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뮤제오 | 갓볶은 원두·핸드드립·모카포트 커피 전문몰

상품후기

물건 받았습니다!!!

민상원 2005-11-06 조회수 2,399

안녕하세요~ 스텔라님 (게시판을 보다가 알게 되었음)

오늘 드디어 브리카2 를 받았습니다. 커다란 라면 박스로... ㅡ_-)'

 

이야기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약속하신 (제 여자친구와...) 토요일이 왔고 '오늘 진짜 오려나...' 하는기대 반 의심 반의(죄송...)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리~~'과도한 업무(?)로 수면을 취하고 있던 저는 초인종 소리의 기척을 듣고 최대한 자다 깬 티를 안내려고 쏜 살같이 현관 문을 열었습니다.

역시 꿈속에서도 기다리고 있던 '택배 아저씨' !!!택배 아저씨는 박스 하나를 내려 놓고 송장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브리카2가 와서 기쁜 마음과 잠에서 아직 완전하게 깨지 않은 몽롱함으로 송장에 적힌 제 이름을 보고 싸인을 했습니다.

택배 아저씨가 가시고 현관 문을 잠그며 바닥에 놓인 박스를 바라 보았습니다.

 

하얀색 'X심 X라면' 박스!!!사실 브리카2 의 배송기간이 지연 된 이유가 '한포장 하시는 스텔라님'이

나이스한 포장을 위해 2박 3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들은터라 바닥에 놓인 하얀색 'X심 X라면' 박스를 보며 가벼운 패닉 상태가 되었습니다.

'왜 브리카를 라면 박스에 넣어줬을까...' '왜 브리카가 이렇게 큰것인가... '쭈그리고 앉아 상자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잠도 덜 깬 상태에 '라면 박스'의 충격이 더해져 가만히 상자만 바라보던 중...

빨간색으로 크게 쓰여진 글씨를 발견.......'생고기'생고기란 글씨를 보자마자 박스에 붙은 송장을 봤습니다.

송장에는 저희 집과 같은 번지수와 저의 이름과는 전혀 다른 '김아무개'씨의 이름이쓰여져 있었습니다.

'역시 라면 박스와 브리카는 어울리지 않아!!!'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차를 몰고 가려던 택배 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저의 다급하고 친절한 설명에 물건을 잘 못 가져온걸 깨달은 택배 아저씨는 다시'진짜 브리카 박스' 를 가져 오셨고

 '진짜 브리카 박스'는 저의 예상처럼 크지않았습니다. (사실 조금 컸음. 여자 친구가 다른것들도 사서...)

'진짜 브리카 박스' 에 붙은 송장을 확인하고 박스를 개봉.

박스에 써진 또 다른 커다란 빨간 글씨 발견!!!

 

'토요일. 생일 선물 입니다.'사실 선물은 선물이지만 이건 여자친구와 사귄지 2년 기념 선물로 사달라고 한거라...

난데없는 생일 발언에 약간은 당황했지만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토요일. 생일 선물 입니다.' 란 스텔라님이 약속하신 토요일까지 브리카를 보내기 위한

택배 아저씨에게 보내는 작은 훼이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맞나요?)

 

박스 안에든 브리카와 예상밖의 기타등등은 한포장 하신다는 스텔라님의 말을 입증이라도하듯 예쁘게 담겨 있었습니다. 

이렇게 약간의 헤프닝 끝에 제 손아귀에 들어온 브리카는 가스렌지 위에서 여러 차례의비명을 토해냈습니다.

 

p.s: 참고로 저희 집은 엘레베이터 없는 4층이며 괜시리 생고기를 들고 올라 왔다 다시 들고      내려가신 택배 아저씨께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생고기는 꽤 무거웠습니다. 

    원래 산토스를 쓰고 있어서 적당한 그라인더가 없는지라 '별다방'에서 커피를 사왔는데      첫맛이 달달해서 밍밍한 느낌이라 

    다음 주말 정도에 '오프 라인' 에 구경 겸 커피를      사러 가려 합니다. 토요일도 문 여시나요? 

