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후기
훈훈한 멕시코 알투라
받아보고 놀랐죠. '어머, 이거 빈 상태네. 모카포트로 추출할건데...'
먹고 놀랐죠. '어머낫. 이거 상큼하네. '
향기 맡고 또 놀랐죠. '이거 이거~ 안티구아네~' 물론 안티구아 보내신건 아니에요. ㅋㅋ향이요. 안티구아스러워요.
제 시음 노트에 멕시코 알투라는 이런 존재.
강한 바디감, 부드러운 단맛, 혀뿌리를 톡 쏘는 듯한 신맛, 견과류의 고소한 향, 강한 과일향(약간 새콤한 과일향. 레몬보다 부드럽고, 파인애플 같은 것보단 더 가벼운...
무슨 과일이 있을까. 생각날 때까지 보류!), 속이 화끈화끈해지지만, 끝맛은 깔끔. 카페인 함유량 적음.
'커피를 조금이라도 마신 자는 지옥에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물론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각성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니, 죄를 저지를 일이 없다는 이슬람 수이파의 말입니다만, 멕시코 알투라 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사심 없이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멕시코 알투라를 마시면 지은 죄도 사해질 것 같은(성수냐? ㅡㅡ;;) 느낌이랄까요.
멕시코 커피는 처음 접해보신 분도 낯설어하지 않을 겁니다. 그 느낌이 편안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마도 과테말라 커피와 비슷해서 그런가봅니다.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산지와 멕시코 알투라의 산지가 나란히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어요.
약간의 쓴맛과 좋은 산미는 안티구아스럽기도 하고 콜롬비아 수프리모 같기도 해서 혼란스러운데...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부뚜막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투박합니다.
그러면서도 뒷자태가 고와서 왠지 뒤쪽아가서 얼굴을 몰래 훔쳐 보고 싶은, 그런 시골 처녀 같은 커피. 에이, 콜롬비아 수프리모 보다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편 들어줄래요.
알투라, 넌 이제부터 안티구아 사촌 여동생이야. -0-
멕시코 알투라는 모카포트보다는 드립할 때 더 맛난 커피인 것 같아요.
모카포트로 추출할 땐 그냥 고소하고, 스트레이트 치고는 꽤 바디감 좋은데- 정도였는데, 드립으로 내려 마시니 이렇게 섬세한 커피가 되었습니다.
아~ 정말 요 녀석의 신맛은 좋네요. (신맛 싫어하는 편)
부담스럽지도 않은게 끝까지 입안에서 느껴지는게... 그러면서 신맛이 혀뿌리에서 살짝 톡 쏘아주는 게...
너 지금 잊혀지기 싫다고 나한테 앙탈부리는 거야? 응? 그 앙탈 다 받아줄게! ;ㅁ;
이 멕시코 알투라의 정확한 정체는 뭘까요?
제 느낌에는 코아텍펙인데, 까뮤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마신 멕시코 알투라는 좋은 말로 밸런스가 좋다, 나쁜 말로 너무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저명하신 블루마운틴과 비교하긴 부담스럽지만, 스모키함과 독특한 신맛 빼고는 별 차이점 없이 평범하네요.
로스팅된 정도도 원두를 받아보고 '이거 너무 볶으신 게 아냐?' 라고 걱정할 정도의 색깔이었는데,
먹어보고나니 '어머, 어머, 이거 딱이야~ 로스팅 포인트가 예술이야~'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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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멕시코 알투라가 그리도 맛있나요?
커피랑 멕시코랑은 전혀 연관이 안가곤했는데;;
다음엔 예가체프를 주문할라했는데..
이거이거 멕시코알투라를 주문해야하나요?;;;;
예가체프 100g,알투라 100g 이렇게해서도 무료배송되면 좋은데;;
너무 배부른 소리겠죠?? 2007-08-30 17:20:00
전 멕시코 모자에 판초 걸치고 팔자 콧수염 기른 아저씨가
노새 옆에 서서 커피 마시는 그림을 너무 인상 깊게 봐서...
그 때 살짝 멕시코에 대한 글을 읽었었는데.. (가보고 싶어서요)
거기 써있더라구요.
