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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Alessi 9090 사용후기

김동규 2008-03-04 조회수 4,459

요번에 큰맘먹고 알레씨 9090 모카포트를 샀습니다..안그래도 비싼 스테인레스 포트인데 알레씨는 더 비싸더군요..ㅠㅠ

하지만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그 정도의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포트가 임페리아 2컵과 지안니니 지중해인데..아무래도 같은 스테인레스 6인용인 지중해와 비교해보게 되네요..

디자인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도 있고 하니 알레씨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

 

알레씨는 심플하면서도 독특하고 실용적이며 마감 처리가 우수합니다.(지중해의 경우 보일러 내부를 닦다가 손을 베인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사진에서도 보셨듯이 주둥이가 독특합니다.. 그러한 주둥이 디자인은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방지합니다.아마 '드롭 컷'이라고 하던가요..?

커피를 잔에 따른 후 주둥이에 맺힌 물방울이 포트를 타고 흐르지 않아서 좋아요.아래로 갈 수록 넓어지는 외형은 안정되어 보이구요.

보일러는 밑면이 울퉁불퉁하게 주름져있는데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듯 합니다.

안그래도 넓은 밑면에 표면적을 넓히기 위한 굴곡까지 있다보니 추출 속도는 확실히 빠릅니다.

 

같은 불에서 알레씨 9090의 추출이 끝난 후에야 지중해의 추출이 시작됩니다.

둘 다 안전벨브 아래까지 꽉 채운 상태였는데 말이죠.. (지중해와 알레씨의 벨브 아래까지의 용량은 각각 250~300ml, 350~400ml 정도 입니다.)

추출되는 동안에도 두 제품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알레씨는 조용하고 일정하게 추출되다가 마지막에 한번 뿜어줍니다.. 

반면 지중해는 조금 요란하달까요..?크르릉..크르릉..파바팟!! 파파파팟!! (?) 하고 수증기랑 같이 나와서 좀 그렇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에는 추출이 다 끝난건지 애매해서 좀 그래요..

 

가스켓과 필터 부분은 둘다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지중해는 깔대기와 필터가 깔끔합니다.임페리아나 알레씨는 금속판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느낌이지만 지중해는 마무리가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알레씨가 조금 부족했어요..; 하지만 가스켓은 알레씨가 더 뛰어납니다. 

지중해의 가스켓은 유연성이 부족한 느낌이 들고 날카로운 문건에 쉽게 상처가 납니다.하지만 알레씨는 유연하면서도 질긴 느낌이었죠..  

 

비유를 하자면 딱딱한 플라스틱 지우개와 말랑말랑한 미술용 지우개 랄까요? 게다가 알레씨의 가스켓은 컨테이너에 꼭 맞아서 압력이 전혀 새지 않아요.

효율적인 보일러와 압력이 새지 못하게 해주는 가스켓은 모카포트에서도 크레마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굳이 커피를 꽉꽉 눌러담고 큰 불에 올리지 않아도 크레마가 나옵니다.

조금 무리를 해서 꽉꽉 눌러담고 큰 불에 종이필터까지 사용하면 크레마 두께가 거의 1~2cm 정도는 되겠어요..(추출이 끝나면 금방 사라지지만요..ㅠㅜ)

하지만 크레마 좀 느껴보자고 포트를 망가뜨릴 수는 없죠..ㅎㅎ

 

게다가 알레씨의 손잡이는 금속 재질이라 큰 불에 사용하면 뜨거워져요.. 한번 큰 불에 올렸다가 너무 뜨거워서 장감끼고 잡았을 정도에요.

하지만 '그런걸 어떻게 써?!'하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약한 불에서는 따끈따끈한 정도입니다.물론 여름이 되면 조금 곤란할 지도 모르겠네요..;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는 후기다 보니 이제 뭘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후기 써보는 것도 처음이다 보니^^;

아마 가장 중요한 맛에대한 평가는 왜 없냐고 하실 것 같은데요..제가 아직 맛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겠어서요..(분명한건 조금 연하다는 것..)

앞으로 맛에대한 수련을 좀 쌓아야 겠어요..ㅎ

 

여튼 정리하자면 알레씨 9090은 돈 걱정이 없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총 댓글 10 추천 : 0 추천하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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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효민

    우와 지금 제가 보는게 크레마가 맞나요?
    모카포트에서 크레마를 보다니 ㅜ.ㅜ 부럽네요
    전 임페리아 샀는데 늘 사약같이 나오는 그아이를 보면서
    내가 얘를 커피라고 해야되 말아야되 맨날 자문하곤 합니다 부럽습니당!!
    2008-03-04 10:25:00

  • 아라치

    매일 들어와서 한번씩 구경하며 망설이는 바로 그 알레씨!!!
    오호 정말 멋지군요. 아직 뮤제오에선 자세한 제품 소개가 없어서
    외국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고 있었거든요.
    알레씨는 굉장히 유명한 회사더군요. 제품에 대한 평들도 좋구요.
    가격에 대한 압박만 없다면 바로 구입했을텐데..휴~
    옆에 있는 임페리아는 몇컵인가요?
    지중해도 가지고 계신 거 같은데  커피 맛의 차이가 어떤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일사 슬란치오2컵과 브리카2컵을 사용 중인데
    조만간 모카포트를 하나 더 장만하려구요.
    동규님 후기 읽으니 알레씨를 얼른 제 집에 데려 오구 싶어요.-0-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8-03-04 16:37:00