    스텔라님의 장문의 답글을 보고 장문으로 글 올립니다.        (제 블로그에 쓰기 위해 브리카 사진 한장 퍼갑니다. 출처 밝히겠음.ㅋ)

 

 

 

 

 

총 댓글 2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로그인을 하셔야 댓글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 Poppy.R

    *
    ㅎㅎㅎ;; 라면 박스 & 브리카~~~
    완전 웃겨요~~~ ^^
    암요~ 정작 자기는 라면먹어도... 라면 박스에는 보낼 인물이 아니져~ ㅎㅎ
    배송시 보내는 사탕 한개도... 얼마나 정성으로 포장을 하던지~
    어제 놀러갔다가... 그 수고가 눈물겨워~
    몇개 같이 싸줬지요~ (아주 쪼~~~끔)
    몰래... 내 이름을 어딘가에 적어뒀어야 했는데.... 아깝다!! -_ㅡ;;

    브리카와의 멋진 데이트가 가득한 한주되세요! ^^
    사용후기도 기대되는 글솜씨세요~~~~ 완전 기대 *_*
    2005-11-07 10:29:00

  • 스텔라

    상원님....어케 아셨어요?
    제 트릭을 완빵에 알아버리셨네요....^^
    여자친구분께서 선물하신다기에 선물포장을 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제가 원래 포장하는 거 디따 좋아라 하거든요...
    위에 리플 쓴 울 뻐바리 운영자도 포같은 단순 노가다가 체질이라며...
    누가 돈만 많이 준다면 디자인 않하구 걍....단순노가다만 하면서 살고 싶대요...
    어쩜 그리 단순한게 저랑 똑같은지...유유 상종 맞아요....헤헤헤

    그런데 중간에 저두 깜딱 놀랬어요...ㅡㅡ;;
    웬 라면 상자....문득....제가 혹시 라면상자에 보냈었는지를....
    진짜....심각하게 기억을 더듬어 보았거든요....ㅜㅜ;;

    생고기~~ㅠㅠ;;
    걍 생고기 드시쥐....뭐 그까잇꺼~ 커피 말구.....생고기....를 드시지....ㅋㅋㅋ
    아주 나뿐~~~스텔라입니다...(손들고 반성하고 있을게요~)

    앗~ 2주년 기념 선물이요?
    우왕~~멋지세요...
    제 동거남은 2주년 때...뭐해줬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없는 걸 보이 국물도 없었던 듯 해요...
    사실 2주년이 언제인지 둘다 기억도 못하고 있을걸요? ㅋㅋㅋ

    저희는 거의 연애 시작한지 9년만에 결혼을 했어요...
    물론 헤어져 있던 3년이란 시간을 빼면 6년이지만 암튼....
    오랜 시간동안 만나왔던 친구인데 결혼과 연애는 다르다는 것을
    결혼 후 6개월동안 뼈저리게 느끼고선....(*__)
    이젠 웬만한 것들을 포기하고(이해 아님...ㅡㅡ^)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사니 거의 6개월동안 싸운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연애할 땐....가끔 싸우는데...
    대부분 들어보면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는지...때문에 다투곤 하는 것 같아요.
    혹 그런 어려운 시시가 와도 슬기롭게 잘 넘기시구요....^^
    근사한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는 연애~~~하세요...

    그리고 주말엔....오세요...
    까이꺼~~~커피한잔 드리는게 뭐 어렵겠어요...
    그런데 왜 일케 말씀드리냐구요?
    금요일엔 카페뮤제오 사무실겸 울 회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래서 거의 난장판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쫌....지져분해도 이해해주실 수 있지요?

    그렇다면 언제든 환영할게욤~~~^^*
    긴....후기....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울 병하님과 커피석잔님의 후기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스텔라 신났습니당~~~헤헤헤~

    그럼....우리 주말에 뵙는거예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단 미리 힌트는 주세요..
    어젠쯤 방문 예정이신지....
    위치는 디따 쉬우니 전화주세욤~

    늦은 밤...좋은 꿈 꾸시구요~
    2005-11-10 05:55:00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