멕시코는 전체 생산되는 농작물의 1/3 이상이 커피라고...
굴소년님, 알투라 꼭 드셔보세요.
말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요게요... ㅋㅋㅋ
먹으면 속에서 불이 확 나요. ㅋㅋㅋ
안티구아 마시면서도 좀 그랬는데, 알투라가 좀더 그런게 있는 거 같아요.
마시고 나면요. 속에서 불이 확 나요. 찌릿찌릿하게...
요건 나만 즐길테야~♡
중요문장 삭제? 울산아지매님이 암만 그렇게 말씀하셔도~
이 문장은 위험해. 아시잖아요~ ㅋㅋ 2007-08-30 17:24:00
어~이~~어~이.......지우기 없기...
아무래도 노키츠는 예쓰키츠인 거 같아...
정말 안 물어 보려 했는데 전공이 커피or 문학, 아님 커피 and 문학....
모르는 거 넘 많고 덕분에 넘 많이 배웁니다.
이건 취미가 분명 아니야. 전공자야.... 2007-08-30 17:42:00
하하
뱃속에서 불이라니;;
과테말라도 참 좋아하는데;
알투라도 마셔보면 좋을것같아요.
2007-08-30 18:05:00
지우고 나니 뭔 말이 있었는지 생각 안 남.
글고 나 뭐가 위험한 지도 모리는 디...
노키츠님, 수준 넘 높다. 아지매 따라 갈라니 호흡곤란이당... 2007-08-30 21:33:00
알투라가 그렇게 맛있었요? 내가 로스팅을 잘못했나?
딱히 그런 맛은 모르겠던데요..역시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하는가 싶어요..
아님 서서히 드립의 세계로 빠져들어야 하나 하는 의문감도 생기고요..
담에 한번 뮤제오알투라를 한번 시음해봐야겠어요..우리집에 아직 알투라 생두가
남아있는데..알투라 로스팅 포인트가 어떻게 되요? 2007-08-31 10:55:00
아지매 고것까진 모름.
노키츠님 기상하면 알려줄 거이니 오후2,3시 까지 기다리삼..^0^
2007-08-31 11:46:00
알투라 로스팅 포인트는 <시티 로스팅>입니다.
이 <시티 로스팅> 이라는게 참 애매한 말인데...
어디선 1차 팝핑 후 몇 분 이내.. 라고 하고 어디선 2차 팝핑 후 1분 이내..라고도 하고...
아무튼 베스트 로스팅 포인트는 <시티 로스팅> 이에요.
제 생각에 까뮤 알투라는 라바짜식 과감한 로스팅- 이라고 하는 걸 사용하시는 듯~ 하는
의심만 무럭무럭~ 나고 있어요.
요건 그냥... 제 짐작인데요.
전엔 맨날 분쇄된 것만 먹어서 몰랐는데,
까뮤 알투라, 하우스 블렌딩이 실수로 빈으로 왔습니다.
그 콩 받아보니 볶은지 하루만에 배송- 치고는 기름이 감돌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또 냄새 맡아보면 요거 볶은지 그리 오래된 (3~5일) 콩도 아닌 거 같구...
콩 하나 씹어보니 정말 바삭한게 풀시티 수준인데,
드립해보면 요거 시티도 아닌 거 같은...
그러면서 또 묘하게 커피 성질 죽여놓은 듯한.. 대체 이 애매함...
예전에 라바짜에서 크레마 에 구스토 내놓을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로스팅을 3번 했다고... 물론 1번은 수분 날리기고,
나머지 2번이 중요한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번은 제대로 확 볶아주시고, 나중에 1번 더 달달 볶아줬다고 들은 거 같거든요.
그래서....
까뮤 알투라도 혹시 그런게 아닐까... 라고 의심만 하고 있어요.
제일 좋은 방법은 천선영님이 직접 드셔보시는 거겠죠. ^^
울산 아지매님 저 오늘은 오전 9시에 잠들어서
좀 늦게 왔어요. ㅎㅎ ^^; 2007-08-31 16:48:00