  • 김민경

    아라치님^^
    저도 알레씨 고민 중이예요.
    카뮤덕분에 좋은 브랜드 하나 찾아서 기뻐요.^^
    학생이라 고민 중인데...
    사용해본 분들의 사용후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동규님 사용후기 너무 고맙습니다.^0^
    2008-03-05 14:22:00

  • 김동규

    아라치님..
    임페리아는 2컵이에요~
    저도 카뮤에 자세한 제품 소개가 없어서 고민 하다가..
    외국 싸이트 평을 보니 좋길래 사보았습니다..ㅎ
    (사실 가격때문에 고민 많이 했어요..ㅠㅠ)
    맛은..
    글세요..
    임페리아를 갖고 계시다니 임페리아와 비교를 해봤는데요..
    임페리아가 부드럽고 맛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었다면,
    알레씨는 쓴맛과 신맛이 강한 편이에요..
    특히 쓴맛..
    물론 커피의 차이도 있었지만요..ㅠㅜ
    임페리아는 인도네시아 디카페인이었구요..
    알레씨는 카뮤 블렌드였습니다.
    진한 정도는 비슷 하지만 색은 임페리아가 조금 더 투명해요.
    지중해는 써보기는 했지만 제가 갖고 있는게 아니라서..^^;
    기억대로라면 지중해도 부드럽다기 보다는 강한 맛이었구요..
    추출된 커피의 색도 탁한 갈색에 가깝습니다.

    부드럽다 - 임페리아 > 알레씨 > 지중해 - 날카롭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전에 어디서 날카롭다는 표현을 본 것 같은데 그 표현이 맞는 것도 같아요.
    스테인레스 제품은 맛이 조화롭기 보다는 각각의 맛이 강한 것 같아요.

    맛 설명은 정말 어려운 것 같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알레씨는 그 향미가 굉장히 오래가는 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커피쩐내(?)가 아닌..
    입안에서 커피의 향과 맛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설명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포트 고르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8-03-05 15:31:00

  • 김동규

    nukecm님..
    카뮤 게시판 중에 '자주하는 질문'이란 게시판이 있습니다.
    거기서 24, 25번 글에 알루미늄 재질 포트의 특성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어요..
    우선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검은색은 알루미늄의 성근 재질에 이물질(커피가루)이
    붙은 상태에서 가열되어 검게 눌어붙은 것일 수 있다고 해요..
    커피 가루가 성근 조직으로 들어가 착색되기도 하구요.
    흰색이나 회색빛으로 변한게 부식된 것으로 사용하시면 건강에 해롭구요.
    스테인레스 제품의 경우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2008-07-07 12:49:00

  • 김동규

    강민환님.
    우선 재질을 먼저 선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테인레스는 보관이 편하지만 비싸고..
    알루미늄은 관리가 까다롭지만 가격이 저렴하죠.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는 맛도 차이가 나요.
    맛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좀..^^;
    재질을 선택 하셨다면 이제 취향에 따라..
    진하게 드신다면 임페리아, 브리카, 지안니나, 지중해 정도가 아닐까 하구요..
    (진한 커피는 베리에이션 메뉴에 사용하기에도 좋아요)
    알레씨의 경우는 커피를 꾹꾹 눌러담고 종이필터 사용하면..
    지중해보다는 아주 약간 연한 정도의 커피가 추출되지만 포트가 힘들어해서요..;;
    가격이 상관 없으시다면 포트 보다는 머신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2008-07-07 12:59:00

  • 강민환

    이번에 모카포트를 바꿔보려 하는데요..
    우선은 브리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레씨, 임페리아, 브리카...비교를 한다면 어떤것이 좋을까요? 가격은 상관없이 성능만..
    2008-06-19 10:05:00

  • nukecm

    알루미늄 재질로 된 것을 산적이 있는데요, 몇 번 사용해 보니 속이 금방 검은 색으로 변색이 되면서 무언가 껍질이 벗겨지는 것 같아 버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제품은 스테인레스라 그런 염려는 없겠죠? 2008-05-25 11:27:00

  • 김동규

    그 이야기는 저도 보았어요^^;
    일부로 검게 변한 포트를 비싼 값에 사기도 한다고..
    확실히 압력에 의한 차이가 재질보다 더 큰 차이같아요..
    지중해와 9090 둘 다 스뎅인데 지중해가 더 진하고 탁한 커피가 나오니까요..
    포트마다 차이가 난다는게 참 신기한 것 같아요~
    2008-08-07 19:42:00

  • 박승희

    크레마가 부럽네요.ㅠㅠ 제.브리카는 크레마가 안나와서.ㅠㅠ 그레도 맛은 제일좋아요.
    비알레띠 알루미늄4개. 스뎅1개 총포트5개 있는데. 제생각엔 알루미늄.스뎅하구 맛에차이는
    별루없구. 맛에차이는 포트 압력이 높나. 않높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압력이 높은포트가
    특히. 라떼마실때 제일맛있어요. 알루미늄이 관리하기가.스뎅보다 불편하지만 맛의차이는
    모르겠구요. 알루미늄 물탱크가 검게 면할수록 커피맛이좋다구. 이탈리아사람들은 알루미늄 포트를. 가정에서 90프로를 쓰고있고. 비알레띠 알루미늄이 몸에해롭지 않다고 몸에해로우면 선진국에서 몇십년째 알루미늄을 쓰겠야고 하드라구요. 이탈리아 가정에는 알루미늄 모카포트가. 까말수록 좋다구 하드라구요. 왼쪽 스텔라의 카뮤이야기에서 읽은거 같네요.^^
    2008-07-30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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