 합니다.
내가 알고있는 지식과 경험은 매우 한정적이니 만나는 모든이의 그들만의 방식이 정보가 됩니다.
게 중 내게 맞는 방식의 커피를 즐기면 되지요...라구요. ^^;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달음이 와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이 남다르게 와닿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 공간에서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거 좋아요~
★ 2017-04-19 15:26:16
기대하지 않았던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셨겠네요.
아로마벨브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벨브가 없었더라면 진작에 뻥 하고 터졌을지도요 ㅎㅎ
이창근님 말씀대로 적당히 숙성이 진행된 덕분에 커피의 감칠맛이 좋아진 것 같아요. 2017-04-19 11:27:09
일상 중에서 즐기면서 마시면 반갑고 맛있지만,
알려고 다가가면 어려운 커피 !!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명하다 함은,
현자들이나 철인들의 이야기인가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어서 몰랐던 새로움을 알아가기 보다는
제가 뭘 얼마나 모르고 있나 를
하나씩 알게되는게 나이가 든다는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저의 경우에는요....
커피도
하늘이 알고 땅은 아는데 사람만 모르는게 있나봐요 2017-04-19 15:03:04
케냐AA님....안녕하세요~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후기예요.
사무실이나 살롱을 배회하다보면 미처 먹지 않은 커피들이 보입니다.
그런 커피들을 삼실 사람들마자도 신선한 커피가 있으니 거들떠도 안본다지요.
그럼 그런건 제가 마십니다. 흐흐흐
어쩌면 엄마랑 아빠가 제게 좋은 걸 주시곤 조금은 상태가 덜 좋은 걸 드시던 거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여튼 그런 커피를 제가 마시는데 꽤 맛있어요.
물론 케냐AA님처럼 6개월씩이나 오래된 건 없지만
그래서 1~2달짜리가 가끔 보이더라구요.
가끔 삼실에 방문하시는 박상홍 선생님께 드립시연과 선생님의 커피를 맛볼수있도록
드립을 해달라시면 갓 볶은 커피 말고! 볶은지 일주일 이상 된 거 있나??? 이리 물으신다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신선한 카피만 있는 회사였던지라....
어쩔 수 없이 갓 볶은 커피로 시연해주시지만 가스 빠지고 숙성된9?0 커피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는거 맞아요. ^^
저 역시도 가끔씩은 살롱에서 이런 테스팅을 하곤 합니다.
제가 마시려고 추출하던 커피를 손님이 오시면 함꼐 나누어 마시는데요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제가 마시려고 추출했는데 한잔 드릴까요?? 라고 묻고 한잔 내어드리면
연신 맛있다 맛있다...시며 드시는 손님들이 많답니다.
가끔은 이게 오래된 커피라고 말씀드리면 그때부터 어떤분은 흠을 잡기도 하시고
또는 오래 되었어도 어떻게 이렇게 충분히 맛있을 수 있느냐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커피는 사실 마각보다 향기가 90%라고 하고 나머지는 미각보다 감성으로 마시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맛난 저녁 드세요~
★ 2017-04-18 18:4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